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횡령 농협 직원 8년간 ‘쉬쉬’…공소시효 지나
입력 2015.11.03 (21:30)
수정 2015.11.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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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함양의 작은 지역농협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한 직원이 밝혀졌는데 처벌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해당 농협이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8년간이나 숨겨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겁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경남 함양농협입니다.
물품 구매 업무를 맡고 있던 46살 이 모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농협 공금 26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인터뷰> 함양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담당자가 인수를 받을 때 그때 알았습니다. (따로 조치가 없었나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대리점에서 쌀 등 원료를 사들인 것처럼 꾸미고 구매 비용을 가족의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빼돌린 26억 원은 대부분 주식 투자에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재고 조사를 했지만 수십억 원의 재고가 비어있어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확인이 허술했습니다.
이 씨의 황령 사실이 자체감사로 드러난 것은 지난 2008년.
<인터뷰> 경남농협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손실이 있으면 총회에 바로 즉각적으로 보고하라고 되어 있잖아요.) 은폐한거죠.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농협 측이 묵인 한 사이 횡령에 대한 공소시효 7년은 이미 지났습니다.
<녹취> 조재열(함양경찰서 지능팀장) : "고발된 내용에 대해서 시효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거든요. 시효가 경과된 것으로 확인되면 더는 수사를 안 합니다."
이 씨는 현재도 함양 농협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경남 함양의 작은 지역농협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한 직원이 밝혀졌는데 처벌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해당 농협이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8년간이나 숨겨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겁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경남 함양농협입니다.
물품 구매 업무를 맡고 있던 46살 이 모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농협 공금 26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인터뷰> 함양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담당자가 인수를 받을 때 그때 알았습니다. (따로 조치가 없었나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대리점에서 쌀 등 원료를 사들인 것처럼 꾸미고 구매 비용을 가족의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빼돌린 26억 원은 대부분 주식 투자에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재고 조사를 했지만 수십억 원의 재고가 비어있어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확인이 허술했습니다.
이 씨의 황령 사실이 자체감사로 드러난 것은 지난 2008년.
<인터뷰> 경남농협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손실이 있으면 총회에 바로 즉각적으로 보고하라고 되어 있잖아요.) 은폐한거죠.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농협 측이 묵인 한 사이 횡령에 대한 공소시효 7년은 이미 지났습니다.
<녹취> 조재열(함양경찰서 지능팀장) : "고발된 내용에 대해서 시효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거든요. 시효가 경과된 것으로 확인되면 더는 수사를 안 합니다."
이 씨는 현재도 함양 농협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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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억 횡령 농협 직원 8년간 ‘쉬쉬’…공소시효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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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11-03 2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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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의 작은 지역농협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한 직원이 밝혀졌는데 처벌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해당 농협이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8년간이나 숨겨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겁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경남 함양농협입니다.
물품 구매 업무를 맡고 있던 46살 이 모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농협 공금 26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인터뷰> 함양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담당자가 인수를 받을 때 그때 알았습니다. (따로 조치가 없었나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대리점에서 쌀 등 원료를 사들인 것처럼 꾸미고 구매 비용을 가족의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빼돌린 26억 원은 대부분 주식 투자에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재고 조사를 했지만 수십억 원의 재고가 비어있어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확인이 허술했습니다.
이 씨의 황령 사실이 자체감사로 드러난 것은 지난 2008년.
<인터뷰> 경남농협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손실이 있으면 총회에 바로 즉각적으로 보고하라고 되어 있잖아요.) 은폐한거죠.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농협 측이 묵인 한 사이 횡령에 대한 공소시효 7년은 이미 지났습니다.
<녹취> 조재열(함양경찰서 지능팀장) : "고발된 내용에 대해서 시효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거든요. 시효가 경과된 것으로 확인되면 더는 수사를 안 합니다."
이 씨는 현재도 함양 농협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경남 함양의 작은 지역농협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한 직원이 밝혀졌는데 처벌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해당 농협이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이를 8년간이나 숨겨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겁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이 거액을 횡령한 경남 함양농협입니다.
물품 구매 업무를 맡고 있던 46살 이 모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농협 공금 26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인터뷰> 함양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담당자가 인수를 받을 때 그때 알았습니다. (따로 조치가 없었나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대리점에서 쌀 등 원료를 사들인 것처럼 꾸미고 구매 비용을 가족의 계좌로 입금했습니다.
빼돌린 26억 원은 대부분 주식 투자에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재고 조사를 했지만 수십억 원의 재고가 비어있어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확인이 허술했습니다.
이 씨의 황령 사실이 자체감사로 드러난 것은 지난 2008년.
<인터뷰> 경남농협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손실이 있으면 총회에 바로 즉각적으로 보고하라고 되어 있잖아요.) 은폐한거죠.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농협 측이 묵인 한 사이 횡령에 대한 공소시효 7년은 이미 지났습니다.
<녹취> 조재열(함양경찰서 지능팀장) : "고발된 내용에 대해서 시효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거든요. 시효가 경과된 것으로 확인되면 더는 수사를 안 합니다."
이 씨는 현재도 함양 농협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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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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