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100만 원…저임금 시달리는 여성 근로자
입력 2015.03.05 (21:40)
수정 2015.03.05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는 8일은 세계여성노동자의 날인데요.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들의 현실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몇년을 일해도 임금은 늘 100만 원 정도고 최저임금 조차 못 받는 경우도 10명 중 4명 정도나 됐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유순 씨는 7년 째 실급여가 100만 원 안팎입니다.
최저임금을 조금 웃도는 돈으로 두 아이들의 생계를 짊어지다보니 늘 적자입니다.
<인터뷰> 이유순(대형마트 직원) : "냉동오징어 같은 경우는 무게가 거의 20킬로그램이 넘거든요. 월급 받아서 병원비 내기 빠듯할 때도 있어요."
13년차와 3년차 계산원의 기본수당을 비교해 봤더니 경력이 10년 더 많은데도 수당 차이는 4만여 원, 13년차의 실지급액은 최저임금을 살짝 웃도는 100만 2천 여 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홈플러스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장) : "오래 일했다고 해서 더 능력이 있고 숙련노동으로서 인정이 안되고 늘 똑같이 100만 어치만큼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 급식조리사나 청소 근로자 등의 여성 근로자들은 단순 노동을 한다는 이유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자(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이 실제로 우리 여성노동자들에게는 최고임금인거예요. 그 이상 임금을 못받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생활이 너무 어렵고."
최저임금조차 그림의 떡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는 36.7%로, 10명 중 4명에 가까웠습니다.
1908년 3월 8일은 미국의 섬유공장 여성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차별철폐를 요구했던 날.
그후 백여 년이 지났지만 한국의 여성 근로자들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오는 8일은 세계여성노동자의 날인데요.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들의 현실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몇년을 일해도 임금은 늘 100만 원 정도고 최저임금 조차 못 받는 경우도 10명 중 4명 정도나 됐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유순 씨는 7년 째 실급여가 100만 원 안팎입니다.
최저임금을 조금 웃도는 돈으로 두 아이들의 생계를 짊어지다보니 늘 적자입니다.
<인터뷰> 이유순(대형마트 직원) : "냉동오징어 같은 경우는 무게가 거의 20킬로그램이 넘거든요. 월급 받아서 병원비 내기 빠듯할 때도 있어요."
13년차와 3년차 계산원의 기본수당을 비교해 봤더니 경력이 10년 더 많은데도 수당 차이는 4만여 원, 13년차의 실지급액은 최저임금을 살짝 웃도는 100만 2천 여 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홈플러스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장) : "오래 일했다고 해서 더 능력이 있고 숙련노동으로서 인정이 안되고 늘 똑같이 100만 어치만큼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 급식조리사나 청소 근로자 등의 여성 근로자들은 단순 노동을 한다는 이유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자(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이 실제로 우리 여성노동자들에게는 최고임금인거예요. 그 이상 임금을 못받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생활이 너무 어렵고."
최저임금조차 그림의 떡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는 36.7%로, 10명 중 4명에 가까웠습니다.
1908년 3월 8일은 미국의 섬유공장 여성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차별철폐를 요구했던 날.
그후 백여 년이 지났지만 한국의 여성 근로자들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년째 100만 원…저임금 시달리는 여성 근로자
-
- 입력 2015-03-05 21:41:01
- 수정2015-03-05 21:50:05

<앵커 멘트>
오는 8일은 세계여성노동자의 날인데요.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들의 현실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몇년을 일해도 임금은 늘 100만 원 정도고 최저임금 조차 못 받는 경우도 10명 중 4명 정도나 됐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유순 씨는 7년 째 실급여가 100만 원 안팎입니다.
최저임금을 조금 웃도는 돈으로 두 아이들의 생계를 짊어지다보니 늘 적자입니다.
<인터뷰> 이유순(대형마트 직원) : "냉동오징어 같은 경우는 무게가 거의 20킬로그램이 넘거든요. 월급 받아서 병원비 내기 빠듯할 때도 있어요."
13년차와 3년차 계산원의 기본수당을 비교해 봤더니 경력이 10년 더 많은데도 수당 차이는 4만여 원, 13년차의 실지급액은 최저임금을 살짝 웃도는 100만 2천 여 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홈플러스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장) : "오래 일했다고 해서 더 능력이 있고 숙련노동으로서 인정이 안되고 늘 똑같이 100만 어치만큼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 급식조리사나 청소 근로자 등의 여성 근로자들은 단순 노동을 한다는 이유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자(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이 실제로 우리 여성노동자들에게는 최고임금인거예요. 그 이상 임금을 못받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생활이 너무 어렵고."
최저임금조차 그림의 떡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는 36.7%로, 10명 중 4명에 가까웠습니다.
1908년 3월 8일은 미국의 섬유공장 여성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차별철폐를 요구했던 날.
그후 백여 년이 지났지만 한국의 여성 근로자들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오는 8일은 세계여성노동자의 날인데요.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들의 현실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몇년을 일해도 임금은 늘 100만 원 정도고 최저임금 조차 못 받는 경우도 10명 중 4명 정도나 됐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유순 씨는 7년 째 실급여가 100만 원 안팎입니다.
최저임금을 조금 웃도는 돈으로 두 아이들의 생계를 짊어지다보니 늘 적자입니다.
<인터뷰> 이유순(대형마트 직원) : "냉동오징어 같은 경우는 무게가 거의 20킬로그램이 넘거든요. 월급 받아서 병원비 내기 빠듯할 때도 있어요."
13년차와 3년차 계산원의 기본수당을 비교해 봤더니 경력이 10년 더 많은데도 수당 차이는 4만여 원, 13년차의 실지급액은 최저임금을 살짝 웃도는 100만 2천 여 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진숙(홈플러스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장) : "오래 일했다고 해서 더 능력이 있고 숙련노동으로서 인정이 안되고 늘 똑같이 100만 어치만큼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 급식조리사나 청소 근로자 등의 여성 근로자들은 단순 노동을 한다는 이유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자(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이 실제로 우리 여성노동자들에게는 최고임금인거예요. 그 이상 임금을 못받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생활이 너무 어렵고."
최저임금조차 그림의 떡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는 36.7%로, 10명 중 4명에 가까웠습니다.
1908년 3월 8일은 미국의 섬유공장 여성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차별철폐를 요구했던 날.
그후 백여 년이 지났지만 한국의 여성 근로자들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
-
이랑 기자 herb@kbs.co.kr
이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