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진단] ② “내 통장도 털렸어요”…피해 제보 빗발
입력 2014.11.28 (21:11)
수정 2014.11.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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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보도 이후 내 통장도 털렸다며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이모 씨의 통장에 있던 천만 원이 갑자기 인터넷뱅킹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씨는 가장 강력한 보안 장치로 알려진 OTP, 즉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래도 보안이 좋다고 하는 걸 하는 거죠. 다들 저랑 비슷하시겠죠. OTP 사용하시는 분들 생각이..."
보이스피싱이나 파밍 사기를 당한 정황은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OTP카드를 사용하는데도 이렇게 사고가 났다라고 하면 이거는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어떤 유형의 사고인지 지금 조사 중에 있어요."
이 씨 계좌로 접속한 IP는 영국 IP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41살 이영선 씨.
지난 2012년 5월 이 씨가 가입했던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에서 2천 4백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이영선(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 보안카드는 갖고 다니는 게 아니고, 말씀드렸잖아요. 집에다가 모셔두는 거라고. 예금통장이니까."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이 씨는 패소했습니다.
은행 측의 과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씨가 유출하지 않았다면 사기범들이 어떻게 보안카드를 알아냈겠냐는 저축은행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인터뷰> 이준길(국제 변호사) : "외국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고의하고 범죄를 빼고서는 모든 과실에 있어서 (은행이)면책을 하지 못하게 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고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는 행태가 금융권 전체의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KBS 보도 이후 내 통장도 털렸다며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이모 씨의 통장에 있던 천만 원이 갑자기 인터넷뱅킹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씨는 가장 강력한 보안 장치로 알려진 OTP, 즉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래도 보안이 좋다고 하는 걸 하는 거죠. 다들 저랑 비슷하시겠죠. OTP 사용하시는 분들 생각이..."
보이스피싱이나 파밍 사기를 당한 정황은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OTP카드를 사용하는데도 이렇게 사고가 났다라고 하면 이거는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어떤 유형의 사고인지 지금 조사 중에 있어요."
이 씨 계좌로 접속한 IP는 영국 IP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41살 이영선 씨.
지난 2012년 5월 이 씨가 가입했던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에서 2천 4백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이영선(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 보안카드는 갖고 다니는 게 아니고, 말씀드렸잖아요. 집에다가 모셔두는 거라고. 예금통장이니까."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이 씨는 패소했습니다.
은행 측의 과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씨가 유출하지 않았다면 사기범들이 어떻게 보안카드를 알아냈겠냐는 저축은행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인터뷰> 이준길(국제 변호사) : "외국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고의하고 범죄를 빼고서는 모든 과실에 있어서 (은행이)면책을 하지 못하게 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고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는 행태가 금융권 전체의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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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 진단] ② “내 통장도 털렸어요”…피해 제보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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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28 21:13:19
- 수정2014-11-28 22: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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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보도 이후 내 통장도 털렸다며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이모 씨의 통장에 있던 천만 원이 갑자기 인터넷뱅킹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씨는 가장 강력한 보안 장치로 알려진 OTP, 즉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래도 보안이 좋다고 하는 걸 하는 거죠. 다들 저랑 비슷하시겠죠. OTP 사용하시는 분들 생각이..."
보이스피싱이나 파밍 사기를 당한 정황은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OTP카드를 사용하는데도 이렇게 사고가 났다라고 하면 이거는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어떤 유형의 사고인지 지금 조사 중에 있어요."
이 씨 계좌로 접속한 IP는 영국 IP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41살 이영선 씨.
지난 2012년 5월 이 씨가 가입했던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에서 2천 4백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이영선(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 보안카드는 갖고 다니는 게 아니고, 말씀드렸잖아요. 집에다가 모셔두는 거라고. 예금통장이니까."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이 씨는 패소했습니다.
은행 측의 과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씨가 유출하지 않았다면 사기범들이 어떻게 보안카드를 알아냈겠냐는 저축은행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인터뷰> 이준길(국제 변호사) : "외국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고의하고 범죄를 빼고서는 모든 과실에 있어서 (은행이)면책을 하지 못하게 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고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기는 행태가 금융권 전체의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KBS 보도 이후 내 통장도 털렸다며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이모 씨의 통장에 있던 천만 원이 갑자기 인터넷뱅킹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씨는 가장 강력한 보안 장치로 알려진 OTP, 즉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래도 보안이 좋다고 하는 걸 하는 거죠. 다들 저랑 비슷하시겠죠. OTP 사용하시는 분들 생각이..."
보이스피싱이나 파밍 사기를 당한 정황은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OTP카드를 사용하는데도 이렇게 사고가 났다라고 하면 이거는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래서 어떤 유형의 사고인지 지금 조사 중에 있어요."
이 씨 계좌로 접속한 IP는 영국 IP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이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41살 이영선 씨.
지난 2012년 5월 이 씨가 가입했던 1년짜리 정기예금통장에서 2천 4백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이영선(전자금융사기 피해자) : "그 보안카드는 갖고 다니는 게 아니고, 말씀드렸잖아요. 집에다가 모셔두는 거라고. 예금통장이니까."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이 씨는 패소했습니다.
은행 측의 과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씨가 유출하지 않았다면 사기범들이 어떻게 보안카드를 알아냈겠냐는 저축은행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인터뷰> 이준길(국제 변호사) : "외국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고의하고 범죄를 빼고서는 모든 과실에 있어서 (은행이)면책을 하지 못하게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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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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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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