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수상경력 NO”…대기업 ‘스펙 줄이기’ 확산
입력 2015.03.05 (21:34)
수정 2015.03.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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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됐는데요.
어학 점수와 수상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을 가급적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스펙' 쌓느라 허리 휘는 대학생과 학부모들 부담이 좀 줄어들지 궁금한데요.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기업에 입사한 조희정 씨는 대학 생활 내내 이른바 '스펙' 준비에 매달렸습니다.
토익은 965점, 영어 말하기는 최고등급을 받았고, 창업경진대회 수상에 대기업 3곳에서 인턴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정(대기업 신입사원) : "과연 얼마나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빈칸으로 내버려두면 저의 경쟁력이나 그런게 떨어져 보일 것 같아서..."
하지만, 조 씨가 올해 몇몇 그룹에 입사지원서를 낸다면 상당수 스펙을 아예 기재할 수 없게 됩니다.
SK그룹은 상반기 입사지원서에 외국어와 수상경력, 해외경험 등 6가지 항목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해외영업 등의 직무가 아니라면 전공과 학점 등 기본 정보만 보겠다는 겁니다.
LG그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슷한 항목들을 삭제했고, 현대자동차 역시 외국어 능력과 봉사활동 입력란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변지성(잡코리아 수석연구원) : "실제 현업에 투입됐을 때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는 (스펙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펙'을 덜 보는 대신 직무능력 검증은 강화되는 추세여서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고 취업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됐는데요.
어학 점수와 수상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을 가급적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스펙' 쌓느라 허리 휘는 대학생과 학부모들 부담이 좀 줄어들지 궁금한데요.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기업에 입사한 조희정 씨는 대학 생활 내내 이른바 '스펙' 준비에 매달렸습니다.
토익은 965점, 영어 말하기는 최고등급을 받았고, 창업경진대회 수상에 대기업 3곳에서 인턴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정(대기업 신입사원) : "과연 얼마나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빈칸으로 내버려두면 저의 경쟁력이나 그런게 떨어져 보일 것 같아서..."
하지만, 조 씨가 올해 몇몇 그룹에 입사지원서를 낸다면 상당수 스펙을 아예 기재할 수 없게 됩니다.
SK그룹은 상반기 입사지원서에 외국어와 수상경력, 해외경험 등 6가지 항목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해외영업 등의 직무가 아니라면 전공과 학점 등 기본 정보만 보겠다는 겁니다.
LG그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슷한 항목들을 삭제했고, 현대자동차 역시 외국어 능력과 봉사활동 입력란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변지성(잡코리아 수석연구원) : "실제 현업에 투입됐을 때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는 (스펙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펙'을 덜 보는 대신 직무능력 검증은 강화되는 추세여서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고 취업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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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익·수상경력 NO”…대기업 ‘스펙 줄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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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5 21:35:34
- 수정2015-03-05 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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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됐는데요.
어학 점수와 수상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을 가급적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스펙' 쌓느라 허리 휘는 대학생과 학부모들 부담이 좀 줄어들지 궁금한데요.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기업에 입사한 조희정 씨는 대학 생활 내내 이른바 '스펙' 준비에 매달렸습니다.
토익은 965점, 영어 말하기는 최고등급을 받았고, 창업경진대회 수상에 대기업 3곳에서 인턴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정(대기업 신입사원) : "과연 얼마나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빈칸으로 내버려두면 저의 경쟁력이나 그런게 떨어져 보일 것 같아서..."
하지만, 조 씨가 올해 몇몇 그룹에 입사지원서를 낸다면 상당수 스펙을 아예 기재할 수 없게 됩니다.
SK그룹은 상반기 입사지원서에 외국어와 수상경력, 해외경험 등 6가지 항목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해외영업 등의 직무가 아니라면 전공과 학점 등 기본 정보만 보겠다는 겁니다.
LG그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슷한 항목들을 삭제했고, 현대자동차 역시 외국어 능력과 봉사활동 입력란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변지성(잡코리아 수석연구원) : "실제 현업에 투입됐을 때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는 (스펙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펙'을 덜 보는 대신 직무능력 검증은 강화되는 추세여서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고 취업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시작됐는데요.
어학 점수와 수상경력 같은 이른바 '스펙'을 가급적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스펙' 쌓느라 허리 휘는 대학생과 학부모들 부담이 좀 줄어들지 궁금한데요.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기업에 입사한 조희정 씨는 대학 생활 내내 이른바 '스펙' 준비에 매달렸습니다.
토익은 965점, 영어 말하기는 최고등급을 받았고, 창업경진대회 수상에 대기업 3곳에서 인턴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조희정(대기업 신입사원) : "과연 얼마나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빈칸으로 내버려두면 저의 경쟁력이나 그런게 떨어져 보일 것 같아서..."
하지만, 조 씨가 올해 몇몇 그룹에 입사지원서를 낸다면 상당수 스펙을 아예 기재할 수 없게 됩니다.
SK그룹은 상반기 입사지원서에 외국어와 수상경력, 해외경험 등 6가지 항목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해외영업 등의 직무가 아니라면 전공과 학점 등 기본 정보만 보겠다는 겁니다.
LG그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슷한 항목들을 삭제했고, 현대자동차 역시 외국어 능력과 봉사활동 입력란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변지성(잡코리아 수석연구원) : "실제 현업에 투입됐을 때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는 (스펙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펙'을 덜 보는 대신 직무능력 검증은 강화되는 추세여서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고 취업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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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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