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참여…경쟁 불붙나?

입력 2023.02.27 (09:14) 수정 2023.02.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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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면서, 면세업계도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 공항 면세점도 새단장을 하고, 입찰 준비도 마쳤는데, 중국 자본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손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쇼핑하는 여행객들이 늘었습니다.

[유영민/서울 강동구 : "필요한 것들 몇 가지 사서 들어가서 찾아서 출국해야죠. 코로나 이후에 생활이 좀 돌아오는 것 같다는 것도 몸소 느끼고..."]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항공 수요 회복과 더불어 면세업계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로 미뤄졌던 면세점 입찰이 3년만에 다시 진행됩니다.

올해부터는 15개였던 사업권을 7개로 줄이고, 운영권도 10년을 보장합니다.

[임성빈/인천국제공항공사 면세사업팀장 : "얼마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유치할 거냐, 매장 디자인을 얼마나 여객에게 유인이 되게끔 꾸미는지 이런 것들을 주로 저희들이 평가하거든요."]

한 업체가 사업권을 최대 두 곳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눈길을 끄는 건 코로나 기간 세계 1위 매출을 기록한 중국 국영면세그룹 CDFG입니다.

국내외 입점 업체를 찾는 등 입찰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면세 업계는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기업이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세점 관계자 : "중국인 대상으로하는 마케팅이 더 강화될 수밖에 없고요. 아무래도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사업자가 있는 면세점으로 갈 수밖에 없죠."]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물건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공항에서 국내 업체끼리만 경쟁해왔던 업계도 여행객을 끌어들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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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참여…경쟁 불붙나?
    • 입력 2023-02-27 09:14:04
    • 수정2023-02-27 09: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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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면서, 면세업계도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 공항 면세점도 새단장을 하고, 입찰 준비도 마쳤는데, 중국 자본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손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쇼핑하는 여행객들이 늘었습니다.

[유영민/서울 강동구 : "필요한 것들 몇 가지 사서 들어가서 찾아서 출국해야죠. 코로나 이후에 생활이 좀 돌아오는 것 같다는 것도 몸소 느끼고..."]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항공 수요 회복과 더불어 면세업계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로 미뤄졌던 면세점 입찰이 3년만에 다시 진행됩니다.

올해부터는 15개였던 사업권을 7개로 줄이고, 운영권도 10년을 보장합니다.

[임성빈/인천국제공항공사 면세사업팀장 : "얼마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유치할 거냐, 매장 디자인을 얼마나 여객에게 유인이 되게끔 꾸미는지 이런 것들을 주로 저희들이 평가하거든요."]

한 업체가 사업권을 최대 두 곳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눈길을 끄는 건 코로나 기간 세계 1위 매출을 기록한 중국 국영면세그룹 CDFG입니다.

국내외 입점 업체를 찾는 등 입찰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면세 업계는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기업이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세점 관계자 : "중국인 대상으로하는 마케팅이 더 강화될 수밖에 없고요. 아무래도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사업자가 있는 면세점으로 갈 수밖에 없죠."]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물건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공항에서 국내 업체끼리만 경쟁해왔던 업계도 여행객을 끌어들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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