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해안 절벽 침식 현상 심각

프랑스 노르망디의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은 한때 장엄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그래서 모네 등 많은 인상파 화가의 작품에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풍광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해안 절벽의 침식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타/지리학 교수 :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절벽 침식의 주원인이며 해수면이 높아질수록 침식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심지어 절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해변 주택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됐습니다.

[투르생/노르망디 지역 면장 : "뒤에 보이는 이 집은 지난해 1월 말 근처 절벽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올해 철거되기로 했습니다."]

노르망디 해안의 절벽들은 한 해 평균 20cm 이상씩, 일부 심한 구역은 50cm씩 침식되고 있습니다.

2100년에는 그 속도가 두 배로 빨라질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없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