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돈 선거’로 얼룩지는 농협 조합장 선거
입력 2015.01.20 (21:17)
수정 2015.01.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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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돈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를 올해부터는 한 날에 동시에 치르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첫 동시 선거가 여전히 불법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가 주택으로 빠르게 들어갑니다.
이 입후보 예정자는 이렇게 조합원들의 집을 찾아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6천여 만 원을 돌린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부안의 한 농협 조합장은 유력한 경쟁자에게 1억 원을 줄테니 출마하지 말라고 부탁한 뒤, 1차로 2천7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녹취> 00농협 직원 : "사직을 하셨어요, 구속되기 전에. 사직서를 내고 구속이 된 거니까요."
조합원이 금품을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일부 조합원이) 돈하고 결부를 시키고, 그래서 내가 왜 나왔나, 후회되는 부분이에요."
기부 행위가 제한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적발된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장 선거 관련 불법 행위는 전국에서 백 29건이나 됩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현행 선거법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현직 조합장들은 유권자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현직이 아닌 후보들은 선거일인 3월 11일에 앞서 13일 운동 기간 말고는 자신을 알릴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보통 후보자들이 행사장이나 모여서 식사나 금품을 제공한다든가, 향응 제공 한다든가..."
고작 수백에서 수천 명인 조합별 유권자가 다른 선거보다 크게 적은 것도 '돈 선거'의 유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이른바 돈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를 올해부터는 한 날에 동시에 치르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첫 동시 선거가 여전히 불법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가 주택으로 빠르게 들어갑니다.
이 입후보 예정자는 이렇게 조합원들의 집을 찾아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6천여 만 원을 돌린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부안의 한 농협 조합장은 유력한 경쟁자에게 1억 원을 줄테니 출마하지 말라고 부탁한 뒤, 1차로 2천7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녹취> 00농협 직원 : "사직을 하셨어요, 구속되기 전에. 사직서를 내고 구속이 된 거니까요."
조합원이 금품을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일부 조합원이) 돈하고 결부를 시키고, 그래서 내가 왜 나왔나, 후회되는 부분이에요."
기부 행위가 제한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적발된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장 선거 관련 불법 행위는 전국에서 백 29건이나 됩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현행 선거법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현직 조합장들은 유권자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현직이 아닌 후보들은 선거일인 3월 11일에 앞서 13일 운동 기간 말고는 자신을 알릴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보통 후보자들이 행사장이나 모여서 식사나 금품을 제공한다든가, 향응 제공 한다든가..."
고작 수백에서 수천 명인 조합별 유권자가 다른 선거보다 크게 적은 것도 '돈 선거'의 유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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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돈 선거’로 얼룩지는 농협 조합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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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0 21:17:44
- 수정2015-01-20 22:54:42

<앵커 멘트>
이른바 돈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를 올해부터는 한 날에 동시에 치르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첫 동시 선거가 여전히 불법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가 주택으로 빠르게 들어갑니다.
이 입후보 예정자는 이렇게 조합원들의 집을 찾아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6천여 만 원을 돌린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부안의 한 농협 조합장은 유력한 경쟁자에게 1억 원을 줄테니 출마하지 말라고 부탁한 뒤, 1차로 2천7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녹취> 00농협 직원 : "사직을 하셨어요, 구속되기 전에. 사직서를 내고 구속이 된 거니까요."
조합원이 금품을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일부 조합원이) 돈하고 결부를 시키고, 그래서 내가 왜 나왔나, 후회되는 부분이에요."
기부 행위가 제한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적발된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장 선거 관련 불법 행위는 전국에서 백 29건이나 됩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현행 선거법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현직 조합장들은 유권자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현직이 아닌 후보들은 선거일인 3월 11일에 앞서 13일 운동 기간 말고는 자신을 알릴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보통 후보자들이 행사장이나 모여서 식사나 금품을 제공한다든가, 향응 제공 한다든가..."
고작 수백에서 수천 명인 조합별 유권자가 다른 선거보다 크게 적은 것도 '돈 선거'의 유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이른바 돈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를 올해부터는 한 날에 동시에 치르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첫 동시 선거가 여전히 불법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가 주택으로 빠르게 들어갑니다.
이 입후보 예정자는 이렇게 조합원들의 집을 찾아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6천여 만 원을 돌린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부안의 한 농협 조합장은 유력한 경쟁자에게 1억 원을 줄테니 출마하지 말라고 부탁한 뒤, 1차로 2천7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녹취> 00농협 직원 : "사직을 하셨어요, 구속되기 전에. 사직서를 내고 구속이 된 거니까요."
조합원이 금품을 요구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일부 조합원이) 돈하고 결부를 시키고, 그래서 내가 왜 나왔나, 후회되는 부분이에요."
기부 행위가 제한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적발된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장 선거 관련 불법 행위는 전국에서 백 29건이나 됩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현행 선거법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현직 조합장들은 유권자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현직이 아닌 후보들은 선거일인 3월 11일에 앞서 13일 운동 기간 말고는 자신을 알릴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녹취>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 "보통 후보자들이 행사장이나 모여서 식사나 금품을 제공한다든가, 향응 제공 한다든가..."
고작 수백에서 수천 명인 조합별 유권자가 다른 선거보다 크게 적은 것도 '돈 선거'의 유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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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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