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북 근로자 귀국 열차’ 동승…“내래 고향 갑니다”
입력 2014.12.29 (21:04)
수정 2014.12.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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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러 관계가 밀착되면서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2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 가운데 연말을 맞아 귀국 열차에 오른 북한 근로자들을 김귀수 기자가 동승 취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3시, 러시아 연해주의 우스리스크 역입니다.
대합실을 거쳐 승강장에 들어가자 열차 한대가 서있습니다.
객차가 단 두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입니다.
열차에 오르자 북한 어투의 한 사나이가 말을 걸어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형제인가? (닮았어요?) 형, 동생 맞지?"
평양으로 들어가는 러시아 파견 북한 근로자들입니다.
열차에 탄 인원은 10여 명, 출발지인 모스크바에서 탄 사람은 일주일 째 이 기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모스크바에서 1주일 타는 거예요?) 낮과 밤이 바뀌었어요. 1주일 내내 있다보니까"
그러다 보니 남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는 속옷 차림도 눈에 띕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빤스(팬티)만 입고 있어서 내가 욕했어요. 맞죠. 안돼요. 일 없습니다."
날이 밝아서야 도착한 곳은 러시아의 마지막 역인 하산.
근로자들이 갑자기 짐을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도와드릴까요?) 됐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탑승객들은 이곳 하산 역에서 내려 세관 절차를 거친 후 같은 열차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다음 역은 두만강 역입니다.
최근 외화벌이를 위한 근로자 파견이 늘면서 약 2만 명이 북한 근로자들이 이 열차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최근 북러 관계가 밀착되면서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2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 가운데 연말을 맞아 귀국 열차에 오른 북한 근로자들을 김귀수 기자가 동승 취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3시, 러시아 연해주의 우스리스크 역입니다.
대합실을 거쳐 승강장에 들어가자 열차 한대가 서있습니다.
객차가 단 두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입니다.
열차에 오르자 북한 어투의 한 사나이가 말을 걸어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형제인가? (닮았어요?) 형, 동생 맞지?"
평양으로 들어가는 러시아 파견 북한 근로자들입니다.
열차에 탄 인원은 10여 명, 출발지인 모스크바에서 탄 사람은 일주일 째 이 기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모스크바에서 1주일 타는 거예요?) 낮과 밤이 바뀌었어요. 1주일 내내 있다보니까"
그러다 보니 남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는 속옷 차림도 눈에 띕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빤스(팬티)만 입고 있어서 내가 욕했어요. 맞죠. 안돼요. 일 없습니다."
날이 밝아서야 도착한 곳은 러시아의 마지막 역인 하산.
근로자들이 갑자기 짐을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도와드릴까요?) 됐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탑승객들은 이곳 하산 역에서 내려 세관 절차를 거친 후 같은 열차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다음 역은 두만강 역입니다.
최근 외화벌이를 위한 근로자 파견이 늘면서 약 2만 명이 북한 근로자들이 이 열차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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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북 근로자 귀국 열차’ 동승…“내래 고향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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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29 21:05:42
- 수정2014-12-29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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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러 관계가 밀착되면서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2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 가운데 연말을 맞아 귀국 열차에 오른 북한 근로자들을 김귀수 기자가 동승 취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3시, 러시아 연해주의 우스리스크 역입니다.
대합실을 거쳐 승강장에 들어가자 열차 한대가 서있습니다.
객차가 단 두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입니다.
열차에 오르자 북한 어투의 한 사나이가 말을 걸어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형제인가? (닮았어요?) 형, 동생 맞지?"
평양으로 들어가는 러시아 파견 북한 근로자들입니다.
열차에 탄 인원은 10여 명, 출발지인 모스크바에서 탄 사람은 일주일 째 이 기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모스크바에서 1주일 타는 거예요?) 낮과 밤이 바뀌었어요. 1주일 내내 있다보니까"
그러다 보니 남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는 속옷 차림도 눈에 띕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빤스(팬티)만 입고 있어서 내가 욕했어요. 맞죠. 안돼요. 일 없습니다."
날이 밝아서야 도착한 곳은 러시아의 마지막 역인 하산.
근로자들이 갑자기 짐을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도와드릴까요?) 됐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탑승객들은 이곳 하산 역에서 내려 세관 절차를 거친 후 같은 열차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다음 역은 두만강 역입니다.
최근 외화벌이를 위한 근로자 파견이 늘면서 약 2만 명이 북한 근로자들이 이 열차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최근 북러 관계가 밀착되면서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2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 가운데 연말을 맞아 귀국 열차에 오른 북한 근로자들을 김귀수 기자가 동승 취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3시, 러시아 연해주의 우스리스크 역입니다.
대합실을 거쳐 승강장에 들어가자 열차 한대가 서있습니다.
객차가 단 두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입니다.
열차에 오르자 북한 어투의 한 사나이가 말을 걸어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형제인가? (닮았어요?) 형, 동생 맞지?"
평양으로 들어가는 러시아 파견 북한 근로자들입니다.
열차에 탄 인원은 10여 명, 출발지인 모스크바에서 탄 사람은 일주일 째 이 기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모스크바에서 1주일 타는 거예요?) 낮과 밤이 바뀌었어요. 1주일 내내 있다보니까"
그러다 보니 남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않는 속옷 차림도 눈에 띕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빤스(팬티)만 입고 있어서 내가 욕했어요. 맞죠. 안돼요. 일 없습니다."
날이 밝아서야 도착한 곳은 러시아의 마지막 역인 하산.
근로자들이 갑자기 짐을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 : "(도와드릴까요?) 됐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탑승객들은 이곳 하산 역에서 내려 세관 절차를 거친 후 같은 열차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다음 역은 두만강 역입니다.
최근 외화벌이를 위한 근로자 파견이 늘면서 약 2만 명이 북한 근로자들이 이 열차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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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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