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운 배우자도 이혼 청구할 수 있을까?
입력 2015.06.26 (21:27)
수정 2015.06.26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바람을 피운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인 관계가 파탄이 난 경우에는 불륜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대법원이 오늘 이 문제를 놓고 공개 변론을
열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당신이 용서한다고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겠어? 헤어져…"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은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이 남편은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법원이 불륜 배우자의 이혼소송 청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부 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이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오늘 공개변론을 열어 찬반 양 측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혼 청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측은,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통해 배우자에게 충분히 보상하도록 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수진(이혼 소송 찬성 변호사) : "파탄된 혼인 관계 나마 그대로 유지시키려는 노력은 부부를 비롯하여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고통을 줄 뿐입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현재 법원이 인정하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이 너무 적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양소영(이혼 소송 반대 변호사) : "유책 배우자의 인권 보호의 필요성보다는 오랜 기간 가정을 지키며 희생해온 상대 배우자의 행복추구권과 자녀의 생존권이 더 절실하며…"
대법원은 이르면 올해 안에 불륜 배우자의 이혼 소송 청구 허용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우리나라는 바람을 피운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인 관계가 파탄이 난 경우에는 불륜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대법원이 오늘 이 문제를 놓고 공개 변론을
열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당신이 용서한다고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겠어? 헤어져…"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은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이 남편은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법원이 불륜 배우자의 이혼소송 청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부 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이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오늘 공개변론을 열어 찬반 양 측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혼 청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측은,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통해 배우자에게 충분히 보상하도록 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수진(이혼 소송 찬성 변호사) : "파탄된 혼인 관계 나마 그대로 유지시키려는 노력은 부부를 비롯하여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고통을 줄 뿐입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현재 법원이 인정하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이 너무 적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양소영(이혼 소송 반대 변호사) : "유책 배우자의 인권 보호의 필요성보다는 오랜 기간 가정을 지키며 희생해온 상대 배우자의 행복추구권과 자녀의 생존권이 더 절실하며…"
대법원은 이르면 올해 안에 불륜 배우자의 이혼 소송 청구 허용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람 피운 배우자도 이혼 청구할 수 있을까?
-
- 입력 2015-06-26 21:27:41
- 수정2015-06-26 21:53:14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바람을 피운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인 관계가 파탄이 난 경우에는 불륜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대법원이 오늘 이 문제를 놓고 공개 변론을
열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당신이 용서한다고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겠어? 헤어져…"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은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이 남편은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법원이 불륜 배우자의 이혼소송 청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부 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이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오늘 공개변론을 열어 찬반 양 측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혼 청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측은,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통해 배우자에게 충분히 보상하도록 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수진(이혼 소송 찬성 변호사) : "파탄된 혼인 관계 나마 그대로 유지시키려는 노력은 부부를 비롯하여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고통을 줄 뿐입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현재 법원이 인정하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이 너무 적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양소영(이혼 소송 반대 변호사) : "유책 배우자의 인권 보호의 필요성보다는 오랜 기간 가정을 지키며 희생해온 상대 배우자의 행복추구권과 자녀의 생존권이 더 절실하며…"
대법원은 이르면 올해 안에 불륜 배우자의 이혼 소송 청구 허용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우리나라는 바람을 피운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인 관계가 파탄이 난 경우에는 불륜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대법원이 오늘 이 문제를 놓고 공개 변론을
열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당신이 용서한다고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겠어? 헤어져…"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은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이 남편은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법원이 불륜 배우자의 이혼소송 청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부 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이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오늘 공개변론을 열어 찬반 양 측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혼 청구를 허용해야 한다는 측은,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통해 배우자에게 충분히 보상하도록 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수진(이혼 소송 찬성 변호사) : "파탄된 혼인 관계 나마 그대로 유지시키려는 노력은 부부를 비롯하여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고통을 줄 뿐입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현재 법원이 인정하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이 너무 적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양소영(이혼 소송 반대 변호사) : "유책 배우자의 인권 보호의 필요성보다는 오랜 기간 가정을 지키며 희생해온 상대 배우자의 행복추구권과 자녀의 생존권이 더 절실하며…"
대법원은 이르면 올해 안에 불륜 배우자의 이혼 소송 청구 허용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
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장덕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