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의 상징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 공간’으로…
입력 2015.07.17 (06:52)
수정 2015.07.17 (07: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폐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부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문화로 꽃피우는 도시재생, 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전 문을 닫은 부천의 쓰레기소각장.
악취가 진동하던 39m 깊이의 초대형 '쓰레기 벙커'에 흰 천이 나부낍니다.
빛의 파동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원형으로 퍼져나갑니다.
이 적막한 어둠의 공간에 둥근 달이 떠오릅니다.
버림받은 온갖 물건들의 종착지, 모든 것이 사라지는 소각장 한복판에 종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퍼집니다.
<인터뷰> 김기철(작가) : "소각장은 모든 것이 그냥 사그라들어버리잖아요 순식간에. 그것을 오마주하기 위해서는 긴 소리, 그래서 종소리를 선택하게 된 거죠"
도시의 골칫거리던 폐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겁니다.
다이옥신을 내뿜던 기피시설은 역설적이게도 희망과 생명을 갈구하는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지하실에 고인 물을 퍼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시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류자영(부천문화재단 소각장팀장) : "폐소각장은 안에 가득찬 플랜트라든가 쓰레기를 담던 벙커 같은 다른 건물은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공간미가 있습니다. 그 공간미를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융화시켜서.."
소멸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과 만나 창작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폐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부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문화로 꽃피우는 도시재생, 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전 문을 닫은 부천의 쓰레기소각장.
악취가 진동하던 39m 깊이의 초대형 '쓰레기 벙커'에 흰 천이 나부낍니다.
빛의 파동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원형으로 퍼져나갑니다.
이 적막한 어둠의 공간에 둥근 달이 떠오릅니다.
버림받은 온갖 물건들의 종착지, 모든 것이 사라지는 소각장 한복판에 종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퍼집니다.
<인터뷰> 김기철(작가) : "소각장은 모든 것이 그냥 사그라들어버리잖아요 순식간에. 그것을 오마주하기 위해서는 긴 소리, 그래서 종소리를 선택하게 된 거죠"
도시의 골칫거리던 폐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겁니다.
다이옥신을 내뿜던 기피시설은 역설적이게도 희망과 생명을 갈구하는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지하실에 고인 물을 퍼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시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류자영(부천문화재단 소각장팀장) : "폐소각장은 안에 가득찬 플랜트라든가 쓰레기를 담던 벙커 같은 다른 건물은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공간미가 있습니다. 그 공간미를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융화시켜서.."
소멸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과 만나 창작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멸의 상징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 공간’으로…
-
- 입력 2015-07-17 06:54:11
- 수정2015-07-17 07:26:35

<앵커 멘트>
폐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부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문화로 꽃피우는 도시재생, 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전 문을 닫은 부천의 쓰레기소각장.
악취가 진동하던 39m 깊이의 초대형 '쓰레기 벙커'에 흰 천이 나부낍니다.
빛의 파동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원형으로 퍼져나갑니다.
이 적막한 어둠의 공간에 둥근 달이 떠오릅니다.
버림받은 온갖 물건들의 종착지, 모든 것이 사라지는 소각장 한복판에 종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퍼집니다.
<인터뷰> 김기철(작가) : "소각장은 모든 것이 그냥 사그라들어버리잖아요 순식간에. 그것을 오마주하기 위해서는 긴 소리, 그래서 종소리를 선택하게 된 거죠"
도시의 골칫거리던 폐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겁니다.
다이옥신을 내뿜던 기피시설은 역설적이게도 희망과 생명을 갈구하는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지하실에 고인 물을 퍼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시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류자영(부천문화재단 소각장팀장) : "폐소각장은 안에 가득찬 플랜트라든가 쓰레기를 담던 벙커 같은 다른 건물은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공간미가 있습니다. 그 공간미를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융화시켜서.."
소멸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과 만나 창작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폐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세계적인 명소가 된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부천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문화로 꽃피우는 도시재생, 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전 문을 닫은 부천의 쓰레기소각장.
악취가 진동하던 39m 깊이의 초대형 '쓰레기 벙커'에 흰 천이 나부낍니다.
빛의 파동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원형으로 퍼져나갑니다.
이 적막한 어둠의 공간에 둥근 달이 떠오릅니다.
버림받은 온갖 물건들의 종착지, 모든 것이 사라지는 소각장 한복판에 종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며 퍼집니다.
<인터뷰> 김기철(작가) : "소각장은 모든 것이 그냥 사그라들어버리잖아요 순식간에. 그것을 오마주하기 위해서는 긴 소리, 그래서 종소리를 선택하게 된 거죠"
도시의 골칫거리던 폐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겁니다.
다이옥신을 내뿜던 기피시설은 역설적이게도 희망과 생명을 갈구하는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지하실에 고인 물을 퍼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시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류자영(부천문화재단 소각장팀장) : "폐소각장은 안에 가득찬 플랜트라든가 쓰레기를 담던 벙커 같은 다른 건물은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공간미가 있습니다. 그 공간미를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융화시켜서.."
소멸의 상징이었던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과 만나 창작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
송명훈 기자 smh@kbs.co.kr
송명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