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단, ‘배달 사고’ 막으려 서로 감시
입력 2015.08.12 (06:41)
수정 2015.08.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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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 중국에 있는 주범이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 이들을 서로 감시하게 했던 겁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에 사는 임 모 노인은 지난 6월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우체국 계좌가 도용당했으니 은행 돈을 모두 인출해 집에 둔 뒤 경찰에 신고하러 가라는 전화 속 목소리에 속은 겁니다.
<녹취> 임00(피해자) : "9백2십몇 만원을 찾아 (집에)두고 경찰 조서를 꾸밀테니까 (지구대로) 가래는 거야 (가다가) 이거 아니구나 사기구나, 하고 도로 중간에 집에 오니까 가방에 (돈이) 없잖아."
임 노인의 집에서 돈을 훔친 뒤 검거된 사람은 중국인 20살 왕 모 씨.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왕 씨가 훔친 돈은 5천 6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왕 씨에겐 자신도 모르는 공범이 있었습니다.
왕 씨에게 전달된 보이스피싱 피해자 주소가 검거된 또다른 조직원 김 모 씨에게도 전달됐습니다.
중국에 있는 주범 조모 씨가 다른 조직원에게 지시를 내려 실제 돈을 훔치는 사람을 감시하게 한 겁니다.
훔친 돈을 가지고 달아나는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현수(분당서 지능팀장) : "중국의 총책에게 돈을 입금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다 보니까 두 세 명에게 동시에 지시를 해서 한 사람은 돈을 빼오고 다른 사람은 감시를 하게 하는..."
경찰은 주범 조 씨가 이용한 사설 환전소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 중국에 있는 주범이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 이들을 서로 감시하게 했던 겁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에 사는 임 모 노인은 지난 6월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우체국 계좌가 도용당했으니 은행 돈을 모두 인출해 집에 둔 뒤 경찰에 신고하러 가라는 전화 속 목소리에 속은 겁니다.
<녹취> 임00(피해자) : "9백2십몇 만원을 찾아 (집에)두고 경찰 조서를 꾸밀테니까 (지구대로) 가래는 거야 (가다가) 이거 아니구나 사기구나, 하고 도로 중간에 집에 오니까 가방에 (돈이) 없잖아."
임 노인의 집에서 돈을 훔친 뒤 검거된 사람은 중국인 20살 왕 모 씨.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왕 씨가 훔친 돈은 5천 6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왕 씨에겐 자신도 모르는 공범이 있었습니다.
왕 씨에게 전달된 보이스피싱 피해자 주소가 검거된 또다른 조직원 김 모 씨에게도 전달됐습니다.
중국에 있는 주범 조모 씨가 다른 조직원에게 지시를 내려 실제 돈을 훔치는 사람을 감시하게 한 겁니다.
훔친 돈을 가지고 달아나는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현수(분당서 지능팀장) : "중국의 총책에게 돈을 입금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다 보니까 두 세 명에게 동시에 지시를 해서 한 사람은 돈을 빼오고 다른 사람은 감시를 하게 하는..."
경찰은 주범 조 씨가 이용한 사설 환전소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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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사기단, ‘배달 사고’ 막으려 서로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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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12 06:42:36
- 수정2015-08-12 07:32:42

<앵커 멘트>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 중국에 있는 주범이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 이들을 서로 감시하게 했던 겁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에 사는 임 모 노인은 지난 6월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우체국 계좌가 도용당했으니 은행 돈을 모두 인출해 집에 둔 뒤 경찰에 신고하러 가라는 전화 속 목소리에 속은 겁니다.
<녹취> 임00(피해자) : "9백2십몇 만원을 찾아 (집에)두고 경찰 조서를 꾸밀테니까 (지구대로) 가래는 거야 (가다가) 이거 아니구나 사기구나, 하고 도로 중간에 집에 오니까 가방에 (돈이) 없잖아."
임 노인의 집에서 돈을 훔친 뒤 검거된 사람은 중국인 20살 왕 모 씨.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왕 씨가 훔친 돈은 5천 6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왕 씨에겐 자신도 모르는 공범이 있었습니다.
왕 씨에게 전달된 보이스피싱 피해자 주소가 검거된 또다른 조직원 김 모 씨에게도 전달됐습니다.
중국에 있는 주범 조모 씨가 다른 조직원에게 지시를 내려 실제 돈을 훔치는 사람을 감시하게 한 겁니다.
훔친 돈을 가지고 달아나는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현수(분당서 지능팀장) : "중국의 총책에게 돈을 입금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다 보니까 두 세 명에게 동시에 지시를 해서 한 사람은 돈을 빼오고 다른 사람은 감시를 하게 하는..."
경찰은 주범 조 씨가 이용한 사설 환전소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서로 모르는 사이였는데, 중국에 있는 주범이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 이들을 서로 감시하게 했던 겁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분당에 사는 임 모 노인은 지난 6월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우체국 계좌가 도용당했으니 은행 돈을 모두 인출해 집에 둔 뒤 경찰에 신고하러 가라는 전화 속 목소리에 속은 겁니다.
<녹취> 임00(피해자) : "9백2십몇 만원을 찾아 (집에)두고 경찰 조서를 꾸밀테니까 (지구대로) 가래는 거야 (가다가) 이거 아니구나 사기구나, 하고 도로 중간에 집에 오니까 가방에 (돈이) 없잖아."
임 노인의 집에서 돈을 훔친 뒤 검거된 사람은 중국인 20살 왕 모 씨.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왕 씨가 훔친 돈은 5천 6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왕 씨에겐 자신도 모르는 공범이 있었습니다.
왕 씨에게 전달된 보이스피싱 피해자 주소가 검거된 또다른 조직원 김 모 씨에게도 전달됐습니다.
중국에 있는 주범 조모 씨가 다른 조직원에게 지시를 내려 실제 돈을 훔치는 사람을 감시하게 한 겁니다.
훔친 돈을 가지고 달아나는 이른바 '배달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현수(분당서 지능팀장) : "중국의 총책에게 돈을 입금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다 보니까 두 세 명에게 동시에 지시를 해서 한 사람은 돈을 빼오고 다른 사람은 감시를 하게 하는..."
경찰은 주범 조 씨가 이용한 사설 환전소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7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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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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