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부터 한미 연합훈련…“북 도발 우려”

<앵커 멘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됩니다.

키 리졸브에 반발해 온 북한이 이 기간에 도발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군 사령부가 오늘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일정을 발표하고 북측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은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병력과 장비가 실제로 기동하는 독수리 연습은 같은 날 시작해 4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한국군 21만 명과 미군 만 2천여 명이 참가하는데 미군 만여 명은 해외에서 증원됩니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 서해처럼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작전 능력이 뛰어난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함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입장이나 어떤 위협적인 발언은 이 훈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방어적인 훈련입니다."

그러나 키 리졸브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과 대화를 할 기회는 사라졌다며, 군사적 대응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미 국방 당국도 북한이 최근 대함 미사일 실험을 공개한 사실 등으로 미뤄, 훈련 기간에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