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바나나’ 같은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 늘어

입력 2021.09.20 (21:28) 수정 2021.09.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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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바나나 같은 아열대 농작물 재배가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아열대 작물 재배 가능 지역도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미터 높이의 나무마다 잘 익은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동남아 일대에서 들여오는 바나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이 온실에서 키우는 바나나 나무는 300여 그루.

전남은 물론, 전북지역에서도 대규모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김용태/바나나 재배 농민 : "요즘에는 눈이 잘 안 오고, 열대화가 되다 보니까 고창에도 기온이 바나나를 키워도 되겠다는 결정을 해서 제가 바나나를 키웠죠."]

바나나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한겨울에도 온실 내부 온도를 20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농가들의 난방비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0.9도 올랐습니다.

그만큼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진 셈입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아열대 농작물의 북방한계선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남해안에서 시작된 아열대 작물 재배는 이제 충청과 강원 일부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농작물 지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겁니다.

[성문호/전라북도농업기술원 아열대작물연구실장 : "내륙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열대 작물들은 완숙된 과일들을 생산하기 때문에 과육도 아삭아삭하고 당도도 높으면서 좋은 품질로 생산해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열대 기후 지역은 현재 10 퍼센트 수준.

지금 같은 추세라면, 60년 뒤에는 60 퍼센트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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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바나나’ 같은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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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20 2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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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바나나 같은 아열대 농작물 재배가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아열대 작물 재배 가능 지역도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미터 높이의 나무마다 잘 익은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동남아 일대에서 들여오는 바나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이 온실에서 키우는 바나나 나무는 300여 그루.

전남은 물론, 전북지역에서도 대규모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김용태/바나나 재배 농민 : "요즘에는 눈이 잘 안 오고, 열대화가 되다 보니까 고창에도 기온이 바나나를 키워도 되겠다는 결정을 해서 제가 바나나를 키웠죠."]

바나나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한겨울에도 온실 내부 온도를 20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농가들의 난방비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0.9도 올랐습니다.

그만큼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진 셈입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아열대 농작물의 북방한계선도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남해안에서 시작된 아열대 작물 재배는 이제 충청과 강원 일부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농작물 지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겁니다.

[성문호/전라북도농업기술원 아열대작물연구실장 : "내륙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열대 작물들은 완숙된 과일들을 생산하기 때문에 과육도 아삭아삭하고 당도도 높으면서 좋은 품질로 생산해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열대 기후 지역은 현재 10 퍼센트 수준.

지금 같은 추세라면, 60년 뒤에는 60 퍼센트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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