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쌈짓돈 턴 50대 남성 검거
입력 2015.06.02 (21:40)
수정 2015.06.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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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지를 줍는 극빈층 노인들을 상대로 쌈짓돈까지 탈탈 털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폐지를 몰아주겠다고 속여서, 노인들로부터 수고비조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거리를 돌며 하루 종일 모은 폐지는 5kg.
손에 들어오는 건 고작 몇천 원뿐입니다.
<녹취> 폐지 수집 노인(음성변조) : "저 위까지 올라갔다 와야 해. (하루 벌이가) 2~3천 원 밖에 안돼."
이런 할머니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잠시 뒤, 뒤도 보지 않고 줄행랑치고선 모퉁이에 숨어 뒤를 살핍니다.
학교 행정실장을 사칭한 남자가 할머니 돈을 챙겨 달아난 겁니다.
<녹취> 피해 할머니(76세/음성변조) : "학교라서 책이랑 이런 게 많다고, 나보고 가져가라고 하면서 (수고비로) 15만 원 달라고 하더라고…. 파지 많이 준다니까 고마웠지……."
당장 줄 돈이 없다는 노인들에게는 집까지 쫓아가 돈을 받아냈습니다.
<녹취> 피해 노인(음성변조) : "15만 원 달라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방안에서 줬지. 들어와서…. 주민등록증 가지러 들어간 새 없어졌어."
60명 가까운 피해자 대부분은 폐지를 줍는 70대 노인들, 80, 90대 노인들도 있었습니다.
가로챈 돈 천여 만 원은 생활비에, 손주들 용돈으로 썼습니다.
<녹취> 조OO(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인터뷰> 전정우(인천 서부경찰서 강력3팀장) : "노인들이 이런 범죄에 피해받은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3년 동안 폐지 줍는 노인들을 등친 조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폐지를 줍는 극빈층 노인들을 상대로 쌈짓돈까지 탈탈 털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폐지를 몰아주겠다고 속여서, 노인들로부터 수고비조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거리를 돌며 하루 종일 모은 폐지는 5kg.
손에 들어오는 건 고작 몇천 원뿐입니다.
<녹취> 폐지 수집 노인(음성변조) : "저 위까지 올라갔다 와야 해. (하루 벌이가) 2~3천 원 밖에 안돼."
이런 할머니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잠시 뒤, 뒤도 보지 않고 줄행랑치고선 모퉁이에 숨어 뒤를 살핍니다.
학교 행정실장을 사칭한 남자가 할머니 돈을 챙겨 달아난 겁니다.
<녹취> 피해 할머니(76세/음성변조) : "학교라서 책이랑 이런 게 많다고, 나보고 가져가라고 하면서 (수고비로) 15만 원 달라고 하더라고…. 파지 많이 준다니까 고마웠지……."
당장 줄 돈이 없다는 노인들에게는 집까지 쫓아가 돈을 받아냈습니다.
<녹취> 피해 노인(음성변조) : "15만 원 달라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방안에서 줬지. 들어와서…. 주민등록증 가지러 들어간 새 없어졌어."
60명 가까운 피해자 대부분은 폐지를 줍는 70대 노인들, 80, 90대 노인들도 있었습니다.
가로챈 돈 천여 만 원은 생활비에, 손주들 용돈으로 썼습니다.
<녹취> 조OO(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인터뷰> 전정우(인천 서부경찰서 강력3팀장) : "노인들이 이런 범죄에 피해받은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3년 동안 폐지 줍는 노인들을 등친 조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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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지 줍는 노인’ 쌈짓돈 턴 50대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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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2 21:41:02
- 수정2015-06-02 21: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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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지를 줍는 극빈층 노인들을 상대로 쌈짓돈까지 탈탈 털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폐지를 몰아주겠다고 속여서, 노인들로부터 수고비조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거리를 돌며 하루 종일 모은 폐지는 5kg.
손에 들어오는 건 고작 몇천 원뿐입니다.
<녹취> 폐지 수집 노인(음성변조) : "저 위까지 올라갔다 와야 해. (하루 벌이가) 2~3천 원 밖에 안돼."
이런 할머니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잠시 뒤, 뒤도 보지 않고 줄행랑치고선 모퉁이에 숨어 뒤를 살핍니다.
학교 행정실장을 사칭한 남자가 할머니 돈을 챙겨 달아난 겁니다.
<녹취> 피해 할머니(76세/음성변조) : "학교라서 책이랑 이런 게 많다고, 나보고 가져가라고 하면서 (수고비로) 15만 원 달라고 하더라고…. 파지 많이 준다니까 고마웠지……."
당장 줄 돈이 없다는 노인들에게는 집까지 쫓아가 돈을 받아냈습니다.
<녹취> 피해 노인(음성변조) : "15만 원 달라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방안에서 줬지. 들어와서…. 주민등록증 가지러 들어간 새 없어졌어."
60명 가까운 피해자 대부분은 폐지를 줍는 70대 노인들, 80, 90대 노인들도 있었습니다.
가로챈 돈 천여 만 원은 생활비에, 손주들 용돈으로 썼습니다.
<녹취> 조OO(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인터뷰> 전정우(인천 서부경찰서 강력3팀장) : "노인들이 이런 범죄에 피해받은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3년 동안 폐지 줍는 노인들을 등친 조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폐지를 줍는 극빈층 노인들을 상대로 쌈짓돈까지 탈탈 털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폐지를 몰아주겠다고 속여서, 노인들로부터 수고비조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거리를 돌며 하루 종일 모은 폐지는 5kg.
손에 들어오는 건 고작 몇천 원뿐입니다.
<녹취> 폐지 수집 노인(음성변조) : "저 위까지 올라갔다 와야 해. (하루 벌이가) 2~3천 원 밖에 안돼."
이런 할머니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잠시 뒤, 뒤도 보지 않고 줄행랑치고선 모퉁이에 숨어 뒤를 살핍니다.
학교 행정실장을 사칭한 남자가 할머니 돈을 챙겨 달아난 겁니다.
<녹취> 피해 할머니(76세/음성변조) : "학교라서 책이랑 이런 게 많다고, 나보고 가져가라고 하면서 (수고비로) 15만 원 달라고 하더라고…. 파지 많이 준다니까 고마웠지……."
당장 줄 돈이 없다는 노인들에게는 집까지 쫓아가 돈을 받아냈습니다.
<녹취> 피해 노인(음성변조) : "15만 원 달라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방안에서 줬지. 들어와서…. 주민등록증 가지러 들어간 새 없어졌어."
60명 가까운 피해자 대부분은 폐지를 줍는 70대 노인들, 80, 90대 노인들도 있었습니다.
가로챈 돈 천여 만 원은 생활비에, 손주들 용돈으로 썼습니다.
<녹취> 조OO(사기 피의자/음성변조) :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인터뷰> 전정우(인천 서부경찰서 강력3팀장) : "노인들이 이런 범죄에 피해받은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려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3년 동안 폐지 줍는 노인들을 등친 조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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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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