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군 기지 허가 취소…아베 계획 ‘제동’
입력 2015.10.13 (21:33)
수정 2015.10.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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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동북아 전략 요충지인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이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오키나와 현 지사가 기지 매립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인데, 미-일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아베 총리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 해병대 항공기지로, 주일 미군의 70% 이상이 밀집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미군에 의한 성폭행과 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기지 이전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근 헤노코 해안을 매립해 미군 기지를 짓기로 했는데, 오키나와 현 지사가 2013년 말에 난 승인을 전격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산호초 등 해양 환경 훼손을 내세웠지만, 핵심은 오키나와 섬 밖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녹취> 오나가(오키나와 현 지사) : "앞으로도 헤노코에 (미군)기지가 새로 지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공약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지 이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아베 총리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헤노코로 기지로 이전한 뒤 중국 견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미-일 동맹을 더 굳건히 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나카타니(일본 방위성 장관) : "기지 이전작업은 중단됐지만, 한시라도 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국토교통성은 승인 취소의 효력을 정지시킬 방침이지만, 오키나와 현은 소송으로 맞서기로 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미국의 동북아 전략 요충지인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이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오키나와 현 지사가 기지 매립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인데, 미-일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아베 총리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 해병대 항공기지로, 주일 미군의 70% 이상이 밀집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미군에 의한 성폭행과 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기지 이전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근 헤노코 해안을 매립해 미군 기지를 짓기로 했는데, 오키나와 현 지사가 2013년 말에 난 승인을 전격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산호초 등 해양 환경 훼손을 내세웠지만, 핵심은 오키나와 섬 밖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녹취> 오나가(오키나와 현 지사) : "앞으로도 헤노코에 (미군)기지가 새로 지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공약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지 이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아베 총리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헤노코로 기지로 이전한 뒤 중국 견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미-일 동맹을 더 굳건히 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나카타니(일본 방위성 장관) : "기지 이전작업은 중단됐지만, 한시라도 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국토교통성은 승인 취소의 효력을 정지시킬 방침이지만, 오키나와 현은 소송으로 맞서기로 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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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10-13 21: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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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북아 전략 요충지인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이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오키나와 현 지사가 기지 매립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인데, 미-일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아베 총리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 해병대 항공기지로, 주일 미군의 70% 이상이 밀집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미군에 의한 성폭행과 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기지 이전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근 헤노코 해안을 매립해 미군 기지를 짓기로 했는데, 오키나와 현 지사가 2013년 말에 난 승인을 전격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산호초 등 해양 환경 훼손을 내세웠지만, 핵심은 오키나와 섬 밖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녹취> 오나가(오키나와 현 지사) : "앞으로도 헤노코에 (미군)기지가 새로 지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공약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지 이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아베 총리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헤노코로 기지로 이전한 뒤 중국 견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미-일 동맹을 더 굳건히 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나카타니(일본 방위성 장관) : "기지 이전작업은 중단됐지만, 한시라도 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국토교통성은 승인 취소의 효력을 정지시킬 방침이지만, 오키나와 현은 소송으로 맞서기로 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미국의 동북아 전략 요충지인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이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오키나와 현 지사가 기지 매립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인데, 미-일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아베 총리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 해병대 항공기지로, 주일 미군의 70% 이상이 밀집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미군에 의한 성폭행과 헬기 추락사고 등으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기지 이전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근 헤노코 해안을 매립해 미군 기지를 짓기로 했는데, 오키나와 현 지사가 2013년 말에 난 승인을 전격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산호초 등 해양 환경 훼손을 내세웠지만, 핵심은 오키나와 섬 밖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녹취> 오나가(오키나와 현 지사) : "앞으로도 헤노코에 (미군)기지가 새로 지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공약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방문 때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지 이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아베 총리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헤노코로 기지로 이전한 뒤 중국 견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미-일 동맹을 더 굳건히 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나카타니(일본 방위성 장관) : "기지 이전작업은 중단됐지만, 한시라도 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국토교통성은 승인 취소의 효력을 정지시킬 방침이지만, 오키나와 현은 소송으로 맞서기로 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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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ho3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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