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국제기구 축소 신고…엉터리 해명까지
입력 2015.01.23 (21:23)
수정 2015.01.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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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림축산 식품부가 구제역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항체 형성률이 100%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아서 축산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 OIE에 신고한 보고서입니다.
마지막 보고한 지난달 18일까지 단 3건의 구제역만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모든 가축 질병을 신고해야 하는데 나머지 60건은 누락된 겁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신고 등) 지연해서 저희들이 무슨 득을 얻겠다고 지연을 하고 그렇습니까."
또 바이러스 샘플을 늦게 보내면서 구제역 국제 표준 연구소 보고서에는 백신의 효능 등 분석 내용이 모두 빠졌습니다.
<인터뷰>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정부가 축소해서) 논란이 되는 백신 효능에 대한 검증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방역에도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여요."
또 지난 19일 진천에서 항체형성률이 100%인 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항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감염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농장은 지난달 9일과 16일에 접종을 해 2주 안팎인 항체 형성 기간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녹취> 해당 농가 관계자 : "항체형성률이 100%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에 걸렸는데 정부에서 농가에만 100% 책임을 돌리고 있으니까(화가 납니다.)"
이런 속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정부 방침에 축산 농가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농림축산 식품부가 구제역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항체 형성률이 100%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아서 축산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 OIE에 신고한 보고서입니다.
마지막 보고한 지난달 18일까지 단 3건의 구제역만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모든 가축 질병을 신고해야 하는데 나머지 60건은 누락된 겁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신고 등) 지연해서 저희들이 무슨 득을 얻겠다고 지연을 하고 그렇습니까."
또 바이러스 샘플을 늦게 보내면서 구제역 국제 표준 연구소 보고서에는 백신의 효능 등 분석 내용이 모두 빠졌습니다.
<인터뷰>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정부가 축소해서) 논란이 되는 백신 효능에 대한 검증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방역에도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여요."
또 지난 19일 진천에서 항체형성률이 100%인 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항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감염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농장은 지난달 9일과 16일에 접종을 해 2주 안팎인 항체 형성 기간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녹취> 해당 농가 관계자 : "항체형성률이 100%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에 걸렸는데 정부에서 농가에만 100% 책임을 돌리고 있으니까(화가 납니다.)"
이런 속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정부 방침에 축산 농가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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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국제기구 축소 신고…엉터리 해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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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3 21:26:39
- 수정2015-01-24 16: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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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림축산 식품부가 구제역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항체 형성률이 100%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아서 축산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 OIE에 신고한 보고서입니다.
마지막 보고한 지난달 18일까지 단 3건의 구제역만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모든 가축 질병을 신고해야 하는데 나머지 60건은 누락된 겁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신고 등) 지연해서 저희들이 무슨 득을 얻겠다고 지연을 하고 그렇습니까."
또 바이러스 샘플을 늦게 보내면서 구제역 국제 표준 연구소 보고서에는 백신의 효능 등 분석 내용이 모두 빠졌습니다.
<인터뷰>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정부가 축소해서) 논란이 되는 백신 효능에 대한 검증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방역에도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여요."
또 지난 19일 진천에서 항체형성률이 100%인 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항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감염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농장은 지난달 9일과 16일에 접종을 해 2주 안팎인 항체 형성 기간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녹취> 해당 농가 관계자 : "항체형성률이 100%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에 걸렸는데 정부에서 농가에만 100% 책임을 돌리고 있으니까(화가 납니다.)"
이런 속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정부 방침에 축산 농가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농림축산 식품부가 구제역 발생 사실을 국제기구에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 항체 형성률이 100%인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아서 축산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 OIE에 신고한 보고서입니다.
마지막 보고한 지난달 18일까지 단 3건의 구제역만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모든 가축 질병을 신고해야 하는데 나머지 60건은 누락된 겁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신고 등) 지연해서 저희들이 무슨 득을 얻겠다고 지연을 하고 그렇습니까."
또 바이러스 샘플을 늦게 보내면서 구제역 국제 표준 연구소 보고서에는 백신의 효능 등 분석 내용이 모두 빠졌습니다.
<인터뷰>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정부가 축소해서) 논란이 되는 백신 효능에 대한 검증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방역에도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여요."
또 지난 19일 진천에서 항체형성률이 100%인 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항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감염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농장은 지난달 9일과 16일에 접종을 해 2주 안팎인 항체 형성 기간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녹취> 해당 농가 관계자 : "항체형성률이 100%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에 걸렸는데 정부에서 농가에만 100% 책임을 돌리고 있으니까(화가 납니다.)"
이런 속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정부 방침에 축산 농가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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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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