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서자바주 지진, “사망 260여 명·실종 150명”…대부분 아이들

입력 2022.11.22 (21:40) 수정 2022.11.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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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서자바 지역에서 어제 규모 5.6의 강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250명 넘게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수백 명인데 상당수는 아직 무너진 주택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산 허리가 잘려져 나갔습니다.

주택 10여 채도 같이 쓸려나갔습니다.

폭삭 무너져 내린 지붕들은 땅에 주저앉았고, 골조만 남긴채 위태롭게 서 있는 집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가족을 찾는 주민들의 아우성이 이어집니다.

[지진피해자 : "(저기 무너진 집에) 가족 6명이 아직 연락이 안 되는데 그중 3명이 아이들입니다."]

어제 낮 1시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를 규모 5.6의 강진이 덮쳤습니다.

차로 한 시간 거리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시민들이 흔들림에 놀라 건물을 뛰쳐나올 정도였습니다.

피해는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서자바주 정부는 사망자가 260명을 넘었으며, 실종자도 15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학교들이 많이 무너지면서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부상자도 700여 명.

끝없이 부상자들이 실려 오면서 병원 밖 도로까지 병상이 차려졌습니다.

상당수 부상자들은 여전히 건물에 갇혀 있지만, 휴대전화 통신망이 끊기면서 수색이 쉽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헤르만 슈헤르만/치안주르 시청 담당자 : "이들 지역의 집들이 많이 부서졌고, 당장 중장비가 필요합니다. 도로도 많이 끊겼습니다."]

적십자사는 만 3천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50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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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서자바주 지진, “사망 260여 명·실종 150명”…대부분 아이들
    • 입력 2022-11-22 21:40:15
    • 수정2022-11-22 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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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서자바 지역에서 어제 규모 5.6의 강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250명 넘게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수백 명인데 상당수는 아직 무너진 주택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산 허리가 잘려져 나갔습니다.

주택 10여 채도 같이 쓸려나갔습니다.

폭삭 무너져 내린 지붕들은 땅에 주저앉았고, 골조만 남긴채 위태롭게 서 있는 집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가족을 찾는 주민들의 아우성이 이어집니다.

[지진피해자 : "(저기 무너진 집에) 가족 6명이 아직 연락이 안 되는데 그중 3명이 아이들입니다."]

어제 낮 1시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를 규모 5.6의 강진이 덮쳤습니다.

차로 한 시간 거리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시민들이 흔들림에 놀라 건물을 뛰쳐나올 정도였습니다.

피해는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서자바주 정부는 사망자가 260명을 넘었으며, 실종자도 15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학교들이 많이 무너지면서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부상자도 700여 명.

끝없이 부상자들이 실려 오면서 병원 밖 도로까지 병상이 차려졌습니다.

상당수 부상자들은 여전히 건물에 갇혀 있지만, 휴대전화 통신망이 끊기면서 수색이 쉽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헤르만 슈헤르만/치안주르 시청 담당자 : "이들 지역의 집들이 많이 부서졌고, 당장 중장비가 필요합니다. 도로도 많이 끊겼습니다."]

적십자사는 만 3천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50만 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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