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수온 상승…아열대 어류 제주바다 점령
입력 2015.03.11 (21:45)
수정 2015.03.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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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제주 바다엔 아열대 물고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닷속 생태계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종어종인 자리돔 사이로 아열대 어종인 범돔과 두줄촉수 등이 무리지어 다닙니다.
역시 아열대어종인 노랑거북복과 말미잘과 공생하는 샛별돔도 이미 터를 잡았습니다.
필리핀과 일본 오키나와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물고기들입니다.
<인터뷰> 고준철(연구사) : "제주 남부해역에서 출현하던 것들이 이젠 제주 전역에 확산, 분포하고 있고 해마다 개체수들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죠."
국립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최근 3년 동안의 조사 결과 제주 연안에 아열대 어류 출현율은 50%를 넘어섰습니다.
토종 해삼인 나무삼 옆에선 따뜻한 수온에서만 자라는 흑해삼이 발견됩니다.
<인터뷰> 김건태(수중촬영감독) : "동남아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흑해삼이 제주도 문섬, 범섬, 화순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죠."
감태와 모자반 같은 해조류가 자라던 곳에는 말미잘과 거품돌산호 등 열대성 생물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제주 바다 수온은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온 상승의 3배인 1.5도나 올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00년쯤엔 23도까지 치솟아 일본 오키나와 해역과 비슷해질 제주 바다에는 아열대 어종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제주 바다엔 아열대 물고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닷속 생태계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종어종인 자리돔 사이로 아열대 어종인 범돔과 두줄촉수 등이 무리지어 다닙니다.
역시 아열대어종인 노랑거북복과 말미잘과 공생하는 샛별돔도 이미 터를 잡았습니다.
필리핀과 일본 오키나와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물고기들입니다.
<인터뷰> 고준철(연구사) : "제주 남부해역에서 출현하던 것들이 이젠 제주 전역에 확산, 분포하고 있고 해마다 개체수들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죠."
국립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최근 3년 동안의 조사 결과 제주 연안에 아열대 어류 출현율은 50%를 넘어섰습니다.
토종 해삼인 나무삼 옆에선 따뜻한 수온에서만 자라는 흑해삼이 발견됩니다.
<인터뷰> 김건태(수중촬영감독) : "동남아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흑해삼이 제주도 문섬, 범섬, 화순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죠."
감태와 모자반 같은 해조류가 자라던 곳에는 말미잘과 거품돌산호 등 열대성 생물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제주 바다 수온은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온 상승의 3배인 1.5도나 올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00년쯤엔 23도까지 치솟아 일본 오키나와 해역과 비슷해질 제주 바다에는 아열대 어종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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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격한 수온 상승…아열대 어류 제주바다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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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11 21:46:38
- 수정2015-03-12 17: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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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제주 바다엔 아열대 물고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닷속 생태계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종어종인 자리돔 사이로 아열대 어종인 범돔과 두줄촉수 등이 무리지어 다닙니다.
역시 아열대어종인 노랑거북복과 말미잘과 공생하는 샛별돔도 이미 터를 잡았습니다.
필리핀과 일본 오키나와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물고기들입니다.
<인터뷰> 고준철(연구사) : "제주 남부해역에서 출현하던 것들이 이젠 제주 전역에 확산, 분포하고 있고 해마다 개체수들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죠."
국립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최근 3년 동안의 조사 결과 제주 연안에 아열대 어류 출현율은 50%를 넘어섰습니다.
토종 해삼인 나무삼 옆에선 따뜻한 수온에서만 자라는 흑해삼이 발견됩니다.
<인터뷰> 김건태(수중촬영감독) : "동남아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흑해삼이 제주도 문섬, 범섬, 화순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죠."
감태와 모자반 같은 해조류가 자라던 곳에는 말미잘과 거품돌산호 등 열대성 생물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제주 바다 수온은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온 상승의 3배인 1.5도나 올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00년쯤엔 23도까지 치솟아 일본 오키나와 해역과 비슷해질 제주 바다에는 아열대 어종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제주 바다엔 아열대 물고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제주 바닷속 생태계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요.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종어종인 자리돔 사이로 아열대 어종인 범돔과 두줄촉수 등이 무리지어 다닙니다.
역시 아열대어종인 노랑거북복과 말미잘과 공생하는 샛별돔도 이미 터를 잡았습니다.
필리핀과 일본 오키나와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물고기들입니다.
<인터뷰> 고준철(연구사) : "제주 남부해역에서 출현하던 것들이 이젠 제주 전역에 확산, 분포하고 있고 해마다 개체수들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죠."
국립 아열대수산연구센터의 최근 3년 동안의 조사 결과 제주 연안에 아열대 어류 출현율은 50%를 넘어섰습니다.
토종 해삼인 나무삼 옆에선 따뜻한 수온에서만 자라는 흑해삼이 발견됩니다.
<인터뷰> 김건태(수중촬영감독) : "동남아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흑해삼이 제주도 문섬, 범섬, 화순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죠."
감태와 모자반 같은 해조류가 자라던 곳에는 말미잘과 거품돌산호 등 열대성 생물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제주 바다 수온은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온 상승의 3배인 1.5도나 올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00년쯤엔 23도까지 치솟아 일본 오키나와 해역과 비슷해질 제주 바다에는 아열대 어종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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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섭 기자 wtl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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