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납치에 장기 매매 계획까지…“악마 같은 여고생”
입력 2015.08.20 (21:33)
수정 2015.08.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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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적 장애인을 납치해 끓는 물을 배에 붓고, 하이힐로 머리를 짓밟고, 급기야 장기매매까지 모의했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저지른 짓입니다.
피해자는 이들을 악마라고 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용실에서 두피관리사로 일하던 지적장애인 20살 송모 씨.
그날의 기억은 차라리 악몽입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때리지 말라고 해봐도 얘네는 말이 소용없는 애들이었어요. 악마들이예요, 악마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송 씨에게 친구가 돼주겠다며 접근한 고등학교 1학년 김모 양 등 5명은 송 씨를 모텔에 가두고 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송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담뱃불로 온 몸을 지지고 성적으로 학대했습니다.
펄펄 끓는 물을 배 아래쪽에 붓고, 가혹행위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할아버지, 할머니를) 회칼로 죽이겠다고 했어요. 양아치들 불러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어요."
무자비한 폭력이 사흘이나 이어졌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00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다 진술했으면 다 알 거 아니예요.아니, 이상한 것도 없었어."
가혹한 폭행으로 송 씨가 의식을 잃자, 김 양 등은 장기 밀매업자에게 송 씨를 팔아넘기기로 하고 차량에 싣고 다녔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내 자식이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처참하죠 진짜. 비참하죠, 현실이."
검찰은 김 양 등 10대 네 명과 20살 이모 씨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송 씨는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었고, 뇌손상에 따른 부작용으로 실명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지적 장애인을 납치해 끓는 물을 배에 붓고, 하이힐로 머리를 짓밟고, 급기야 장기매매까지 모의했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저지른 짓입니다.
피해자는 이들을 악마라고 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용실에서 두피관리사로 일하던 지적장애인 20살 송모 씨.
그날의 기억은 차라리 악몽입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때리지 말라고 해봐도 얘네는 말이 소용없는 애들이었어요. 악마들이예요, 악마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송 씨에게 친구가 돼주겠다며 접근한 고등학교 1학년 김모 양 등 5명은 송 씨를 모텔에 가두고 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송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담뱃불로 온 몸을 지지고 성적으로 학대했습니다.
펄펄 끓는 물을 배 아래쪽에 붓고, 가혹행위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할아버지, 할머니를) 회칼로 죽이겠다고 했어요. 양아치들 불러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어요."
무자비한 폭력이 사흘이나 이어졌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00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다 진술했으면 다 알 거 아니예요.아니, 이상한 것도 없었어."
가혹한 폭행으로 송 씨가 의식을 잃자, 김 양 등은 장기 밀매업자에게 송 씨를 팔아넘기기로 하고 차량에 싣고 다녔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내 자식이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처참하죠 진짜. 비참하죠, 현실이."
검찰은 김 양 등 10대 네 명과 20살 이모 씨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송 씨는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었고, 뇌손상에 따른 부작용으로 실명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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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20 21:34:59
- 수정2015-08-21 0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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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적 장애인을 납치해 끓는 물을 배에 붓고, 하이힐로 머리를 짓밟고, 급기야 장기매매까지 모의했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저지른 짓입니다.
피해자는 이들을 악마라고 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용실에서 두피관리사로 일하던 지적장애인 20살 송모 씨.
그날의 기억은 차라리 악몽입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때리지 말라고 해봐도 얘네는 말이 소용없는 애들이었어요. 악마들이예요, 악마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송 씨에게 친구가 돼주겠다며 접근한 고등학교 1학년 김모 양 등 5명은 송 씨를 모텔에 가두고 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송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담뱃불로 온 몸을 지지고 성적으로 학대했습니다.
펄펄 끓는 물을 배 아래쪽에 붓고, 가혹행위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할아버지, 할머니를) 회칼로 죽이겠다고 했어요. 양아치들 불러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어요."
무자비한 폭력이 사흘이나 이어졌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00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다 진술했으면 다 알 거 아니예요.아니, 이상한 것도 없었어."
가혹한 폭행으로 송 씨가 의식을 잃자, 김 양 등은 장기 밀매업자에게 송 씨를 팔아넘기기로 하고 차량에 싣고 다녔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내 자식이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처참하죠 진짜. 비참하죠, 현실이."
검찰은 김 양 등 10대 네 명과 20살 이모 씨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송 씨는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었고, 뇌손상에 따른 부작용으로 실명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지적 장애인을 납치해 끓는 물을 배에 붓고, 하이힐로 머리를 짓밟고, 급기야 장기매매까지 모의했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저지른 짓입니다.
피해자는 이들을 악마라고 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용실에서 두피관리사로 일하던 지적장애인 20살 송모 씨.
그날의 기억은 차라리 악몽입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때리지 말라고 해봐도 얘네는 말이 소용없는 애들이었어요. 악마들이예요, 악마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송 씨에게 친구가 돼주겠다며 접근한 고등학교 1학년 김모 양 등 5명은 송 씨를 모텔에 가두고 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송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담뱃불로 온 몸을 지지고 성적으로 학대했습니다.
펄펄 끓는 물을 배 아래쪽에 붓고, 가혹행위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머리를 집중적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00(피해자/음성변조) : "(할아버지, 할머니를) 회칼로 죽이겠다고 했어요. 양아치들 불러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어요."
무자비한 폭력이 사흘이나 이어졌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00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이 다 진술했으면 다 알 거 아니예요.아니, 이상한 것도 없었어."
가혹한 폭행으로 송 씨가 의식을 잃자, 김 양 등은 장기 밀매업자에게 송 씨를 팔아넘기기로 하고 차량에 싣고 다녔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음성변조) : "내 자식이 이렇게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처참하죠 진짜. 비참하죠, 현실이."
검찰은 김 양 등 10대 네 명과 20살 이모 씨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송 씨는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었고, 뇌손상에 따른 부작용으로 실명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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