‘실책 연발’ WBC 대표팀, 오릭스 2진급 상대로 불안한 출발

입력 2023.03.06 (21:50) 수정 2023.03.06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리는 WBC 대표팀이 완전체로 첫 공식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오릭스의 2군급 선수들을 상대했는데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패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전급 선수가 빠진 일본 프로팀 오릭스와의 공식 평가전은 흔들린 수비가 변수였습니다.

최정의 컨디션 문제로 3루로 이동한 김하성 대신 오지환이 유격수로 나섰는데, 오지환의 연속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KBS 중계 멘트 : "일본 선수들이 워낙 주력이 빠른 선수들이다 보니깐 좋지 않은 수비가 연속적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6회부터는 김하성-에드먼 키스톤 콤비를 가동했는데 유격수로 옮긴 김하성도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했습니다.

타선의 응집력도 아쉬웠습니다.

일본 투수들의 떨어지는 변화구 공략에 애를 먹는 듯 번번이 병살타가 나왔고 안타 10개를 쳤지만 2득점에 그쳤습니다.

[박찬호/KBS 야구 해설위원 : "빠른 볼이라든지 포크볼에 대응을 못 하고 있고요. 일본 선수들의 투구를 볼 수 있는 기회거든요. 아쉬움이 있다면 공을 더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다만 빅리거 토미 에드먼의 깔끔한 수비 능력은 대표팀의 확실한 무기가 될 만했고 3번 타자 이정후도 홀로 2안타를 때리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대표팀은 내일 한신과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곧바로 본선이 펼쳐질 도쿄로 이동합니다.

[이정후/WBC 국가대표 : "9일 경기(호주전)에 맞춰서 몸을 올리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9일 경기에 맞춰서 컨디션 잘 끌어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첫 공식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WBC 대표팀, 하지만 본선 첫 경기인 호주전까지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도 확인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책 연발’ WBC 대표팀, 오릭스 2진급 상대로 불안한 출발
    • 입력 2023-03-06 21:50:29
    • 수정2023-03-06 21:57:28
    뉴스 9
[앵커]

14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리는 WBC 대표팀이 완전체로 첫 공식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오릭스의 2군급 선수들을 상대했는데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패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전급 선수가 빠진 일본 프로팀 오릭스와의 공식 평가전은 흔들린 수비가 변수였습니다.

최정의 컨디션 문제로 3루로 이동한 김하성 대신 오지환이 유격수로 나섰는데, 오지환의 연속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습니다.

[KBS 중계 멘트 : "일본 선수들이 워낙 주력이 빠른 선수들이다 보니깐 좋지 않은 수비가 연속적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6회부터는 김하성-에드먼 키스톤 콤비를 가동했는데 유격수로 옮긴 김하성도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했습니다.

타선의 응집력도 아쉬웠습니다.

일본 투수들의 떨어지는 변화구 공략에 애를 먹는 듯 번번이 병살타가 나왔고 안타 10개를 쳤지만 2득점에 그쳤습니다.

[박찬호/KBS 야구 해설위원 : "빠른 볼이라든지 포크볼에 대응을 못 하고 있고요. 일본 선수들의 투구를 볼 수 있는 기회거든요. 아쉬움이 있다면 공을 더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다만 빅리거 토미 에드먼의 깔끔한 수비 능력은 대표팀의 확실한 무기가 될 만했고 3번 타자 이정후도 홀로 2안타를 때리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대표팀은 내일 한신과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곧바로 본선이 펼쳐질 도쿄로 이동합니다.

[이정후/WBC 국가대표 : "9일 경기(호주전)에 맞춰서 몸을 올리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9일 경기에 맞춰서 컨디션 잘 끌어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첫 공식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WBC 대표팀, 하지만 본선 첫 경기인 호주전까지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도 확인했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