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한화 신인 김민우의 102㎞ 커브
입력 2015.07.23 (09:53)
수정 2015.07.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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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후반기 중요하게 쓸 투수'라고 지목한 고졸 신인 김민우(20)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사령탑이 인정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김민우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3-4로 뒤진 4회말에 등판해 3⅔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씩씩한 투구로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5개나 잡았다.
이닝과 탈삼진은 김민우의 프로 무대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이날 3-5로 패했지만, 김민우의 성장은 위안거리가 됐다.
더 눈에 띄는 건 구속을 시속 102㎞까지 낮춘 커브였다.
김민우는 이날 62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9개가 커브였다.
9개의 커브로 파울 2개, 헛스윙 3개를 유도했는데 이 중 한 개는 4회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결정구였다.
볼로 판정된 커브 4개도 다음에 던진 공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보이게 하는 데 요긴하게 썼다.
이날 김민우는 커브를 던진 후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130㎞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커브 뒤에 날아오는 직구와 슬라이더는 타자에게 '더 빠르게' 느껴졌다.
사실 김민우는 커브 구사에 자신감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했다.
그는 21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니시모토 다카시 코치님께 배운 커브가 점점 좋아진다. 키(189㎝)가 큰 편인데 높은 곳에서 느리게 떨어지니 타자를 상대할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막판 15일 청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 수 49개 중 3개, 16일 롯데전에서 총 17개 중 1개를 커브로 채운 김민우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투 피치 투수'로 평가받던 김민우가 커브 구사에 자신감을 얻으며 구종 하나를 완벽하게 장착했다.
이제 김민우를 상대하는 타자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진다.
한화는 김민우의 성장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내밀 수 있는 필승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 투입할 수 있는 대체 선발 자원이 동시에 늘어났다.
김민우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3-4로 뒤진 4회말에 등판해 3⅔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씩씩한 투구로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5개나 잡았다.
이닝과 탈삼진은 김민우의 프로 무대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이날 3-5로 패했지만, 김민우의 성장은 위안거리가 됐다.
더 눈에 띄는 건 구속을 시속 102㎞까지 낮춘 커브였다.
김민우는 이날 62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9개가 커브였다.
9개의 커브로 파울 2개, 헛스윙 3개를 유도했는데 이 중 한 개는 4회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결정구였다.
볼로 판정된 커브 4개도 다음에 던진 공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보이게 하는 데 요긴하게 썼다.
이날 김민우는 커브를 던진 후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130㎞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커브 뒤에 날아오는 직구와 슬라이더는 타자에게 '더 빠르게' 느껴졌다.
사실 김민우는 커브 구사에 자신감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했다.
그는 21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니시모토 다카시 코치님께 배운 커브가 점점 좋아진다. 키(189㎝)가 큰 편인데 높은 곳에서 느리게 떨어지니 타자를 상대할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막판 15일 청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 수 49개 중 3개, 16일 롯데전에서 총 17개 중 1개를 커브로 채운 김민우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투 피치 투수'로 평가받던 김민우가 커브 구사에 자신감을 얻으며 구종 하나를 완벽하게 장착했다.
이제 김민우를 상대하는 타자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진다.
한화는 김민우의 성장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내밀 수 있는 필승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 투입할 수 있는 대체 선발 자원이 동시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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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받는 한화 신인 김민우의 102㎞ 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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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23 09:53:26
- 수정2015-07-23 2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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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후반기 중요하게 쓸 투수'라고 지목한 고졸 신인 김민우(20)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사령탑이 인정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김민우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3-4로 뒤진 4회말에 등판해 3⅔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씩씩한 투구로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5개나 잡았다.
이닝과 탈삼진은 김민우의 프로 무대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이날 3-5로 패했지만, 김민우의 성장은 위안거리가 됐다.
더 눈에 띄는 건 구속을 시속 102㎞까지 낮춘 커브였다.
김민우는 이날 62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9개가 커브였다.
9개의 커브로 파울 2개, 헛스윙 3개를 유도했는데 이 중 한 개는 4회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결정구였다.
볼로 판정된 커브 4개도 다음에 던진 공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보이게 하는 데 요긴하게 썼다.
이날 김민우는 커브를 던진 후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120∼130㎞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커브 뒤에 날아오는 직구와 슬라이더는 타자에게 '더 빠르게' 느껴졌다.
사실 김민우는 커브 구사에 자신감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했다.
그는 21일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니시모토 다카시 코치님께 배운 커브가 점점 좋아진다. 키(189㎝)가 큰 편인데 높은 곳에서 느리게 떨어지니 타자를 상대할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막판 15일 청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 수 49개 중 3개, 16일 롯데전에서 총 17개 중 1개를 커브로 채운 김민우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투 피치 투수'로 평가받던 김민우가 커브 구사에 자신감을 얻으며 구종 하나를 완벽하게 장착했다.
이제 김민우를 상대하는 타자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진다.
한화는 김민우의 성장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내밀 수 있는 필승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기면 투입할 수 있는 대체 선발 자원이 동시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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