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번째 수요집회…“시간이 없다”
입력 2015.10.14 (21:44)
수정 2015.10.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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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수요 시위'를 열죠.
오늘로 천 2백 번째를 맞았습니다.
24년 째 인데, 일본 정부가 침묵하는 동안 피해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한겨울에도, 비가 와도 '수요 시위'를 이어온 지 어느새 24년이 흘렀습니다.
오늘 천 2백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생과 시민 5백여 명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8세) : "하늘나라에서 다 참석했습니다. 김순덕, 황금주…, 모든 할머니가 다 오늘 만났습니다. 오늘 오셨습니다. 오늘은 천 2백차 수요시위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을 떠났거나 건강이 나빠져 집회에 오지 못하는 할머니 31명의 얼굴을 손팻말에 새겼습니다.
첫 시위 때 예순 일곱이었던 김복동 할머니는 이제 아흔이 됐습니다.
<녹취>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90세) : "우리들도 다리를 쭉 뻗고 하루라도 살다가 눈을 감았으면 원이 없겠는데요, 아베 정부는 과거의 잘못도 하나도 뉘우치치 않고."
할머니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일 회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7세) : "역사의 산 증인이 이렇게 살아 있잖습니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하고, 없다고 하는 거, 말도 안되는 거 아닙니까?"
일본의 만행을 증언할 수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생존자는 이제 47명뿐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수요 시위'를 열죠.
오늘로 천 2백 번째를 맞았습니다.
24년 째 인데, 일본 정부가 침묵하는 동안 피해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한겨울에도, 비가 와도 '수요 시위'를 이어온 지 어느새 24년이 흘렀습니다.
오늘 천 2백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생과 시민 5백여 명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8세) : "하늘나라에서 다 참석했습니다. 김순덕, 황금주…, 모든 할머니가 다 오늘 만났습니다. 오늘 오셨습니다. 오늘은 천 2백차 수요시위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을 떠났거나 건강이 나빠져 집회에 오지 못하는 할머니 31명의 얼굴을 손팻말에 새겼습니다.
첫 시위 때 예순 일곱이었던 김복동 할머니는 이제 아흔이 됐습니다.
<녹취>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90세) : "우리들도 다리를 쭉 뻗고 하루라도 살다가 눈을 감았으면 원이 없겠는데요, 아베 정부는 과거의 잘못도 하나도 뉘우치치 않고."
할머니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일 회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7세) : "역사의 산 증인이 이렇게 살아 있잖습니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하고, 없다고 하는 거, 말도 안되는 거 아닙니까?"
일본의 만행을 증언할 수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생존자는 이제 47명뿐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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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번째 수요집회…“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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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14 21:45:14
- 수정2015-10-14 2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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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수요 시위'를 열죠.
오늘로 천 2백 번째를 맞았습니다.
24년 째 인데, 일본 정부가 침묵하는 동안 피해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한겨울에도, 비가 와도 '수요 시위'를 이어온 지 어느새 24년이 흘렀습니다.
오늘 천 2백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생과 시민 5백여 명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8세) : "하늘나라에서 다 참석했습니다. 김순덕, 황금주…, 모든 할머니가 다 오늘 만났습니다. 오늘 오셨습니다. 오늘은 천 2백차 수요시위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을 떠났거나 건강이 나빠져 집회에 오지 못하는 할머니 31명의 얼굴을 손팻말에 새겼습니다.
첫 시위 때 예순 일곱이었던 김복동 할머니는 이제 아흔이 됐습니다.
<녹취>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90세) : "우리들도 다리를 쭉 뻗고 하루라도 살다가 눈을 감았으면 원이 없겠는데요, 아베 정부는 과거의 잘못도 하나도 뉘우치치 않고."
할머니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일 회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7세) : "역사의 산 증인이 이렇게 살아 있잖습니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하고, 없다고 하는 거, 말도 안되는 거 아닙니까?"
일본의 만행을 증언할 수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생존자는 이제 47명뿐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수요 시위'를 열죠.
오늘로 천 2백 번째를 맞았습니다.
24년 째 인데, 일본 정부가 침묵하는 동안 피해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한겨울에도, 비가 와도 '수요 시위'를 이어온 지 어느새 24년이 흘렀습니다.
오늘 천 2백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생과 시민 5백여 명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8세) : "하늘나라에서 다 참석했습니다. 김순덕, 황금주…, 모든 할머니가 다 오늘 만났습니다. 오늘 오셨습니다. 오늘은 천 2백차 수요시위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을 떠났거나 건강이 나빠져 집회에 오지 못하는 할머니 31명의 얼굴을 손팻말에 새겼습니다.
첫 시위 때 예순 일곱이었던 김복동 할머니는 이제 아흔이 됐습니다.
<녹취>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90세) : "우리들도 다리를 쭉 뻗고 하루라도 살다가 눈을 감았으면 원이 없겠는데요, 아베 정부는 과거의 잘못도 하나도 뉘우치치 않고."
할머니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일 회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7세) : "역사의 산 증인이 이렇게 살아 있잖습니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하고, 없다고 하는 거, 말도 안되는 거 아닙니까?"
일본의 만행을 증언할 수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생존자는 이제 47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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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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