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법규 어기면 보험료 할증…“보험사 배불리기” 반발
입력 2015.07.21 (07:18)
수정 2015.07.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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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 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범칙금에 벌점은 물론이고, 자동차 보험료까지 할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는데 사실상 보험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오른쪽에 차량 대세요."
불법 유턴 차량 운전자들에게,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보험료까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음성 변조) :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해도 안 가요. 범칙금 내는 것 자체도 힘든데."
보험사들은 지난 2000년부터 2년간의 교통 위반 이력을 평가해 유형과 횟수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1년간 최저 5%에서 최고 20%까지 할증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인터뷰> 장재일(보험개발원 보험요율서비스 부장) :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의 보험료를 할증하고 법규를 준수한 운전자의 보험료는 할인함으로써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법규를 지키면 보험료를 깍아준다지만 할인율은 0.03%에 불과합니다.
범칙금과 벌점을 받은 운전자에게 보험료까지 할증하는 건 과도한 '이중처벌'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한문철(변호사) : "개인의 교통법규 위반 사실, 그것도 일종의 전과 사실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보험사에 무차별적으로 다 제공한다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의 소지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15년 동안이나 이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실제로 사고가 얼마나 줄었는지, 교통법규를 지킨 운전자들이 할인 받은 보험료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교통 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범칙금에 벌점은 물론이고, 자동차 보험료까지 할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는데 사실상 보험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오른쪽에 차량 대세요."
불법 유턴 차량 운전자들에게,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보험료까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음성 변조) :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해도 안 가요. 범칙금 내는 것 자체도 힘든데."
보험사들은 지난 2000년부터 2년간의 교통 위반 이력을 평가해 유형과 횟수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1년간 최저 5%에서 최고 20%까지 할증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인터뷰> 장재일(보험개발원 보험요율서비스 부장) :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의 보험료를 할증하고 법규를 준수한 운전자의 보험료는 할인함으로써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법규를 지키면 보험료를 깍아준다지만 할인율은 0.03%에 불과합니다.
범칙금과 벌점을 받은 운전자에게 보험료까지 할증하는 건 과도한 '이중처벌'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한문철(변호사) : "개인의 교통법규 위반 사실, 그것도 일종의 전과 사실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보험사에 무차별적으로 다 제공한다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의 소지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15년 동안이나 이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실제로 사고가 얼마나 줄었는지, 교통법규를 지킨 운전자들이 할인 받은 보험료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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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법규 어기면 보험료 할증…“보험사 배불리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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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21 07:20:47
- 수정2015-07-21 08:15:59

<앵커 멘트>
교통 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범칙금에 벌점은 물론이고, 자동차 보험료까지 할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는데 사실상 보험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오른쪽에 차량 대세요."
불법 유턴 차량 운전자들에게,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보험료까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음성 변조) :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해도 안 가요. 범칙금 내는 것 자체도 힘든데."
보험사들은 지난 2000년부터 2년간의 교통 위반 이력을 평가해 유형과 횟수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1년간 최저 5%에서 최고 20%까지 할증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인터뷰> 장재일(보험개발원 보험요율서비스 부장) :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의 보험료를 할증하고 법규를 준수한 운전자의 보험료는 할인함으로써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법규를 지키면 보험료를 깍아준다지만 할인율은 0.03%에 불과합니다.
범칙금과 벌점을 받은 운전자에게 보험료까지 할증하는 건 과도한 '이중처벌'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한문철(변호사) : "개인의 교통법규 위반 사실, 그것도 일종의 전과 사실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보험사에 무차별적으로 다 제공한다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의 소지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15년 동안이나 이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실제로 사고가 얼마나 줄었는지, 교통법규를 지킨 운전자들이 할인 받은 보험료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교통 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범칙금에 벌점은 물론이고, 자동차 보험료까지 할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는데 사실상 보험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오른쪽에 차량 대세요."
불법 유턴 차량 운전자들에게,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보험료까지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음성 변조) :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해도 안 가요. 범칙금 내는 것 자체도 힘든데."
보험사들은 지난 2000년부터 2년간의 교통 위반 이력을 평가해 유형과 횟수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1년간 최저 5%에서 최고 20%까지 할증하는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인터뷰> 장재일(보험개발원 보험요율서비스 부장) :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의 보험료를 할증하고 법규를 준수한 운전자의 보험료는 할인함으로써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통법규를 지키면 보험료를 깍아준다지만 할인율은 0.03%에 불과합니다.
범칙금과 벌점을 받은 운전자에게 보험료까지 할증하는 건 과도한 '이중처벌'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한문철(변호사) : "개인의 교통법규 위반 사실, 그것도 일종의 전과 사실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보험사에 무차별적으로 다 제공한다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위반의 소지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15년 동안이나 이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실제로 사고가 얼마나 줄었는지, 교통법규를 지킨 운전자들이 할인 받은 보험료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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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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