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했더니 야근에 박봉…서비스업만 몰려
입력 2015.10.19 (06:36)
수정 2015.10.19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청년들에게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라며 해외 취업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상을 살펴봤더니 임금도 낮고, 직무도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취업의 실상을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푼 꿈을 안고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취업한 김모 씨.
그런데 직무와 무관한 허드렛일 지시를 받았고, 급여 조건도 오락가락이었습니다.
<녹취> 김○○(해외취업 9개월 경험/음성변조) : "사장님이 골프치고 올테니까 저보고 밥을 하래요. (급여도) 갑자기 건당으로 주시겠다고. 그래서 그 달은 113만원 받았고요."
결국 9개월 만에 귀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한국에서보다 못한 대우 받으면서 외국인노동자로서 그렇게 일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지난해 정부의 해외 취업 사업 등을 분석해봤더니 10명 중 4명은 단순한 일을 하는 서비스직이었습니다.
10명 중 4명은 연봉도 천5백만 원에서 2천5백 만원 사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 박람회나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취업 준비생에게 해외 취업은 여전히 솔깃한 유혹입니다.
<인터뷰> 서민영(취업 준비생) : "외국에서 일하다보면 제 경력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상에 어두운 취업준비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해외 취업 정보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인터뷰> 신익태(취업 교육 전문가) : "한국인 취업 준비생을 원하는 기업을 찾는게 사실 상당히 어려운데, 적더라도 제대로 된 일자리에 우수한 인재를 보내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해 정부가 쓴 해외취업 예산은 306억 원.
취업자 수는 2천4백여 명으로 한 명당 천 25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요즘 청년들에게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라며 해외 취업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상을 살펴봤더니 임금도 낮고, 직무도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취업의 실상을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푼 꿈을 안고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취업한 김모 씨.
그런데 직무와 무관한 허드렛일 지시를 받았고, 급여 조건도 오락가락이었습니다.
<녹취> 김○○(해외취업 9개월 경험/음성변조) : "사장님이 골프치고 올테니까 저보고 밥을 하래요. (급여도) 갑자기 건당으로 주시겠다고. 그래서 그 달은 113만원 받았고요."
결국 9개월 만에 귀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한국에서보다 못한 대우 받으면서 외국인노동자로서 그렇게 일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지난해 정부의 해외 취업 사업 등을 분석해봤더니 10명 중 4명은 단순한 일을 하는 서비스직이었습니다.
10명 중 4명은 연봉도 천5백만 원에서 2천5백 만원 사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 박람회나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취업 준비생에게 해외 취업은 여전히 솔깃한 유혹입니다.
<인터뷰> 서민영(취업 준비생) : "외국에서 일하다보면 제 경력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상에 어두운 취업준비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해외 취업 정보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인터뷰> 신익태(취업 교육 전문가) : "한국인 취업 준비생을 원하는 기업을 찾는게 사실 상당히 어려운데, 적더라도 제대로 된 일자리에 우수한 인재를 보내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해 정부가 쓴 해외취업 예산은 306억 원.
취업자 수는 2천4백여 명으로 한 명당 천 25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 취업했더니 야근에 박봉…서비스업만 몰려
-
- 입력 2015-10-19 06:38:10
- 수정2015-10-19 07:57:26

<앵커 멘트>
요즘 청년들에게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라며 해외 취업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상을 살펴봤더니 임금도 낮고, 직무도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취업의 실상을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푼 꿈을 안고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취업한 김모 씨.
그런데 직무와 무관한 허드렛일 지시를 받았고, 급여 조건도 오락가락이었습니다.
<녹취> 김○○(해외취업 9개월 경험/음성변조) : "사장님이 골프치고 올테니까 저보고 밥을 하래요. (급여도) 갑자기 건당으로 주시겠다고. 그래서 그 달은 113만원 받았고요."
결국 9개월 만에 귀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한국에서보다 못한 대우 받으면서 외국인노동자로서 그렇게 일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지난해 정부의 해외 취업 사업 등을 분석해봤더니 10명 중 4명은 단순한 일을 하는 서비스직이었습니다.
10명 중 4명은 연봉도 천5백만 원에서 2천5백 만원 사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 박람회나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취업 준비생에게 해외 취업은 여전히 솔깃한 유혹입니다.
<인터뷰> 서민영(취업 준비생) : "외국에서 일하다보면 제 경력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상에 어두운 취업준비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해외 취업 정보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인터뷰> 신익태(취업 교육 전문가) : "한국인 취업 준비생을 원하는 기업을 찾는게 사실 상당히 어려운데, 적더라도 제대로 된 일자리에 우수한 인재를 보내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해 정부가 쓴 해외취업 예산은 306억 원.
취업자 수는 2천4백여 명으로 한 명당 천 25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요즘 청년들에게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라며 해외 취업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상을 살펴봤더니 임금도 낮고, 직무도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취업의 실상을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푼 꿈을 안고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취업한 김모 씨.
그런데 직무와 무관한 허드렛일 지시를 받았고, 급여 조건도 오락가락이었습니다.
<녹취> 김○○(해외취업 9개월 경험/음성변조) : "사장님이 골프치고 올테니까 저보고 밥을 하래요. (급여도) 갑자기 건당으로 주시겠다고. 그래서 그 달은 113만원 받았고요."
결국 9개월 만에 귀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한국에서보다 못한 대우 받으면서 외국인노동자로서 그렇게 일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지난해 정부의 해외 취업 사업 등을 분석해봤더니 10명 중 4명은 단순한 일을 하는 서비스직이었습니다.
10명 중 4명은 연봉도 천5백만 원에서 2천5백 만원 사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 박람회나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취업 준비생에게 해외 취업은 여전히 솔깃한 유혹입니다.
<인터뷰> 서민영(취업 준비생) : "외국에서 일하다보면 제 경력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상에 어두운 취업준비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해외 취업 정보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인터뷰> 신익태(취업 교육 전문가) : "한국인 취업 준비생을 원하는 기업을 찾는게 사실 상당히 어려운데, 적더라도 제대로 된 일자리에 우수한 인재를 보내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해 정부가 쓴 해외취업 예산은 306억 원.
취업자 수는 2천4백여 명으로 한 명당 천 25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
김영은 기자 paz@kbs.co.kr
김영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