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뒤 선전전…CNN에 과학기술센터 개방
입력 2016.01.09 (07:07)
수정 2016.01.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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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 CNN 방송에 최근 준공한 과학기술전당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핵실험 이후에 국제적인 비난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수준을 자랑하겠다는 일종의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평양에 새로 문을 연 과학기술전당입니다.
핵실험 직후 북한은 미국 CNN에 이곳의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북이 쏘아올린 로켓 모형과 탱크 등 무기가 전시돼 있고, 김씨 일가의 사진이 잔뜩 걸려 있는 곳에선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이 차단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기자를 만난 북한 주민들은 수소폭탄 실험이 성공했다며 매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주성(의대 학생) : "우리 나라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핵실험이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 원(연구원) : "핵실험은 단지 방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럼 북한 사람들이 미국과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까?) 왜 아니겠습니까?"
CNN 기자는 북한의 관리들이 4차 핵실험이 가져올 추가 제재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관리들은 제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수년간 제재 속에 살아왔고 모두 허리띠를 조이고 음식과 전기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핵실험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CNN의 요구는 거절했습니다.
과학기술전당을 공개한 것 역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북의 전형적인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북한이 미국 CNN 방송에 최근 준공한 과학기술전당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핵실험 이후에 국제적인 비난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수준을 자랑하겠다는 일종의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평양에 새로 문을 연 과학기술전당입니다.
핵실험 직후 북한은 미국 CNN에 이곳의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북이 쏘아올린 로켓 모형과 탱크 등 무기가 전시돼 있고, 김씨 일가의 사진이 잔뜩 걸려 있는 곳에선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이 차단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기자를 만난 북한 주민들은 수소폭탄 실험이 성공했다며 매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주성(의대 학생) : "우리 나라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핵실험이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 원(연구원) : "핵실험은 단지 방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럼 북한 사람들이 미국과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까?) 왜 아니겠습니까?"
CNN 기자는 북한의 관리들이 4차 핵실험이 가져올 추가 제재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관리들은 제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수년간 제재 속에 살아왔고 모두 허리띠를 조이고 음식과 전기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핵실험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CNN의 요구는 거절했습니다.
과학기술전당을 공개한 것 역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북의 전형적인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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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핵실험 뒤 선전전…CNN에 과학기술센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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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09 0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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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CNN 방송에 최근 준공한 과학기술전당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핵실험 이후에 국제적인 비난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수준을 자랑하겠다는 일종의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평양에 새로 문을 연 과학기술전당입니다.
핵실험 직후 북한은 미국 CNN에 이곳의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북이 쏘아올린 로켓 모형과 탱크 등 무기가 전시돼 있고, 김씨 일가의 사진이 잔뜩 걸려 있는 곳에선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이 차단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기자를 만난 북한 주민들은 수소폭탄 실험이 성공했다며 매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주성(의대 학생) : "우리 나라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핵실험이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 원(연구원) : "핵실험은 단지 방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럼 북한 사람들이 미국과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까?) 왜 아니겠습니까?"
CNN 기자는 북한의 관리들이 4차 핵실험이 가져올 추가 제재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관리들은 제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수년간 제재 속에 살아왔고 모두 허리띠를 조이고 음식과 전기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핵실험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CNN의 요구는 거절했습니다.
과학기술전당을 공개한 것 역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북의 전형적인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북한이 미국 CNN 방송에 최근 준공한 과학기술전당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핵실험 이후에 국제적인 비난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수준을 자랑하겠다는 일종의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평양에 새로 문을 연 과학기술전당입니다.
핵실험 직후 북한은 미국 CNN에 이곳의 취재를 허용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북이 쏘아올린 로켓 모형과 탱크 등 무기가 전시돼 있고, 김씨 일가의 사진이 잔뜩 걸려 있는 곳에선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이 차단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기자를 만난 북한 주민들은 수소폭탄 실험이 성공했다며 매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주성(의대 학생) : "우리 나라가 아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핵실험이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 원(연구원) : "핵실험은 단지 방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럼 북한 사람들이 미국과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까?) 왜 아니겠습니까?"
CNN 기자는 북한의 관리들이 4차 핵실험이 가져올 추가 제재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윌 리플리(CNN 기자) : "관리들은 제재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수년간 제재 속에 살아왔고 모두 허리띠를 조이고 음식과 전기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핵실험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CNN의 요구는 거절했습니다.
과학기술전당을 공개한 것 역시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북의 전형적인 선전전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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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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