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포에 전투기 대응…“10명 사살”에 이-팔 갈등 격화

입력 2023.01.27 (19:23) 수정 2023.01.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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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10명이 숨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로켓이 발사됐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로 보복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난민촌으로 진입합니다.

총소리가 들리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합니다.

공격을 받은 지역에는 검게 탄 주택이 뼈대만 남았습니다.

[마헤르 알 아크스/이슬라믹 지하드 지도자 :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의 대표이고 팔레스타인의 군인입니다. 무법자들처럼 취급당한 건 저항군들 뿐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테러를 모의하거나 실행한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동원했다고 진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 등 10명을 사살했고, 부상자도 20명이 넘는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위삼 바크르/제닌 국립병원장 : "(우리 병원에 온) 18명의 부상자 가운데 3명은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은 살인을 목적으로 직접적인 표적을 삼았기 때문에 크게 다쳤습니다."]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쪽을 향해 두 발의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통치하는 곳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에 나섰고 가자지구는 로켓 3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치안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빌 아부 루데이나/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 : "우리 국민들을 향해 계속 공격하고 치안 등을 포함한 서로의 약속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사망자를 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극우 성향의 네타냐후 정부가 들어서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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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 발포에 전투기 대응…“10명 사살”에 이-팔 갈등 격화
    • 입력 2023-01-27 19:23:50
    • 수정2023-01-27 2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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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10명이 숨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로켓이 발사됐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로 보복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난민촌으로 진입합니다.

총소리가 들리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합니다.

공격을 받은 지역에는 검게 탄 주택이 뼈대만 남았습니다.

[마헤르 알 아크스/이슬라믹 지하드 지도자 :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의 대표이고 팔레스타인의 군인입니다. 무법자들처럼 취급당한 건 저항군들 뿐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테러를 모의하거나 실행한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동원했다고 진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 등 10명을 사살했고, 부상자도 20명이 넘는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위삼 바크르/제닌 국립병원장 : "(우리 병원에 온) 18명의 부상자 가운데 3명은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은 살인을 목적으로 직접적인 표적을 삼았기 때문에 크게 다쳤습니다."]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쪽을 향해 두 발의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통치하는 곳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에 나섰고 가자지구는 로켓 3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과의 치안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빌 아부 루데이나/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 : "우리 국민들을 향해 계속 공격하고 치안 등을 포함한 서로의 약속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력 충돌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사망자를 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극우 성향의 네타냐후 정부가 들어서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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