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공항서 ‘세금 환급 포기’ 속출…왜?
입력 2015.04.13 (21:28)
수정 2015.04.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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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구입한 물건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인천공항 출국장에선 세금환급을 포기하고 출국해야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가 뭔지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출국장 한 켠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중 삼중 구부러진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면세 물건을 구입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관원의 확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선 것입니다.
<인터뷰> 스후이(중국 관광객) : "안쪽에 (일행들이) 아직 1시간째 줄을 서 있어요."
<인터뷰> 인샤(중국 관광객) : "사람이 너무 많고 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시간에 쫓겨 그대로 출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손덕량(관광가이드) : "(환급 못 받고) 그냥 나갔어요 (몇 명이요?) 120명이. 4시 비행기인데 한 시 정도에 왔는데 못 받은 거예요."
탑승 수속을 한 관광객들, 세관의 확인 도장을 받는데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짐을 부친 뒤 최근 새로 생긴 영수증 등록 절차까지 거쳐야 합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돈을 환급받는데 또다시 30분 이상 걸립니다.
<인터뷰> 전기용(관광 가이드) :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들어가면 돈 받을 때 또 줄 서서 또 난리에요."
이유는 관광객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금을 환급받은 외국인은 한 달 평균 20여 만 명에서 올해 40여만 명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관광객은 대폭 늘었는데 영수증 등록절차마저 추가됐고, 검사 인원은 그대로입니다.
세관원은 만 원 이하의 환급액은 물건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영수증에 도장을 찍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관광 가이드 협회 관계자 : "기분 좋게 공항까지 왔다 가는 공항에서 다시는 한국 안 올 거라고 너무 불편하다고."
외국인 관광객 1400만 명 시대.
수요 예측 실패와 복잡해진 세금 환급 절차로 관광 한국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구입한 물건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인천공항 출국장에선 세금환급을 포기하고 출국해야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가 뭔지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출국장 한 켠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중 삼중 구부러진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면세 물건을 구입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관원의 확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선 것입니다.
<인터뷰> 스후이(중국 관광객) : "안쪽에 (일행들이) 아직 1시간째 줄을 서 있어요."
<인터뷰> 인샤(중국 관광객) : "사람이 너무 많고 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시간에 쫓겨 그대로 출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손덕량(관광가이드) : "(환급 못 받고) 그냥 나갔어요 (몇 명이요?) 120명이. 4시 비행기인데 한 시 정도에 왔는데 못 받은 거예요."
탑승 수속을 한 관광객들, 세관의 확인 도장을 받는데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짐을 부친 뒤 최근 새로 생긴 영수증 등록 절차까지 거쳐야 합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돈을 환급받는데 또다시 30분 이상 걸립니다.
<인터뷰> 전기용(관광 가이드) :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들어가면 돈 받을 때 또 줄 서서 또 난리에요."
이유는 관광객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금을 환급받은 외국인은 한 달 평균 20여 만 명에서 올해 40여만 명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관광객은 대폭 늘었는데 영수증 등록절차마저 추가됐고, 검사 인원은 그대로입니다.
세관원은 만 원 이하의 환급액은 물건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영수증에 도장을 찍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관광 가이드 협회 관계자 : "기분 좋게 공항까지 왔다 가는 공항에서 다시는 한국 안 올 거라고 너무 불편하다고."
외국인 관광객 1400만 명 시대.
수요 예측 실패와 복잡해진 세금 환급 절차로 관광 한국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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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 공항서 ‘세금 환급 포기’ 속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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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13 21:30:20
- 수정2015-04-13 22:04:55

<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구입한 물건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인천공항 출국장에선 세금환급을 포기하고 출국해야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가 뭔지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출국장 한 켠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중 삼중 구부러진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면세 물건을 구입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관원의 확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선 것입니다.
<인터뷰> 스후이(중국 관광객) : "안쪽에 (일행들이) 아직 1시간째 줄을 서 있어요."
<인터뷰> 인샤(중국 관광객) : "사람이 너무 많고 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시간에 쫓겨 그대로 출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손덕량(관광가이드) : "(환급 못 받고) 그냥 나갔어요 (몇 명이요?) 120명이. 4시 비행기인데 한 시 정도에 왔는데 못 받은 거예요."
탑승 수속을 한 관광객들, 세관의 확인 도장을 받는데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짐을 부친 뒤 최근 새로 생긴 영수증 등록 절차까지 거쳐야 합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돈을 환급받는데 또다시 30분 이상 걸립니다.
<인터뷰> 전기용(관광 가이드) :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들어가면 돈 받을 때 또 줄 서서 또 난리에요."
이유는 관광객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금을 환급받은 외국인은 한 달 평균 20여 만 명에서 올해 40여만 명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관광객은 대폭 늘었는데 영수증 등록절차마저 추가됐고, 검사 인원은 그대로입니다.
세관원은 만 원 이하의 환급액은 물건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영수증에 도장을 찍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관광 가이드 협회 관계자 : "기분 좋게 공항까지 왔다 가는 공항에서 다시는 한국 안 올 거라고 너무 불편하다고."
외국인 관광객 1400만 명 시대.
수요 예측 실패와 복잡해진 세금 환급 절차로 관광 한국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구입한 물건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인천공항 출국장에선 세금환급을 포기하고 출국해야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합니다.
문제가 뭔지 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출국장 한 켠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중 삼중 구부러진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면세 물건을 구입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관원의 확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선 것입니다.
<인터뷰> 스후이(중국 관광객) : "안쪽에 (일행들이) 아직 1시간째 줄을 서 있어요."
<인터뷰> 인샤(중국 관광객) : "사람이 너무 많고 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시간에 쫓겨 그대로 출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손덕량(관광가이드) : "(환급 못 받고) 그냥 나갔어요 (몇 명이요?) 120명이. 4시 비행기인데 한 시 정도에 왔는데 못 받은 거예요."
탑승 수속을 한 관광객들, 세관의 확인 도장을 받는데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짐을 부친 뒤 최근 새로 생긴 영수증 등록 절차까지 거쳐야 합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돈을 환급받는데 또다시 30분 이상 걸립니다.
<인터뷰> 전기용(관광 가이드) :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들어가면 돈 받을 때 또 줄 서서 또 난리에요."
이유는 관광객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금을 환급받은 외국인은 한 달 평균 20여 만 명에서 올해 40여만 명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관광객은 대폭 늘었는데 영수증 등록절차마저 추가됐고, 검사 인원은 그대로입니다.
세관원은 만 원 이하의 환급액은 물건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영수증에 도장을 찍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관광 가이드 협회 관계자 : "기분 좋게 공항까지 왔다 가는 공항에서 다시는 한국 안 올 거라고 너무 불편하다고."
외국인 관광객 1400만 명 시대.
수요 예측 실패와 복잡해진 세금 환급 절차로 관광 한국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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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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