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전산 오류로 수천 명 ‘연체자’ 등록
입력 2015.07.08 (12:26)
수정 2015.07.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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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천명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연체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이 중지되고 대출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보니, 한 여신전문업체의 어이없는 실수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인 이 남성은 어제 아침에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드사에 문의해보니, 신용등급이 7단계나 떨어져 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현대캐피탈이 6년 전에 정리된 연체 기록을 새로운 연체 정보인 것처럼 전산 처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장 모 씨(피해자) : "(대출이)291만 원 정도 2009년에 연체가 한번 있었는데 그게 해제가 됐었거든요. 신용카드가 정지가 되고, 나머지 것도 정지가 될 위기고 되게 황당한 거죠."
인터넷 카페 등에도 종일 항의글이 쏟아졌습니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다 카드 결제가 안된 경우부터, 대출을 거부당했다는 사례까지, 피해자가 8천 2백명을 넘습니다.
<인터뷰> 박모씨(현대캐피탈 피해자) : "하루아침에 (신용)등급이(1등급에서)9등급으로 하향 조정이 돼 가지고요. 하루 종일 굉장히 불편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전산 작업 중에 벌어진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연체자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신용을 회복한 과거 연체자들의 정보를 새로운 연체 기록으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이 기록이 신용평가사와 은행 등으로 넘어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용욱(현대캐피탈 홍보팀 과장) : "은행연합회에 처리를 다 할 예정입니다. 금전적인 손실이나 그런 것들은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캐피탈이 조속히 후속 조치를 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8천명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연체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이 중지되고 대출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보니, 한 여신전문업체의 어이없는 실수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인 이 남성은 어제 아침에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드사에 문의해보니, 신용등급이 7단계나 떨어져 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현대캐피탈이 6년 전에 정리된 연체 기록을 새로운 연체 정보인 것처럼 전산 처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장 모 씨(피해자) : "(대출이)291만 원 정도 2009년에 연체가 한번 있었는데 그게 해제가 됐었거든요. 신용카드가 정지가 되고, 나머지 것도 정지가 될 위기고 되게 황당한 거죠."
인터넷 카페 등에도 종일 항의글이 쏟아졌습니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다 카드 결제가 안된 경우부터, 대출을 거부당했다는 사례까지, 피해자가 8천 2백명을 넘습니다.
<인터뷰> 박모씨(현대캐피탈 피해자) : "하루아침에 (신용)등급이(1등급에서)9등급으로 하향 조정이 돼 가지고요. 하루 종일 굉장히 불편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전산 작업 중에 벌어진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연체자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신용을 회복한 과거 연체자들의 정보를 새로운 연체 기록으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이 기록이 신용평가사와 은행 등으로 넘어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용욱(현대캐피탈 홍보팀 과장) : "은행연합회에 처리를 다 할 예정입니다. 금전적인 손실이나 그런 것들은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캐피탈이 조속히 후속 조치를 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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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전산 오류로 수천 명 ‘연체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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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08 12:30:50
- 수정2015-07-08 1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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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천명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연체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이 중지되고 대출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보니, 한 여신전문업체의 어이없는 실수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인 이 남성은 어제 아침에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드사에 문의해보니, 신용등급이 7단계나 떨어져 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현대캐피탈이 6년 전에 정리된 연체 기록을 새로운 연체 정보인 것처럼 전산 처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장 모 씨(피해자) : "(대출이)291만 원 정도 2009년에 연체가 한번 있었는데 그게 해제가 됐었거든요. 신용카드가 정지가 되고, 나머지 것도 정지가 될 위기고 되게 황당한 거죠."
인터넷 카페 등에도 종일 항의글이 쏟아졌습니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다 카드 결제가 안된 경우부터, 대출을 거부당했다는 사례까지, 피해자가 8천 2백명을 넘습니다.
<인터뷰> 박모씨(현대캐피탈 피해자) : "하루아침에 (신용)등급이(1등급에서)9등급으로 하향 조정이 돼 가지고요. 하루 종일 굉장히 불편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전산 작업 중에 벌어진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연체자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신용을 회복한 과거 연체자들의 정보를 새로운 연체 기록으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이 기록이 신용평가사와 은행 등으로 넘어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용욱(현대캐피탈 홍보팀 과장) : "은행연합회에 처리를 다 할 예정입니다. 금전적인 손실이나 그런 것들은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캐피탈이 조속히 후속 조치를 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8천명 넘는 사람들이 갑자기 연체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이 중지되고 대출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보니, 한 여신전문업체의 어이없는 실수로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인 이 남성은 어제 아침에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카드사에 문의해보니, 신용등급이 7단계나 떨어져 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는 겁니다
현대캐피탈이 6년 전에 정리된 연체 기록을 새로운 연체 정보인 것처럼 전산 처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장 모 씨(피해자) : "(대출이)291만 원 정도 2009년에 연체가 한번 있었는데 그게 해제가 됐었거든요. 신용카드가 정지가 되고, 나머지 것도 정지가 될 위기고 되게 황당한 거죠."
인터넷 카페 등에도 종일 항의글이 쏟아졌습니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다 카드 결제가 안된 경우부터, 대출을 거부당했다는 사례까지, 피해자가 8천 2백명을 넘습니다.
<인터뷰> 박모씨(현대캐피탈 피해자) : "하루아침에 (신용)등급이(1등급에서)9등급으로 하향 조정이 돼 가지고요. 하루 종일 굉장히 불편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전산 작업 중에 벌어진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연체자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신용을 회복한 과거 연체자들의 정보를 새로운 연체 기록으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이 기록이 신용평가사와 은행 등으로 넘어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용욱(현대캐피탈 홍보팀 과장) : "은행연합회에 처리를 다 할 예정입니다. 금전적인 손실이나 그런 것들은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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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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