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엉터리 한국관광 가이드’ 활개…당국은 뒷짐
입력 2016.02.18 (09:44)
수정 2016.02.18 (1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복궁은 중국을 모방했다, 한복은 성폭행을 막기 위한 옷이다라며 엉터리 관광 안내를 하는 태국인 관광 가이드의 실태를 보도했는데요.
엉터리 한국 관광 가이드가 활개 치는 이유를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한국으로 떠나는 단체 여행객들 사이로 태국인 가이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경복궁에 관해 묻자 중국을 본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중국 역사가 길잖아요. 역사적으로 볼때 중국이 한국보다 기니까 당연히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죠"
대부분 저가 여행사다 보니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 한국 역사나 문화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선배 가이드를 따라 (한국) 가요... 처음에 따라가 보고 다음에는 자기가 (가이드로)가는 거예요. 책으로 역사 그런거 공부 안합니다. 그냥 가는거예요"
이 과정에서 선배 가이드의 엉터리 해설이 구전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지에 나와 있는 한국 문화원이나 관광공사 측은 태국 가이드들에 대한 교육이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웅(한국관광공사 태국 지사장) : "현지 가이드들을 불러서 우리가 교육한다는 것이 관광청이나 이런 곳과 한 번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가이드나 태국인들이 한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지어 소책자나 팸플릿도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영어 안내서이고 현지어로 된 건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 한 권이 전부입니다.
한해 40만 명을 넘은 태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경복궁은 중국을 모방했다, 한복은 성폭행을 막기 위한 옷이다라며 엉터리 관광 안내를 하는 태국인 관광 가이드의 실태를 보도했는데요.
엉터리 한국 관광 가이드가 활개 치는 이유를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한국으로 떠나는 단체 여행객들 사이로 태국인 가이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경복궁에 관해 묻자 중국을 본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중국 역사가 길잖아요. 역사적으로 볼때 중국이 한국보다 기니까 당연히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죠"
대부분 저가 여행사다 보니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 한국 역사나 문화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선배 가이드를 따라 (한국) 가요... 처음에 따라가 보고 다음에는 자기가 (가이드로)가는 거예요. 책으로 역사 그런거 공부 안합니다. 그냥 가는거예요"
이 과정에서 선배 가이드의 엉터리 해설이 구전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지에 나와 있는 한국 문화원이나 관광공사 측은 태국 가이드들에 대한 교육이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웅(한국관광공사 태국 지사장) : "현지 가이드들을 불러서 우리가 교육한다는 것이 관광청이나 이런 곳과 한 번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가이드나 태국인들이 한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지어 소책자나 팸플릿도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영어 안내서이고 현지어로 된 건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 한 권이 전부입니다.
한해 40만 명을 넘은 태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엉터리 한국관광 가이드’ 활개…당국은 뒷짐
-
- 입력 2016-02-18 09:45:35
- 수정2016-02-18 10:11:44

<앵커 멘트>
경복궁은 중국을 모방했다, 한복은 성폭행을 막기 위한 옷이다라며 엉터리 관광 안내를 하는 태국인 관광 가이드의 실태를 보도했는데요.
엉터리 한국 관광 가이드가 활개 치는 이유를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한국으로 떠나는 단체 여행객들 사이로 태국인 가이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경복궁에 관해 묻자 중국을 본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중국 역사가 길잖아요. 역사적으로 볼때 중국이 한국보다 기니까 당연히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죠"
대부분 저가 여행사다 보니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 한국 역사나 문화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선배 가이드를 따라 (한국) 가요... 처음에 따라가 보고 다음에는 자기가 (가이드로)가는 거예요. 책으로 역사 그런거 공부 안합니다. 그냥 가는거예요"
이 과정에서 선배 가이드의 엉터리 해설이 구전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지에 나와 있는 한국 문화원이나 관광공사 측은 태국 가이드들에 대한 교육이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웅(한국관광공사 태국 지사장) : "현지 가이드들을 불러서 우리가 교육한다는 것이 관광청이나 이런 곳과 한 번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가이드나 태국인들이 한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지어 소책자나 팸플릿도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영어 안내서이고 현지어로 된 건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 한 권이 전부입니다.
한해 40만 명을 넘은 태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경복궁은 중국을 모방했다, 한복은 성폭행을 막기 위한 옷이다라며 엉터리 관광 안내를 하는 태국인 관광 가이드의 실태를 보도했는데요.
엉터리 한국 관광 가이드가 활개 치는 이유를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한국으로 떠나는 단체 여행객들 사이로 태국인 가이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경복궁에 관해 묻자 중국을 본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중국 역사가 길잖아요. 역사적으로 볼때 중국이 한국보다 기니까 당연히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죠"
대부분 저가 여행사다 보니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 한국 역사나 문화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태국인 관광 가이드 : "선배 가이드를 따라 (한국) 가요... 처음에 따라가 보고 다음에는 자기가 (가이드로)가는 거예요. 책으로 역사 그런거 공부 안합니다. 그냥 가는거예요"
이 과정에서 선배 가이드의 엉터리 해설이 구전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현지에 나와 있는 한국 문화원이나 관광공사 측은 태국 가이드들에 대한 교육이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웅(한국관광공사 태국 지사장) : "현지 가이드들을 불러서 우리가 교육한다는 것이 관광청이나 이런 곳과 한 번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가이드나 태국인들이 한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지어 소책자나 팸플릿도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영어 안내서이고 현지어로 된 건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 한 권이 전부입니다.
한해 40만 명을 넘은 태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
구본국 기자 bkku@kbs.co.kr
구본국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