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놈 위 나는 놈’…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사기범
입력 2015.06.22 (21:37)
수정 2015.06.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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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 피싱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보이스피싱 조직을 등쳐 먹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돈을 받고 대포 통장을 만들어 준 뒤, 돈이 입금되자 먼저 빼 달아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27살 정 모 씨는 검찰청 직원이라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인터뷰> 정 모씨(피해자) : "제 신상내용하고 벌금 내역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면서 빨리 입금해야 한다"
더 처벌 받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황급히 6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아차 싶었지만 늦었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피해자) : "검찰청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법인 명의였어요. 이미 돈 다 빠져 나간 이후였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인출한 사람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아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긴 51살 김 모 씨였습니다.
현금카드를 두 개 만든 뒤 하나를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입금된 돈을 바로 빼낸 겁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의자) : "입출금 문자수신서비스를 하면 제 휴대폰 번호로 입출금할 때마다 문자가 옵니다. 입출금 얼마 했다고.."
유령법인까지 동원하면서 김 씨가 5개 법인 명의로 개설해 넘긴 대포통장만 백여 개.
2년 반 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금 1억 5천만 원을 중간에서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수사관) : "사기범들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인천지역에 은신처를 만들어놓고 숨어 지내다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대포통장으로 거래된 165억 원의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보이스피싱 조직을 등쳐 먹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돈을 받고 대포 통장을 만들어 준 뒤, 돈이 입금되자 먼저 빼 달아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27살 정 모 씨는 검찰청 직원이라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인터뷰> 정 모씨(피해자) : "제 신상내용하고 벌금 내역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면서 빨리 입금해야 한다"
더 처벌 받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황급히 6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아차 싶었지만 늦었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피해자) : "검찰청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법인 명의였어요. 이미 돈 다 빠져 나간 이후였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인출한 사람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아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긴 51살 김 모 씨였습니다.
현금카드를 두 개 만든 뒤 하나를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입금된 돈을 바로 빼낸 겁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의자) : "입출금 문자수신서비스를 하면 제 휴대폰 번호로 입출금할 때마다 문자가 옵니다. 입출금 얼마 했다고.."
유령법인까지 동원하면서 김 씨가 5개 법인 명의로 개설해 넘긴 대포통장만 백여 개.
2년 반 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금 1억 5천만 원을 중간에서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수사관) : "사기범들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인천지역에 은신처를 만들어놓고 숨어 지내다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대포통장으로 거래된 165억 원의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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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는 놈 위 나는 놈’…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사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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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22 21:38:09
- 수정2015-06-22 2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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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 피싱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보이스피싱 조직을 등쳐 먹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돈을 받고 대포 통장을 만들어 준 뒤, 돈이 입금되자 먼저 빼 달아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27살 정 모 씨는 검찰청 직원이라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인터뷰> 정 모씨(피해자) : "제 신상내용하고 벌금 내역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면서 빨리 입금해야 한다"
더 처벌 받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황급히 6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아차 싶었지만 늦었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피해자) : "검찰청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법인 명의였어요. 이미 돈 다 빠져 나간 이후였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인출한 사람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아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긴 51살 김 모 씨였습니다.
현금카드를 두 개 만든 뒤 하나를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입금된 돈을 바로 빼낸 겁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의자) : "입출금 문자수신서비스를 하면 제 휴대폰 번호로 입출금할 때마다 문자가 옵니다. 입출금 얼마 했다고.."
유령법인까지 동원하면서 김 씨가 5개 법인 명의로 개설해 넘긴 대포통장만 백여 개.
2년 반 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금 1억 5천만 원을 중간에서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수사관) : "사기범들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인천지역에 은신처를 만들어놓고 숨어 지내다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대포통장으로 거래된 165억 원의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보이스피싱 조직을 등쳐 먹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돈을 받고 대포 통장을 만들어 준 뒤, 돈이 입금되자 먼저 빼 달아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27살 정 모 씨는 검찰청 직원이라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인터뷰> 정 모씨(피해자) : "제 신상내용하고 벌금 내역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면서 빨리 입금해야 한다"
더 처벌 받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황급히 6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아차 싶었지만 늦었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피해자) : "검찰청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법인 명의였어요. 이미 돈 다 빠져 나간 이후였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인출한 사람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아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긴 51살 김 모 씨였습니다.
현금카드를 두 개 만든 뒤 하나를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입금된 돈을 바로 빼낸 겁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의자) : "입출금 문자수신서비스를 하면 제 휴대폰 번호로 입출금할 때마다 문자가 옵니다. 입출금 얼마 했다고.."
유령법인까지 동원하면서 김 씨가 5개 법인 명의로 개설해 넘긴 대포통장만 백여 개.
2년 반 동안 보이스피싱 피해금 1억 5천만 원을 중간에서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찬희(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수사관) : "사기범들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인천지역에 은신처를 만들어놓고 숨어 지내다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대포통장으로 거래된 165억 원의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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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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