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 택시’에 이어 ‘천원 버스’ 등장
입력 2016.01.09 (07:42)
수정 2016.01.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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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스가 다니지 않는 농어촌 오지마을에 '백원 택시'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운행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남에서 천 원만 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버스가 등장해 주민들의 나들이가 편해졌습니다.
지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의 중심가에서 25km 떨어진 한 외딴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신경통이 심한 이필님 할머니는 요즘 병원 찾기가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새해부터 천 원 한장이면 곡성군 어디든 갈 수 있는 단일 요금제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필님(75/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 "옛날에는 3천3백 원씩 주고 가려면 왕복이 얼마야, 6천6백 원이야. 지금은 2천 원이면 왔다갔다하니 어딜 못 가겠어, 천지를 다 돌아다니지."
나들이가 뜸한 한겨울인데도 버스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천원버스는 남녀노소, 그리고 거리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값 싼 버스요금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기분좋은 덤입니다.
<인터뷰> 최한마루(관광객) : "아무래도 많은 지역 다니기 힘들거든요. 곡성에서 천 원 버스 된다고 하면 서울 지하철 요금도 천2백 원인가 그렇지 않나요? 그거보다 더 싼 거 아니에요."
운영적자 3억 원은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하지만, 노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농촌형 교통복지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 농어촌 오지마을에 '백원 택시'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운행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남에서 천 원만 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버스가 등장해 주민들의 나들이가 편해졌습니다.
지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의 중심가에서 25km 떨어진 한 외딴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신경통이 심한 이필님 할머니는 요즘 병원 찾기가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새해부터 천 원 한장이면 곡성군 어디든 갈 수 있는 단일 요금제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필님(75/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 "옛날에는 3천3백 원씩 주고 가려면 왕복이 얼마야, 6천6백 원이야. 지금은 2천 원이면 왔다갔다하니 어딜 못 가겠어, 천지를 다 돌아다니지."
나들이가 뜸한 한겨울인데도 버스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천원버스는 남녀노소, 그리고 거리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값 싼 버스요금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기분좋은 덤입니다.
<인터뷰> 최한마루(관광객) : "아무래도 많은 지역 다니기 힘들거든요. 곡성에서 천 원 버스 된다고 하면 서울 지하철 요금도 천2백 원인가 그렇지 않나요? 그거보다 더 싼 거 아니에요."
운영적자 3억 원은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하지만, 노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농촌형 교통복지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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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원 택시’에 이어 ‘천원 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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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09 07:44:37
- 수정2016-01-09 08:03:25

<앵커 멘트>
버스가 다니지 않는 농어촌 오지마을에 '백원 택시'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운행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남에서 천 원만 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버스가 등장해 주민들의 나들이가 편해졌습니다.
지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의 중심가에서 25km 떨어진 한 외딴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신경통이 심한 이필님 할머니는 요즘 병원 찾기가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새해부터 천 원 한장이면 곡성군 어디든 갈 수 있는 단일 요금제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필님(75/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 "옛날에는 3천3백 원씩 주고 가려면 왕복이 얼마야, 6천6백 원이야. 지금은 2천 원이면 왔다갔다하니 어딜 못 가겠어, 천지를 다 돌아다니지."
나들이가 뜸한 한겨울인데도 버스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천원버스는 남녀노소, 그리고 거리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값 싼 버스요금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기분좋은 덤입니다.
<인터뷰> 최한마루(관광객) : "아무래도 많은 지역 다니기 힘들거든요. 곡성에서 천 원 버스 된다고 하면 서울 지하철 요금도 천2백 원인가 그렇지 않나요? 그거보다 더 싼 거 아니에요."
운영적자 3억 원은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하지만, 노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농촌형 교통복지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 농어촌 오지마을에 '백원 택시'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운행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남에서 천 원만 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버스가 등장해 주민들의 나들이가 편해졌습니다.
지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의 중심가에서 25km 떨어진 한 외딴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릅니다.
신경통이 심한 이필님 할머니는 요즘 병원 찾기가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새해부터 천 원 한장이면 곡성군 어디든 갈 수 있는 단일 요금제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필님(75/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 "옛날에는 3천3백 원씩 주고 가려면 왕복이 얼마야, 6천6백 원이야. 지금은 2천 원이면 왔다갔다하니 어딜 못 가겠어, 천지를 다 돌아다니지."
나들이가 뜸한 한겨울인데도 버스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천원버스는 남녀노소, 그리고 거리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값 싼 버스요금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기분좋은 덤입니다.
<인터뷰> 최한마루(관광객) : "아무래도 많은 지역 다니기 힘들거든요. 곡성에서 천 원 버스 된다고 하면 서울 지하철 요금도 천2백 원인가 그렇지 않나요? 그거보다 더 싼 거 아니에요."
운영적자 3억 원은 해당 자치단체가 부담하지만, 노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농촌형 교통복지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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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환 기자 2su3s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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