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수상작’ 특수는 이젠 옛말…왜?
입력 2015.03.18 (21:44)
수정 2019.12.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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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바로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는데요.
왜 그런지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마 제국의 대서사시 글래디에이터.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고의 판타지로 꼽히던 이 영화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상작이 곧 흥행작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지만 흥행은 저조합니다.
개봉한 지 십여일이 지났어도 관객 수는 2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은 관객 수 49만여 명, 2010년 '허트로커'는 17만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10년간 작품상 수상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단 1편 뿐입니다.
<인터뷰>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 "(국내 관객은) 외국 영화 중에서도 SF영화, 또는 판타지, 액션 쪽에 장르적 치중도가 강한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작품상을 받은) 사색적인 영화에서는 대중적인 호응도가 적은 편이죠."
또 작품상 선정이 전문가 투표로만 이뤄지고 미국적 영화가 주로 상을 받는 것도 거리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바로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는데요.
왜 그런지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마 제국의 대서사시 글래디에이터.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고의 판타지로 꼽히던 이 영화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상작이 곧 흥행작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지만 흥행은 저조합니다.
개봉한 지 십여일이 지났어도 관객 수는 2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은 관객 수 49만여 명, 2010년 '허트로커'는 17만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10년간 작품상 수상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단 1편 뿐입니다.
<인터뷰>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 "(국내 관객은) 외국 영화 중에서도 SF영화, 또는 판타지, 액션 쪽에 장르적 치중도가 강한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작품상을 받은) 사색적인 영화에서는 대중적인 호응도가 적은 편이죠."
또 작품상 선정이 전문가 투표로만 이뤄지고 미국적 영화가 주로 상을 받는 것도 거리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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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상 수상작’ 특수는 이젠 옛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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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8 21:45:06
- 수정2019-12-06 1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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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바로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는데요.
왜 그런지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마 제국의 대서사시 글래디에이터.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고의 판타지로 꼽히던 이 영화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상작이 곧 흥행작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지만 흥행은 저조합니다.
개봉한 지 십여일이 지났어도 관객 수는 2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은 관객 수 49만여 명, 2010년 '허트로커'는 17만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10년간 작품상 수상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단 1편 뿐입니다.
<인터뷰>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 "(국내 관객은) 외국 영화 중에서도 SF영화, 또는 판타지, 액션 쪽에 장르적 치중도가 강한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작품상을 받은) 사색적인 영화에서는 대중적인 호응도가 적은 편이죠."
또 작품상 선정이 전문가 투표로만 이뤄지고 미국적 영화가 주로 상을 받는 것도 거리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바로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던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는데요.
왜 그런지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마 제국의 대서사시 글래디에이터.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최고의 판타지로 꼽히던 이 영화도 아카데미상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상작이 곧 흥행작이라는 공식은 깨지고 있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지만 흥행은 저조합니다.
개봉한 지 십여일이 지났어도 관객 수는 20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은 관객 수 49만여 명, 2010년 '허트로커'는 17만여 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10년간 작품상 수상작 중 1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단 1편 뿐입니다.
<인터뷰> 이창재(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 "(국내 관객은) 외국 영화 중에서도 SF영화, 또는 판타지, 액션 쪽에 장르적 치중도가 강한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작품상을 받은) 사색적인 영화에서는 대중적인 호응도가 적은 편이죠."
또 작품상 선정이 전문가 투표로만 이뤄지고 미국적 영화가 주로 상을 받는 것도 거리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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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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