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안정되면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
입력 2020.04.27 (21:05)
수정 2020.04.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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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넘어오고, 다시 넘어가고'
판문점, 푸른색 건물 사잇길의 경이로운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이 파란 건물 세 동의 이름 앞엔 T자가 붙어있습니다.
'임시'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약잡니다.
분단이 길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이 담겼습니다.
불과 2년 전 일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남과 북의 거리 때문이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현실적인 길을 찾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새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건 협력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잡니다.
[리포트]
"판문점 선언이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지난 2년은 평화가 하루 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걸 다시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
판문점 선언 2년을 맞는 문 대통령의 소회입니다.
의지 부족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대북제재 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과제입니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코로나 친서'를 주고 받은 것을 언급하며, 보건의료는 물론 철도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 DMZ 국제평화지대화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교류로 제재 한계를 넘겠다는 겁니다.
생존자 5만여 명 중 66 퍼센트가 80대 이상 고령인 점도 시급히 추진하는 이윱니다.
청와대는 언제든 상봉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는 상태지만, 코로나 상황 등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섣부른 예단은 할 수 없다는 겁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청와대는 코로나 이후 남북협력의 방향과 의지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넘어오고, 다시 넘어가고'
판문점, 푸른색 건물 사잇길의 경이로운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이 파란 건물 세 동의 이름 앞엔 T자가 붙어있습니다.
'임시'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약잡니다.
분단이 길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이 담겼습니다.
불과 2년 전 일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남과 북의 거리 때문이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현실적인 길을 찾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새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건 협력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잡니다.
[리포트]
"판문점 선언이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지난 2년은 평화가 하루 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걸 다시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
판문점 선언 2년을 맞는 문 대통령의 소회입니다.
의지 부족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대북제재 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과제입니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코로나 친서'를 주고 받은 것을 언급하며, 보건의료는 물론 철도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 DMZ 국제평화지대화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교류로 제재 한계를 넘겠다는 겁니다.
생존자 5만여 명 중 66 퍼센트가 80대 이상 고령인 점도 시급히 추진하는 이윱니다.
청와대는 언제든 상봉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는 상태지만, 코로나 상황 등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섣부른 예단은 할 수 없다는 겁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청와대는 코로나 이후 남북협력의 방향과 의지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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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코로나 안정되면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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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7 21:08:52
- 수정2020-04-27 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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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오고, 다시 넘어가고'
판문점, 푸른색 건물 사잇길의 경이로운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이 파란 건물 세 동의 이름 앞엔 T자가 붙어있습니다.
'임시'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약잡니다.
분단이 길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이 담겼습니다.
불과 2년 전 일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남과 북의 거리 때문이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현실적인 길을 찾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새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건 협력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잡니다.
[리포트]
"판문점 선언이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지난 2년은 평화가 하루 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걸 다시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
판문점 선언 2년을 맞는 문 대통령의 소회입니다.
의지 부족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대북제재 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과제입니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코로나 친서'를 주고 받은 것을 언급하며, 보건의료는 물론 철도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 DMZ 국제평화지대화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교류로 제재 한계를 넘겠다는 겁니다.
생존자 5만여 명 중 66 퍼센트가 80대 이상 고령인 점도 시급히 추진하는 이윱니다.
청와대는 언제든 상봉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는 상태지만, 코로나 상황 등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섣부른 예단은 할 수 없다는 겁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청와대는 코로나 이후 남북협력의 방향과 의지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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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오고, 다시 넘어가고'
판문점, 푸른색 건물 사잇길의 경이로운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이 파란 건물 세 동의 이름 앞엔 T자가 붙어있습니다.
'임시'를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약잡니다.
분단이 길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이 담겼습니다.
불과 2년 전 일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남과 북의 거리 때문이겠죠.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현실적인 길을 찾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새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건 협력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잡니다.
[리포트]
"판문점 선언이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지난 2년은 평화가 하루 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걸 다시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
판문점 선언 2년을 맞는 문 대통령의 소회입니다.
의지 부족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대북제재 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과제입니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코로나 친서'를 주고 받은 것을 언급하며, 보건의료는 물론 철도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 DMZ 국제평화지대화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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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예단은 할 수 없다는 겁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청와대는 코로나 이후 남북협력의 방향과 의지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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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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