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5일 만에 여객선 좌초…사고 원인 논란
입력 2015.06.24 (21:41)
수정 2015.06.24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제주 추자도에서 항구 확장 공사 이후, 취항 닷새 만에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원인을 놓고 항만측과 선사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항한 지 닷새만에 좌초된 2천8백톤급 여객선 레드펄호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제주 추자도를 출발해 전남 완도로 향하던 중 항구안에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승객과 승조원 등 탑승자 100여 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사고 여객선 승객) : "안내 방송이 전혀 없었어요. 비상 탈출 시 어떻게 하라는 안내 방송이 없었고…."
당시 여객선은 접안시설 20~30미터 지점을 선회하다 항로를 벗어났습니다.
사고 해상 수심이 썰물로 4미터까지 내려가 배 밑바닥이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는 선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용재(신양항 정비공사 감리단장) : "큰 배가 갈 수 있는 항로는 이겁니다. 이렇게 갔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바람도 불고 하면서, 선장이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선사 측은 준설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유승인(한일레드펄호 선장) : "배가 돌려면 한 바퀴 도는데, 원을 그리는데, 500여 미터가 직경이 되거든요. 이 좁은 데서 돌리는데 이쪽이 거의 준설이 안 돼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사고원인을 놓고 제주도와 여객선 선사측의 입장 차이가 커 선장의 과실 여부를 비롯해 항만 준설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어제 제주 추자도에서 항구 확장 공사 이후, 취항 닷새 만에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원인을 놓고 항만측과 선사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항한 지 닷새만에 좌초된 2천8백톤급 여객선 레드펄호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제주 추자도를 출발해 전남 완도로 향하던 중 항구안에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승객과 승조원 등 탑승자 100여 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사고 여객선 승객) : "안내 방송이 전혀 없었어요. 비상 탈출 시 어떻게 하라는 안내 방송이 없었고…."
당시 여객선은 접안시설 20~30미터 지점을 선회하다 항로를 벗어났습니다.
사고 해상 수심이 썰물로 4미터까지 내려가 배 밑바닥이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는 선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용재(신양항 정비공사 감리단장) : "큰 배가 갈 수 있는 항로는 이겁니다. 이렇게 갔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바람도 불고 하면서, 선장이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선사 측은 준설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유승인(한일레드펄호 선장) : "배가 돌려면 한 바퀴 도는데, 원을 그리는데, 500여 미터가 직경이 되거든요. 이 좁은 데서 돌리는데 이쪽이 거의 준설이 안 돼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사고원인을 놓고 제주도와 여객선 선사측의 입장 차이가 커 선장의 과실 여부를 비롯해 항만 준설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항 5일 만에 여객선 좌초…사고 원인 논란
-
- 입력 2015-06-24 21:42:35
- 수정2015-06-24 21:49:41

<앵커 멘트>
어제 제주 추자도에서 항구 확장 공사 이후, 취항 닷새 만에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원인을 놓고 항만측과 선사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항한 지 닷새만에 좌초된 2천8백톤급 여객선 레드펄호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제주 추자도를 출발해 전남 완도로 향하던 중 항구안에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승객과 승조원 등 탑승자 100여 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사고 여객선 승객) : "안내 방송이 전혀 없었어요. 비상 탈출 시 어떻게 하라는 안내 방송이 없었고…."
당시 여객선은 접안시설 20~30미터 지점을 선회하다 항로를 벗어났습니다.
사고 해상 수심이 썰물로 4미터까지 내려가 배 밑바닥이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는 선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용재(신양항 정비공사 감리단장) : "큰 배가 갈 수 있는 항로는 이겁니다. 이렇게 갔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바람도 불고 하면서, 선장이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선사 측은 준설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유승인(한일레드펄호 선장) : "배가 돌려면 한 바퀴 도는데, 원을 그리는데, 500여 미터가 직경이 되거든요. 이 좁은 데서 돌리는데 이쪽이 거의 준설이 안 돼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사고원인을 놓고 제주도와 여객선 선사측의 입장 차이가 커 선장의 과실 여부를 비롯해 항만 준설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어제 제주 추자도에서 항구 확장 공사 이후, 취항 닷새 만에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원인을 놓고 항만측과 선사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항한 지 닷새만에 좌초된 2천8백톤급 여객선 레드펄호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제주 추자도를 출발해 전남 완도로 향하던 중 항구안에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승객과 승조원 등 탑승자 100여 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사고 여객선 승객) : "안내 방송이 전혀 없었어요. 비상 탈출 시 어떻게 하라는 안내 방송이 없었고…."
당시 여객선은 접안시설 20~30미터 지점을 선회하다 항로를 벗어났습니다.
사고 해상 수심이 썰물로 4미터까지 내려가 배 밑바닥이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도는 선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용재(신양항 정비공사 감리단장) : "큰 배가 갈 수 있는 항로는 이겁니다. 이렇게 갔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 바람도 불고 하면서, 선장이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선사 측은 준설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유승인(한일레드펄호 선장) : "배가 돌려면 한 바퀴 도는데, 원을 그리는데, 500여 미터가 직경이 되거든요. 이 좁은 데서 돌리는데 이쪽이 거의 준설이 안 돼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사고원인을 놓고 제주도와 여객선 선사측의 입장 차이가 커 선장의 과실 여부를 비롯해 항만 준설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
-
강나래 기자 narae@kbs.co.kr
강나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