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딸 키운 엄마 “낳은 정보다 기른 정”
입력 2015.02.26 (21:31)
수정 2015.02.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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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걸 10년 뒤에 알게 됐을 때, 낳은 정과 기른 정 어느 쪽을 택하게 될까요?
실제로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 더 깊었다고 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진난만한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보던 어머니의 마음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곱슬 머리와 피부색이 부모와 전혀 닮지 않아 외도로 생긴 자식이라는 소문에 시달리다 급기야 남편에게 이혼당했습니다.
DNA 검사 결과 10년간 키워온 아이는 친자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어머니) : "친딸은 좋은 가정에서 사는지, 가족들이 잘 돌보는지, 아니면 아직 살아 있는지, 헤아릴 수 없이 번민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산부인과에서 바뀐 걸 알게 됐고, 다른 부부가 키우던 친딸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미 친딸은 남처럼 됐고 품에서 애지중지 키운 아이가 자신의 피붙이보다 소중했습니다.
상대편 부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 : "키운 애가 저를 닮게 됐어요. 행동이며 동작까지 닯았죠. 살면서 따라한 거죠.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어머니는 아이를 친딸과 바꾸지 않기로 한 뒤 21년간을 함께 살며 혈연보다 진한 진정한 가족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걸 10년 뒤에 알게 됐을 때, 낳은 정과 기른 정 어느 쪽을 택하게 될까요?
실제로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 더 깊었다고 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진난만한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보던 어머니의 마음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곱슬 머리와 피부색이 부모와 전혀 닮지 않아 외도로 생긴 자식이라는 소문에 시달리다 급기야 남편에게 이혼당했습니다.
DNA 검사 결과 10년간 키워온 아이는 친자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어머니) : "친딸은 좋은 가정에서 사는지, 가족들이 잘 돌보는지, 아니면 아직 살아 있는지, 헤아릴 수 없이 번민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산부인과에서 바뀐 걸 알게 됐고, 다른 부부가 키우던 친딸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미 친딸은 남처럼 됐고 품에서 애지중지 키운 아이가 자신의 피붙이보다 소중했습니다.
상대편 부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 : "키운 애가 저를 닮게 됐어요. 행동이며 동작까지 닯았죠. 살면서 따라한 거죠.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어머니는 아이를 친딸과 바꾸지 않기로 한 뒤 21년간을 함께 살며 혈연보다 진한 진정한 가족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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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바뀐 딸 키운 엄마 “낳은 정보다 기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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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2-26 21:31:55
- 수정2015-02-26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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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걸 10년 뒤에 알게 됐을 때, 낳은 정과 기른 정 어느 쪽을 택하게 될까요?
실제로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 더 깊었다고 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진난만한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보던 어머니의 마음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곱슬 머리와 피부색이 부모와 전혀 닮지 않아 외도로 생긴 자식이라는 소문에 시달리다 급기야 남편에게 이혼당했습니다.
DNA 검사 결과 10년간 키워온 아이는 친자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어머니) : "친딸은 좋은 가정에서 사는지, 가족들이 잘 돌보는지, 아니면 아직 살아 있는지, 헤아릴 수 없이 번민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산부인과에서 바뀐 걸 알게 됐고, 다른 부부가 키우던 친딸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미 친딸은 남처럼 됐고 품에서 애지중지 키운 아이가 자신의 피붙이보다 소중했습니다.
상대편 부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 : "키운 애가 저를 닮게 됐어요. 행동이며 동작까지 닯았죠. 살면서 따라한 거죠.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어머니는 아이를 친딸과 바꾸지 않기로 한 뒤 21년간을 함께 살며 혈연보다 진한 진정한 가족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걸 10년 뒤에 알게 됐을 때, 낳은 정과 기른 정 어느 쪽을 택하게 될까요?
실제로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 더 깊었다고 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진난만한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보던 어머니의 마음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곱슬 머리와 피부색이 부모와 전혀 닮지 않아 외도로 생긴 자식이라는 소문에 시달리다 급기야 남편에게 이혼당했습니다.
DNA 검사 결과 10년간 키워온 아이는 친자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어머니) : "친딸은 좋은 가정에서 사는지, 가족들이 잘 돌보는지, 아니면 아직 살아 있는지, 헤아릴 수 없이 번민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산부인과에서 바뀐 걸 알게 됐고, 다른 부부가 키우던 친딸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미 친딸은 남처럼 됐고 품에서 애지중지 키운 아이가 자신의 피붙이보다 소중했습니다.
상대편 부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인터뷰> 소피 세라노 : "키운 애가 저를 닮게 됐어요. 행동이며 동작까지 닯았죠. 살면서 따라한 거죠.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어머니는 아이를 친딸과 바꾸지 않기로 한 뒤 21년간을 함께 살며 혈연보다 진한 진정한 가족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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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k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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