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외면한 ‘선행학습 금지법’…수능 준비 못 해
입력 2015.03.20 (21:37)
수정 2015.03.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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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못하게 금지했는데요.
하지만 수능을 대비하려면 선행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선 고등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에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은 수학의 경우 출제 범위가 올해와 달라집니다.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 출제 범위에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 이과 학생들의 수학 교육 편성표를 살펴봤습니다.
수능이 치러지는 3학년 2학기까지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배우도록 돼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수능 시험 직전까지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에선 진도를 미리 나가고 3학년 때부터 수능 대비 문제 풀이를 해왔습니다.
<녹취> 고등학교 교사(변조) : "학부형들에게서 욕 먹고, 학교에선 뭐 해주느냐... 그때(3학년 2학기) 교과서 끝내고 (수능)시험 보는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특히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고 교육청이 시험지까지 점검하게 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학교로서는 진도는 미리 나가고, 중간.기말 시험은 교육과정 편성표대로 출제하는 기형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윤근(고등학교 수학교사) : "지금 학교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진도도 안 나갔는데, 정규 수업이 안 끝났는데 문제집을 풀어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새로 바뀌는 교육과정에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못하게 금지했는데요.
하지만 수능을 대비하려면 선행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선 고등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에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은 수학의 경우 출제 범위가 올해와 달라집니다.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 출제 범위에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 이과 학생들의 수학 교육 편성표를 살펴봤습니다.
수능이 치러지는 3학년 2학기까지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배우도록 돼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수능 시험 직전까지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에선 진도를 미리 나가고 3학년 때부터 수능 대비 문제 풀이를 해왔습니다.
<녹취> 고등학교 교사(변조) : "학부형들에게서 욕 먹고, 학교에선 뭐 해주느냐... 그때(3학년 2학기) 교과서 끝내고 (수능)시험 보는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특히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고 교육청이 시험지까지 점검하게 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학교로서는 진도는 미리 나가고, 중간.기말 시험은 교육과정 편성표대로 출제하는 기형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윤근(고등학교 수학교사) : "지금 학교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진도도 안 나갔는데, 정규 수업이 안 끝났는데 문제집을 풀어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새로 바뀌는 교육과정에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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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외면한 ‘선행학습 금지법’…수능 준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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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0 21:38:36
- 수정2015-03-20 2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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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못하게 금지했는데요.
하지만 수능을 대비하려면 선행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선 고등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에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은 수학의 경우 출제 범위가 올해와 달라집니다.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 출제 범위에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 이과 학생들의 수학 교육 편성표를 살펴봤습니다.
수능이 치러지는 3학년 2학기까지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배우도록 돼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수능 시험 직전까지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에선 진도를 미리 나가고 3학년 때부터 수능 대비 문제 풀이를 해왔습니다.
<녹취> 고등학교 교사(변조) : "학부형들에게서 욕 먹고, 학교에선 뭐 해주느냐... 그때(3학년 2학기) 교과서 끝내고 (수능)시험 보는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특히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고 교육청이 시험지까지 점검하게 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학교로서는 진도는 미리 나가고, 중간.기말 시험은 교육과정 편성표대로 출제하는 기형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윤근(고등학교 수학교사) : "지금 학교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진도도 안 나갔는데, 정규 수업이 안 끝났는데 문제집을 풀어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새로 바뀌는 교육과정에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못하게 금지했는데요.
하지만 수능을 대비하려면 선행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선 고등학교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에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은 수학의 경우 출제 범위가 올해와 달라집니다.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 출제 범위에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 이과 학생들의 수학 교육 편성표를 살펴봤습니다.
수능이 치러지는 3학년 2학기까지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배우도록 돼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수능 시험 직전까지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에선 진도를 미리 나가고 3학년 때부터 수능 대비 문제 풀이를 해왔습니다.
<녹취> 고등학교 교사(변조) : "학부형들에게서 욕 먹고, 학교에선 뭐 해주느냐... 그때(3학년 2학기) 교과서 끝내고 (수능)시험 보는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특히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고 교육청이 시험지까지 점검하게 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학교로서는 진도는 미리 나가고, 중간.기말 시험은 교육과정 편성표대로 출제하는 기형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윤근(고등학교 수학교사) : "지금 학교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진도도 안 나갔는데, 정규 수업이 안 끝났는데 문제집을 풀어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새로 바뀌는 교육과정에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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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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