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슷한 ‘교황 빵’”…대형 제빵업체가 베꼈나?
입력 2015.03.18 (21:25)
수정 2015.03.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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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간식으로 제공된 마늘빵이 인기인데요.
국내 1위 제빵업체가 이 빵과 비슷한 빵을 팔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우리나라를 찾은 교황과 아시아 주교들 앞에 놓인 마늘빵.
경기도 파주의 한 동네 빵집에서 만든 것으로 이후 '교황 빵'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파리바게뜨 4백50여 개 점포에서도 비슷하게 생긴 마늘빵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파리바게뜨 A점포 점원 : "교황님이 오셔서 드셨던 거예요. 저희 홍보에서는 파리바게뜨에서 홍보하기에는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본사에서?) 네."
<인터뷰> 파리바게뜨 B점포 점원(음성변조) : "파주 프로방스에 있는 거 똑같이 비슷하게 만든 거에요. 비슷하게 만들었겠죠? 파리바게뜨에서 만들었으니까..."
파주의 빵집과 파리바게뜨의 마늘빵은 제조방식이 비슷합니다.
겹겹이 쌓은 반죽을 둥글게 이어 붙인 뒤 틀에 끼워 굽는 겁니다.
파주 빵집은 2013년 12월 이 기술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신학(프로방스 베이커리 대표) : "설마 대기업이 이 빵을 따라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측은 6년전에도 같은 제조법으로 '초코링'이란 빵을 만들었고 2011년에 출간된 일본의 제빵 서적에도 나오는 기술이라며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준무(파리바게뜨 홍보부장) : "이같은 제조 방식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특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파리바게뜨 측은 또 일부 점포에서 '교황 빵'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본사에서 교육시킨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연관 기사]
☞ [디·퍼] “너무 비슷한 ‘교황 빵’”…대형 제빵업체가 베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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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제빵업체가 이 빵과 비슷한 빵을 팔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우리나라를 찾은 교황과 아시아 주교들 앞에 놓인 마늘빵.
경기도 파주의 한 동네 빵집에서 만든 것으로 이후 '교황 빵'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파리바게뜨 4백50여 개 점포에서도 비슷하게 생긴 마늘빵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파리바게뜨 A점포 점원 : "교황님이 오셔서 드셨던 거예요. 저희 홍보에서는 파리바게뜨에서 홍보하기에는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본사에서?) 네."
<인터뷰> 파리바게뜨 B점포 점원(음성변조) : "파주 프로방스에 있는 거 똑같이 비슷하게 만든 거에요. 비슷하게 만들었겠죠? 파리바게뜨에서 만들었으니까..."
파주의 빵집과 파리바게뜨의 마늘빵은 제조방식이 비슷합니다.
겹겹이 쌓은 반죽을 둥글게 이어 붙인 뒤 틀에 끼워 굽는 겁니다.
파주 빵집은 2013년 12월 이 기술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신학(프로방스 베이커리 대표) : "설마 대기업이 이 빵을 따라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측은 6년전에도 같은 제조법으로 '초코링'이란 빵을 만들었고 2011년에 출간된 일본의 제빵 서적에도 나오는 기술이라며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준무(파리바게뜨 홍보부장) : "이같은 제조 방식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특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파리바게뜨 측은 또 일부 점포에서 '교황 빵'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본사에서 교육시킨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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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8 21:26:22
- 수정2015-03-18 22: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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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간식으로 제공된 마늘빵이 인기인데요.
국내 1위 제빵업체가 이 빵과 비슷한 빵을 팔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우리나라를 찾은 교황과 아시아 주교들 앞에 놓인 마늘빵.
경기도 파주의 한 동네 빵집에서 만든 것으로 이후 '교황 빵'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파리바게뜨 4백50여 개 점포에서도 비슷하게 생긴 마늘빵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파리바게뜨 A점포 점원 : "교황님이 오셔서 드셨던 거예요. 저희 홍보에서는 파리바게뜨에서 홍보하기에는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본사에서?) 네."
<인터뷰> 파리바게뜨 B점포 점원(음성변조) : "파주 프로방스에 있는 거 똑같이 비슷하게 만든 거에요. 비슷하게 만들었겠죠? 파리바게뜨에서 만들었으니까..."
파주의 빵집과 파리바게뜨의 마늘빵은 제조방식이 비슷합니다.
겹겹이 쌓은 반죽을 둥글게 이어 붙인 뒤 틀에 끼워 굽는 겁니다.
파주 빵집은 2013년 12월 이 기술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신학(프로방스 베이커리 대표) : "설마 대기업이 이 빵을 따라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측은 6년전에도 같은 제조법으로 '초코링'이란 빵을 만들었고 2011년에 출간된 일본의 제빵 서적에도 나오는 기술이라며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준무(파리바게뜨 홍보부장) : "이같은 제조 방식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특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파리바게뜨 측은 또 일부 점포에서 '교황 빵'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본사에서 교육시킨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연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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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간식으로 제공된 마늘빵이 인기인데요.
국내 1위 제빵업체가 이 빵과 비슷한 빵을 팔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우리나라를 찾은 교황과 아시아 주교들 앞에 놓인 마늘빵.
경기도 파주의 한 동네 빵집에서 만든 것으로 이후 '교황 빵'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파리바게뜨 4백50여 개 점포에서도 비슷하게 생긴 마늘빵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파리바게뜨 A점포 점원 : "교황님이 오셔서 드셨던 거예요. 저희 홍보에서는 파리바게뜨에서 홍보하기에는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본사에서?) 네."
<인터뷰> 파리바게뜨 B점포 점원(음성변조) : "파주 프로방스에 있는 거 똑같이 비슷하게 만든 거에요. 비슷하게 만들었겠죠? 파리바게뜨에서 만들었으니까..."
파주의 빵집과 파리바게뜨의 마늘빵은 제조방식이 비슷합니다.
겹겹이 쌓은 반죽을 둥글게 이어 붙인 뒤 틀에 끼워 굽는 겁니다.
파주 빵집은 2013년 12월 이 기술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신학(프로방스 베이커리 대표) : "설마 대기업이 이 빵을 따라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측은 6년전에도 같은 제조법으로 '초코링'이란 빵을 만들었고 2011년에 출간된 일본의 제빵 서적에도 나오는 기술이라며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준무(파리바게뜨 홍보부장) : "이같은 제조 방식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특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파리바게뜨 측은 또 일부 점포에서 '교황 빵'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본사에서 교육시킨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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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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