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앰프 켜고 야간 공연…주민들 “잠 못 자요”
입력 2015.09.05 (21:08)
수정 2015.09.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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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홍익대학교 주변에서 ‘버스킹’이라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젊은이들 사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이 밤 늦도록 진행되며 소리 소음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요일 밤의 홍대 주변 거리는 공연을 펼치는 거리의 악사들과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밤 10시가 됐지만, 거리의 흥은 가라앉을 줄 모릅니다.
하지만, 근처 주민과 가게 상인들에겐 앰프로 증폭된 공연 소리가 고역입니다.
<인터뷰> 주변 상인 (음성변조): "가게에서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뭘 여쭤봤을 때 직접 가서 다시 듣지 않으면 안 들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터뷰> 근처 주민 (음성변조): "잠을 못 자요. 다른 데 가서 잡니다. 월세를 많이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주거지역의 경우 밤 10시 이후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규제 대상입니다.
지금 자정이 넘었는데도, 거리공연장소로부터 50미터 떨어진 이곳의 소음 수준은 60데시벨이 넘습니다.
마포구청이 지난 7월부터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밤 10시 이후에 앰프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 마포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거리 공연이 주로 저녁 시간 이후 밤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단속인력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리 공연가들은 관객을 모으려면 늦은 밤에도 앰프를 쓸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전민수 (거리 공연가): "가게 음악 소리도 크고, 옆에서 앰프를 같이 켜버리면 우리 쪽으로는 안 모이고 다른 쪽으로 모이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경쟁심에 올리게 되고…."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밤 9시 이후 앰프 사용을 제한하는 버스킹 규약을 제정한 런던처럼 거리 공연가와 상인, 그리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공생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서울 홍익대학교 주변에서 ‘버스킹’이라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젊은이들 사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이 밤 늦도록 진행되며 소리 소음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요일 밤의 홍대 주변 거리는 공연을 펼치는 거리의 악사들과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밤 10시가 됐지만, 거리의 흥은 가라앉을 줄 모릅니다.
하지만, 근처 주민과 가게 상인들에겐 앰프로 증폭된 공연 소리가 고역입니다.
<인터뷰> 주변 상인 (음성변조): "가게에서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뭘 여쭤봤을 때 직접 가서 다시 듣지 않으면 안 들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터뷰> 근처 주민 (음성변조): "잠을 못 자요. 다른 데 가서 잡니다. 월세를 많이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주거지역의 경우 밤 10시 이후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규제 대상입니다.
지금 자정이 넘었는데도, 거리공연장소로부터 50미터 떨어진 이곳의 소음 수준은 60데시벨이 넘습니다.
마포구청이 지난 7월부터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밤 10시 이후에 앰프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 마포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거리 공연이 주로 저녁 시간 이후 밤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단속인력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리 공연가들은 관객을 모으려면 늦은 밤에도 앰프를 쓸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전민수 (거리 공연가): "가게 음악 소리도 크고, 옆에서 앰프를 같이 켜버리면 우리 쪽으로는 안 모이고 다른 쪽으로 모이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경쟁심에 올리게 되고…."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밤 9시 이후 앰프 사용을 제한하는 버스킹 규약을 제정한 런던처럼 거리 공연가와 상인, 그리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공생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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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앞 앰프 켜고 야간 공연…주민들 “잠 못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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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05 20:47:58
- 수정2015-09-05 22: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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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홍익대학교 주변에서 ‘버스킹’이라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젊은이들 사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이 밤 늦도록 진행되며 소리 소음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요일 밤의 홍대 주변 거리는 공연을 펼치는 거리의 악사들과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밤 10시가 됐지만, 거리의 흥은 가라앉을 줄 모릅니다.
하지만, 근처 주민과 가게 상인들에겐 앰프로 증폭된 공연 소리가 고역입니다.
<인터뷰> 주변 상인 (음성변조): "가게에서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뭘 여쭤봤을 때 직접 가서 다시 듣지 않으면 안 들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터뷰> 근처 주민 (음성변조): "잠을 못 자요. 다른 데 가서 잡니다. 월세를 많이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주거지역의 경우 밤 10시 이후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규제 대상입니다.
지금 자정이 넘었는데도, 거리공연장소로부터 50미터 떨어진 이곳의 소음 수준은 60데시벨이 넘습니다.
마포구청이 지난 7월부터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밤 10시 이후에 앰프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 마포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거리 공연이 주로 저녁 시간 이후 밤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단속인력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리 공연가들은 관객을 모으려면 늦은 밤에도 앰프를 쓸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전민수 (거리 공연가): "가게 음악 소리도 크고, 옆에서 앰프를 같이 켜버리면 우리 쪽으로는 안 모이고 다른 쪽으로 모이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경쟁심에 올리게 되고…."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밤 9시 이후 앰프 사용을 제한하는 버스킹 규약을 제정한 런던처럼 거리 공연가와 상인, 그리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공생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서울 홍익대학교 주변에서 ‘버스킹’이라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젊은이들 사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이 밤 늦도록 진행되며 소리 소음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요일 밤의 홍대 주변 거리는 공연을 펼치는 거리의 악사들과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밤 10시가 됐지만, 거리의 흥은 가라앉을 줄 모릅니다.
하지만, 근처 주민과 가게 상인들에겐 앰프로 증폭된 공연 소리가 고역입니다.
<인터뷰> 주변 상인 (음성변조): "가게에서 손님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뭘 여쭤봤을 때 직접 가서 다시 듣지 않으면 안 들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터뷰> 근처 주민 (음성변조): "잠을 못 자요. 다른 데 가서 잡니다. 월세를 많이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주거지역의 경우 밤 10시 이후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은 규제 대상입니다.
지금 자정이 넘었는데도, 거리공연장소로부터 50미터 떨어진 이곳의 소음 수준은 60데시벨이 넘습니다.
마포구청이 지난 7월부터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밤 10시 이후에 앰프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 마포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거리 공연이 주로 저녁 시간 이후 밤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단속인력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리 공연가들은 관객을 모으려면 늦은 밤에도 앰프를 쓸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전민수 (거리 공연가): "가게 음악 소리도 크고, 옆에서 앰프를 같이 켜버리면 우리 쪽으로는 안 모이고 다른 쪽으로 모이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경쟁심에 올리게 되고…."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지난 3월, 밤 9시 이후 앰프 사용을 제한하는 버스킹 규약을 제정한 런던처럼 거리 공연가와 상인, 그리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공생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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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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