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 ‘쉬쉬’…법원 “국가 12억 원 배상”
입력 2015.02.05 (21:31)
수정 2015.02.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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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파 공작원 아버지가 이중간첩 혐의를 쓰고 사형이 집행된 사실을, 아들이 46년 만에 알게 되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법원은 국가의 과실을 인정해 12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5년 공작원으로 북파됐다 북한에서 체포됐던 심문규 씨는 2년 뒤 가까스로 북한을 탈출했지만 조국의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민간인 신분이었던 심 씨를 563일 동안이나 법원의 영장도 없이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어 1961년 군사법원은 이중 간첩 혐의로 심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총살형 집행 뒤 심 씨의 시신은 화장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563일 동안 우리 아버지가 구금 당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기록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기구한 운명을 46년이 흐른 뒤에야 알게됐습니다.
아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법원은 국가가 12억 2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심 씨가 위장간첩의 오명을 썼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생사를 모른 채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했으며, 심 씨의 생사 확인 요청에 대한 국가의 비협조적 태도 등이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제가 살아있는 한 최소한 아버지 유골을 좀 찾아 보려고 애써야겠다, 그래야죽어서 갈 때 할 말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이 판결에 대해 상고하게 되면 최종 결과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북파 공작원 아버지가 이중간첩 혐의를 쓰고 사형이 집행된 사실을, 아들이 46년 만에 알게 되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법원은 국가의 과실을 인정해 12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5년 공작원으로 북파됐다 북한에서 체포됐던 심문규 씨는 2년 뒤 가까스로 북한을 탈출했지만 조국의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민간인 신분이었던 심 씨를 563일 동안이나 법원의 영장도 없이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어 1961년 군사법원은 이중 간첩 혐의로 심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총살형 집행 뒤 심 씨의 시신은 화장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563일 동안 우리 아버지가 구금 당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기록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기구한 운명을 46년이 흐른 뒤에야 알게됐습니다.
아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법원은 국가가 12억 2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심 씨가 위장간첩의 오명을 썼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생사를 모른 채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했으며, 심 씨의 생사 확인 요청에 대한 국가의 비협조적 태도 등이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제가 살아있는 한 최소한 아버지 유골을 좀 찾아 보려고 애써야겠다, 그래야죽어서 갈 때 할 말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이 판결에 대해 상고하게 되면 최종 결과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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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한 죽음 ‘쉬쉬’…법원 “국가 12억 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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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2-05 22: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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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파 공작원 아버지가 이중간첩 혐의를 쓰고 사형이 집행된 사실을, 아들이 46년 만에 알게 되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법원은 국가의 과실을 인정해 12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5년 공작원으로 북파됐다 북한에서 체포됐던 심문규 씨는 2년 뒤 가까스로 북한을 탈출했지만 조국의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민간인 신분이었던 심 씨를 563일 동안이나 법원의 영장도 없이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어 1961년 군사법원은 이중 간첩 혐의로 심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총살형 집행 뒤 심 씨의 시신은 화장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563일 동안 우리 아버지가 구금 당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기록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기구한 운명을 46년이 흐른 뒤에야 알게됐습니다.
아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법원은 국가가 12억 2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심 씨가 위장간첩의 오명을 썼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생사를 모른 채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했으며, 심 씨의 생사 확인 요청에 대한 국가의 비협조적 태도 등이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제가 살아있는 한 최소한 아버지 유골을 좀 찾아 보려고 애써야겠다, 그래야죽어서 갈 때 할 말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이 판결에 대해 상고하게 되면 최종 결과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북파 공작원 아버지가 이중간첩 혐의를 쓰고 사형이 집행된 사실을, 아들이 46년 만에 알게 되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법원은 국가의 과실을 인정해 12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5년 공작원으로 북파됐다 북한에서 체포됐던 심문규 씨는 2년 뒤 가까스로 북한을 탈출했지만 조국의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민간인 신분이었던 심 씨를 563일 동안이나 법원의 영장도 없이 감옥에 가뒀습니다.
이어 1961년 군사법원은 이중 간첩 혐의로 심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총살형 집행 뒤 심 씨의 시신은 화장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563일 동안 우리 아버지가 구금 당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기록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기구한 운명을 46년이 흐른 뒤에야 알게됐습니다.
아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법원은 국가가 12억 2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심 씨가 위장간첩의 오명을 썼고, 심 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생사를 모른 채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했으며, 심 씨의 생사 확인 요청에 대한 국가의 비협조적 태도 등이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심한운(66살/고 심문규 씨 아들) : "제가 살아있는 한 최소한 아버지 유골을 좀 찾아 보려고 애써야겠다, 그래야죽어서 갈 때 할 말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이 판결에 대해 상고하게 되면 최종 결과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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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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