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꺾인 백화점…사상 첫 ‘창고 떨이’ 나섰다
입력 2015.04.10 (21:32)
수정 2015.04.11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후퇴로 소비위축이 심화되자, 백화점들이 자존심을 접고 재고 처리를 위한 창고떨이 판매에 나섰습니다.
콧대높은 백화점들이 창고떨이 판매에 나선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각종 박람회가 열리는 넓은 창고형 전시장에 백화점 물건들이 쫙 깔렸습니다.
16만 원짜리 믹서기가 4만8천 원. 다리미는 45%, 수백만 원대 TV도 40% 세일 중입니다.
카운터는 몰려드는 손님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녹취> "고객님 부담 없이 이렇게 골라가시면 돼요."
한 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재고 소진을 위해 외부 전시장까지 빌려 출장 떨이 판매에 나선 겁니다.
3천여 개 품목, 150억 원 어치의 재고 물품이 최대 80% 싼 가격으로 풀렸습니다.
<인터뷰> 성현숙(주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저렴하고.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다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백화점도 창고 떨이 판매에 가세했습니다.
봄철 아웃도어 의류를 반값 이하로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공세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건, 인터넷 쇼핑몰이나 모바일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부상하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상철(신세계 백화점 의류팀) : "해외 온라인 직구에서는 다양한 명품을 조금 더 값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실제로 백화점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매출이 역신장한 대형마트들도 2천여 품목에 이르는 주요 생필품 상시 할인에 돌입하는 등 생존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몸부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경기후퇴로 소비위축이 심화되자, 백화점들이 자존심을 접고 재고 처리를 위한 창고떨이 판매에 나섰습니다.
콧대높은 백화점들이 창고떨이 판매에 나선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각종 박람회가 열리는 넓은 창고형 전시장에 백화점 물건들이 쫙 깔렸습니다.
16만 원짜리 믹서기가 4만8천 원. 다리미는 45%, 수백만 원대 TV도 40% 세일 중입니다.
카운터는 몰려드는 손님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녹취> "고객님 부담 없이 이렇게 골라가시면 돼요."
한 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재고 소진을 위해 외부 전시장까지 빌려 출장 떨이 판매에 나선 겁니다.
3천여 개 품목, 150억 원 어치의 재고 물품이 최대 80% 싼 가격으로 풀렸습니다.
<인터뷰> 성현숙(주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저렴하고.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다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백화점도 창고 떨이 판매에 가세했습니다.
봄철 아웃도어 의류를 반값 이하로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공세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건, 인터넷 쇼핑몰이나 모바일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부상하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상철(신세계 백화점 의류팀) : "해외 온라인 직구에서는 다양한 명품을 조금 더 값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실제로 백화점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매출이 역신장한 대형마트들도 2천여 품목에 이르는 주요 생필품 상시 할인에 돌입하는 등 생존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몸부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콧대’ 꺾인 백화점…사상 첫 ‘창고 떨이’ 나섰다
-
- 입력 2015-04-10 21:34:30
- 수정2015-04-11 07:57:25

<앵커 멘트>
경기후퇴로 소비위축이 심화되자, 백화점들이 자존심을 접고 재고 처리를 위한 창고떨이 판매에 나섰습니다.
콧대높은 백화점들이 창고떨이 판매에 나선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각종 박람회가 열리는 넓은 창고형 전시장에 백화점 물건들이 쫙 깔렸습니다.
16만 원짜리 믹서기가 4만8천 원. 다리미는 45%, 수백만 원대 TV도 40% 세일 중입니다.
카운터는 몰려드는 손님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녹취> "고객님 부담 없이 이렇게 골라가시면 돼요."
한 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재고 소진을 위해 외부 전시장까지 빌려 출장 떨이 판매에 나선 겁니다.
3천여 개 품목, 150억 원 어치의 재고 물품이 최대 80% 싼 가격으로 풀렸습니다.
<인터뷰> 성현숙(주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저렴하고.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다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백화점도 창고 떨이 판매에 가세했습니다.
봄철 아웃도어 의류를 반값 이하로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공세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건, 인터넷 쇼핑몰이나 모바일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부상하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상철(신세계 백화점 의류팀) : "해외 온라인 직구에서는 다양한 명품을 조금 더 값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실제로 백화점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매출이 역신장한 대형마트들도 2천여 품목에 이르는 주요 생필품 상시 할인에 돌입하는 등 생존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몸부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경기후퇴로 소비위축이 심화되자, 백화점들이 자존심을 접고 재고 처리를 위한 창고떨이 판매에 나섰습니다.
콧대높은 백화점들이 창고떨이 판매에 나선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각종 박람회가 열리는 넓은 창고형 전시장에 백화점 물건들이 쫙 깔렸습니다.
16만 원짜리 믹서기가 4만8천 원. 다리미는 45%, 수백만 원대 TV도 40% 세일 중입니다.
카운터는 몰려드는 손님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녹취> "고객님 부담 없이 이렇게 골라가시면 돼요."
한 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재고 소진을 위해 외부 전시장까지 빌려 출장 떨이 판매에 나선 겁니다.
3천여 개 품목, 150억 원 어치의 재고 물품이 최대 80% 싼 가격으로 풀렸습니다.
<인터뷰> 성현숙(주부)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저렴하고.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다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백화점도 창고 떨이 판매에 가세했습니다.
봄철 아웃도어 의류를 반값 이하로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공세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건, 인터넷 쇼핑몰이나 모바일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부상하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상철(신세계 백화점 의류팀) : "해외 온라인 직구에서는 다양한 명품을 조금 더 값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실제로 백화점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매출이 역신장한 대형마트들도 2천여 품목에 이르는 주요 생필품 상시 할인에 돌입하는 등 생존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몸부림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
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김기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