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공소장 보니…조현아 거짓말·떠넘기기
입력 2015.01.16 (21:24)
수정 2015.01.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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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의 전말이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당시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줄 몰랐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재구성한 '땅콩 회항' 당시 상황입니다.
비행기 출발 7분 전, 여 승무원이 견과류를 개봉하지 않은 채 가져오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렇게 서비스 하는 게 맞냐"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흥분한 조 전 부사장은 여 승무원에게 "무릎 꿇고 (서비스 매뉴얼에서) 찾아봐라", "서비스 매뉴얼도 제대로 모르느냐" "안 데리고 가겠다." 라며 이어 박창진 사무장에게 항공기를 멈추게 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러는 사이 항공기는 이미 유도로 방면으로 이동을 시작해 함부로 항로를 바꾸면 자칫 다른 항공기와 충돌 가능성까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박 사무장이 멈추면 안된다고 만류하자, 조 씨는 "상관없어.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라고 서너 차례 호통을 칩니다.
상황을 전해들은 기장은 공항 관제소와 교신한 뒤 결국 게이트로 방향을 돌립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회항 하는 도중 여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지만, 박 사무장을 불러 "당신이 제대로 대답을 못 해 여승무원만 혼냈다"며, "다 당신 잘못이니 니가 내려" 라고 소리치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박 사무장은 결국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의 전말이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당시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줄 몰랐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재구성한 '땅콩 회항' 당시 상황입니다.
비행기 출발 7분 전, 여 승무원이 견과류를 개봉하지 않은 채 가져오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렇게 서비스 하는 게 맞냐"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흥분한 조 전 부사장은 여 승무원에게 "무릎 꿇고 (서비스 매뉴얼에서) 찾아봐라", "서비스 매뉴얼도 제대로 모르느냐" "안 데리고 가겠다." 라며 이어 박창진 사무장에게 항공기를 멈추게 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러는 사이 항공기는 이미 유도로 방면으로 이동을 시작해 함부로 항로를 바꾸면 자칫 다른 항공기와 충돌 가능성까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박 사무장이 멈추면 안된다고 만류하자, 조 씨는 "상관없어.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라고 서너 차례 호통을 칩니다.
상황을 전해들은 기장은 공항 관제소와 교신한 뒤 결국 게이트로 방향을 돌립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회항 하는 도중 여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지만, 박 사무장을 불러 "당신이 제대로 대답을 못 해 여승무원만 혼냈다"며, "다 당신 잘못이니 니가 내려" 라고 소리치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박 사무장은 결국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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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회항’ 공소장 보니…조현아 거짓말·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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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16 21:25:32
- 수정2015-01-16 22: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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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의 전말이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당시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줄 몰랐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재구성한 '땅콩 회항' 당시 상황입니다.
비행기 출발 7분 전, 여 승무원이 견과류를 개봉하지 않은 채 가져오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렇게 서비스 하는 게 맞냐"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흥분한 조 전 부사장은 여 승무원에게 "무릎 꿇고 (서비스 매뉴얼에서) 찾아봐라", "서비스 매뉴얼도 제대로 모르느냐" "안 데리고 가겠다." 라며 이어 박창진 사무장에게 항공기를 멈추게 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러는 사이 항공기는 이미 유도로 방면으로 이동을 시작해 함부로 항로를 바꾸면 자칫 다른 항공기와 충돌 가능성까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박 사무장이 멈추면 안된다고 만류하자, 조 씨는 "상관없어.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라고 서너 차례 호통을 칩니다.
상황을 전해들은 기장은 공항 관제소와 교신한 뒤 결국 게이트로 방향을 돌립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회항 하는 도중 여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지만, 박 사무장을 불러 "당신이 제대로 대답을 못 해 여승무원만 혼냈다"며, "다 당신 잘못이니 니가 내려" 라고 소리치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박 사무장은 결국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시의 전말이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당시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줄 몰랐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재구성한 '땅콩 회항' 당시 상황입니다.
비행기 출발 7분 전, 여 승무원이 견과류를 개봉하지 않은 채 가져오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렇게 서비스 하는 게 맞냐"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흥분한 조 전 부사장은 여 승무원에게 "무릎 꿇고 (서비스 매뉴얼에서) 찾아봐라", "서비스 매뉴얼도 제대로 모르느냐" "안 데리고 가겠다." 라며 이어 박창진 사무장에게 항공기를 멈추게 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러는 사이 항공기는 이미 유도로 방면으로 이동을 시작해 함부로 항로를 바꾸면 자칫 다른 항공기와 충돌 가능성까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박 사무장이 멈추면 안된다고 만류하자, 조 씨는 "상관없어.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라고 서너 차례 호통을 칩니다.
상황을 전해들은 기장은 공항 관제소와 교신한 뒤 결국 게이트로 방향을 돌립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회항 하는 도중 여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지만, 박 사무장을 불러 "당신이 제대로 대답을 못 해 여승무원만 혼냈다"며, "다 당신 잘못이니 니가 내려" 라고 소리치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박 사무장은 결국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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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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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땅콩 회항’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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