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금괴로 ‘청와대 직원 사칭’ 수십억 대 사기
입력 2015.10.29 (21:38)
수정 2015.10.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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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의 비밀자금 관리기관 직원이라고 사칭하며 수십억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수십개의 금괴 모조품이 든 가방을 열어 보입니다.
64살 김 모 씨입니다.
금괴를 진품으로 믿은 일본인 사업가 3명이 김 씨에게 1억 7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건넸는데, 김 씨는 돈만 챙긴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청와대 비밀 자금 관리 기관의 직원 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에게 속은 겁니다.
김씨와 연계된 사기단은 일제가 한국에 남기고 가거나 전 정권의 비자금 등 다량의 보물과 현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호(서울 송파경찰서 경제범죄 수사과장) : "기밀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그리고 주위에 유인하고 바람잡이하는 역할들, 그리고 꾸며진 가짜의 서류들을 보여주자 (속은 것이죠)."
김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한 사업가로부터 32억 원을 챙기는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34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과 연계된 사기단 가운데 한명인 43살 여성 안 모 씨는 허구를 진실로 믿는 이른바 '리플리증후군' 증세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다른 조직원에게) 2억을 투자하게 됐는데, 전혀 받지를 못했고, 안 모 씨로부터 '회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수하지 못했고 상당히 황당했고..."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청와대의 비밀자금 관리기관 직원이라고 사칭하며 수십억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수십개의 금괴 모조품이 든 가방을 열어 보입니다.
64살 김 모 씨입니다.
금괴를 진품으로 믿은 일본인 사업가 3명이 김 씨에게 1억 7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건넸는데, 김 씨는 돈만 챙긴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청와대 비밀 자금 관리 기관의 직원 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에게 속은 겁니다.
김씨와 연계된 사기단은 일제가 한국에 남기고 가거나 전 정권의 비자금 등 다량의 보물과 현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호(서울 송파경찰서 경제범죄 수사과장) : "기밀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그리고 주위에 유인하고 바람잡이하는 역할들, 그리고 꾸며진 가짜의 서류들을 보여주자 (속은 것이죠)."
김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한 사업가로부터 32억 원을 챙기는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34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과 연계된 사기단 가운데 한명인 43살 여성 안 모 씨는 허구를 진실로 믿는 이른바 '리플리증후군' 증세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다른 조직원에게) 2억을 투자하게 됐는데, 전혀 받지를 못했고, 안 모 씨로부터 '회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수하지 못했고 상당히 황당했고..."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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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금괴로 ‘청와대 직원 사칭’ 수십억 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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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9 21:38:35
- 수정2015-10-30 08: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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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비밀자금 관리기관 직원이라고 사칭하며 수십억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수십개의 금괴 모조품이 든 가방을 열어 보입니다.
64살 김 모 씨입니다.
금괴를 진품으로 믿은 일본인 사업가 3명이 김 씨에게 1억 7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건넸는데, 김 씨는 돈만 챙긴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청와대 비밀 자금 관리 기관의 직원 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에게 속은 겁니다.
김씨와 연계된 사기단은 일제가 한국에 남기고 가거나 전 정권의 비자금 등 다량의 보물과 현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호(서울 송파경찰서 경제범죄 수사과장) : "기밀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그리고 주위에 유인하고 바람잡이하는 역할들, 그리고 꾸며진 가짜의 서류들을 보여주자 (속은 것이죠)."
김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한 사업가로부터 32억 원을 챙기는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34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과 연계된 사기단 가운데 한명인 43살 여성 안 모 씨는 허구를 진실로 믿는 이른바 '리플리증후군' 증세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다른 조직원에게) 2억을 투자하게 됐는데, 전혀 받지를 못했고, 안 모 씨로부터 '회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수하지 못했고 상당히 황당했고..."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청와대의 비밀자금 관리기관 직원이라고 사칭하며 수십억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수십개의 금괴 모조품이 든 가방을 열어 보입니다.
64살 김 모 씨입니다.
금괴를 진품으로 믿은 일본인 사업가 3명이 김 씨에게 1억 7천만원 상당의 엔화를 건넸는데, 김 씨는 돈만 챙긴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청와대 비밀 자금 관리 기관의 직원 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에게 속은 겁니다.
김씨와 연계된 사기단은 일제가 한국에 남기고 가거나 전 정권의 비자금 등 다량의 보물과 현금을 관리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호(서울 송파경찰서 경제범죄 수사과장) : "기밀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그리고 주위에 유인하고 바람잡이하는 역할들, 그리고 꾸며진 가짜의 서류들을 보여주자 (속은 것이죠)."
김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한 사업가로부터 32억 원을 챙기는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34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과 연계된 사기단 가운데 한명인 43살 여성 안 모 씨는 허구를 진실로 믿는 이른바 '리플리증후군' 증세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다른 조직원에게) 2억을 투자하게 됐는데, 전혀 받지를 못했고, 안 모 씨로부터 '회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수하지 못했고 상당히 황당했고..."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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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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