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과의 돈 거래”…‘체크카드 악용’ 대부업 기승
입력 2014.11.07 (21:24)
수정 2014.11.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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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빌려줄테니 체크카드를 건네달라는 대부업자들이 있습니다.
고액의 이자를 챙기려는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를 감추기 위한 수법이어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곳곳에 대부업체 광고가 떨어져 있습니다.
<녹취> 시장상인 :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그냥 던져요. 여기에다가..."
<녹취> 시장 상인 : "엄청 많아, 가게마다 이런 거"
이 광고를 보고 대부업자를 만나봤습니다.
돈을 갚는 방식으로 체크카드를 통째로 넘기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대부업자(음성변조) : "체크카드를 하나 만들어주시고, 거기서 출금하는 식으로 하거든요. (제 카드요?) 네. 사장님이 입금하시고 저희가 출금하고 이렇게요."
돈을 빌린 사람이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하면, 대부업자는 미리 받아놓은 이 사람의 체크카드로 원금과 이자를 챙겨가는 겁니다.
자신의 통장으로 입출금한 기록만 남기 때문에 대부업자에게 돈을 갚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습니다.
<녹취> 김 모 씨(음성변조) : "상대방 통장으로 입금한 것도 아니지...안 갚았다고 말하면 당신은 다시 돈을 갚아야 된다, 그 사람은 안 받았다고 해도 관계가 없잖아요."
법정 이자보다 훨씬 더 많은 고리를 챙기는 일부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 증거를 감추기 위한 신종 수법입니다.
<녹취> 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채권자의 신원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채무자의 입장에서 유령하고 거래하는 셈이죠. 갚은 돈 또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사기 형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등록된 대부업체만 9천여 곳, 그러나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돈을 빌려줄테니 체크카드를 건네달라는 대부업자들이 있습니다.
고액의 이자를 챙기려는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를 감추기 위한 수법이어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곳곳에 대부업체 광고가 떨어져 있습니다.
<녹취> 시장상인 :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그냥 던져요. 여기에다가..."
<녹취> 시장 상인 : "엄청 많아, 가게마다 이런 거"
이 광고를 보고 대부업자를 만나봤습니다.
돈을 갚는 방식으로 체크카드를 통째로 넘기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대부업자(음성변조) : "체크카드를 하나 만들어주시고, 거기서 출금하는 식으로 하거든요. (제 카드요?) 네. 사장님이 입금하시고 저희가 출금하고 이렇게요."
돈을 빌린 사람이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하면, 대부업자는 미리 받아놓은 이 사람의 체크카드로 원금과 이자를 챙겨가는 겁니다.
자신의 통장으로 입출금한 기록만 남기 때문에 대부업자에게 돈을 갚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습니다.
<녹취> 김 모 씨(음성변조) : "상대방 통장으로 입금한 것도 아니지...안 갚았다고 말하면 당신은 다시 돈을 갚아야 된다, 그 사람은 안 받았다고 해도 관계가 없잖아요."
법정 이자보다 훨씬 더 많은 고리를 챙기는 일부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 증거를 감추기 위한 신종 수법입니다.
<녹취> 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채권자의 신원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채무자의 입장에서 유령하고 거래하는 셈이죠. 갚은 돈 또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사기 형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등록된 대부업체만 9천여 곳, 그러나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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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과의 돈 거래”…‘체크카드 악용’ 대부업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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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07 21:26:54
- 수정2014-11-07 2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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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빌려줄테니 체크카드를 건네달라는 대부업자들이 있습니다.
고액의 이자를 챙기려는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를 감추기 위한 수법이어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곳곳에 대부업체 광고가 떨어져 있습니다.
<녹취> 시장상인 :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그냥 던져요. 여기에다가..."
<녹취> 시장 상인 : "엄청 많아, 가게마다 이런 거"
이 광고를 보고 대부업자를 만나봤습니다.
돈을 갚는 방식으로 체크카드를 통째로 넘기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대부업자(음성변조) : "체크카드를 하나 만들어주시고, 거기서 출금하는 식으로 하거든요. (제 카드요?) 네. 사장님이 입금하시고 저희가 출금하고 이렇게요."
돈을 빌린 사람이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하면, 대부업자는 미리 받아놓은 이 사람의 체크카드로 원금과 이자를 챙겨가는 겁니다.
자신의 통장으로 입출금한 기록만 남기 때문에 대부업자에게 돈을 갚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습니다.
<녹취> 김 모 씨(음성변조) : "상대방 통장으로 입금한 것도 아니지...안 갚았다고 말하면 당신은 다시 돈을 갚아야 된다, 그 사람은 안 받았다고 해도 관계가 없잖아요."
법정 이자보다 훨씬 더 많은 고리를 챙기는 일부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 증거를 감추기 위한 신종 수법입니다.
<녹취> 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채권자의 신원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채무자의 입장에서 유령하고 거래하는 셈이죠. 갚은 돈 또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사기 형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등록된 대부업체만 9천여 곳, 그러나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돈을 빌려줄테니 체크카드를 건네달라는 대부업자들이 있습니다.
고액의 이자를 챙기려는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를 감추기 위한 수법이어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곳곳에 대부업체 광고가 떨어져 있습니다.
<녹취> 시장상인 :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그냥 던져요. 여기에다가..."
<녹취> 시장 상인 : "엄청 많아, 가게마다 이런 거"
이 광고를 보고 대부업자를 만나봤습니다.
돈을 갚는 방식으로 체크카드를 통째로 넘기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대부업자(음성변조) : "체크카드를 하나 만들어주시고, 거기서 출금하는 식으로 하거든요. (제 카드요?) 네. 사장님이 입금하시고 저희가 출금하고 이렇게요."
돈을 빌린 사람이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하면, 대부업자는 미리 받아놓은 이 사람의 체크카드로 원금과 이자를 챙겨가는 겁니다.
자신의 통장으로 입출금한 기록만 남기 때문에 대부업자에게 돈을 갚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습니다.
<녹취> 김 모 씨(음성변조) : "상대방 통장으로 입금한 것도 아니지...안 갚았다고 말하면 당신은 다시 돈을 갚아야 된다, 그 사람은 안 받았다고 해도 관계가 없잖아요."
법정 이자보다 훨씬 더 많은 고리를 챙기는 일부 대부업체들이 불법 행위 증거를 감추기 위한 신종 수법입니다.
<녹취> 송태경(민생연대 사무처장) : "채권자의 신원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채무자의 입장에서 유령하고 거래하는 셈이죠. 갚은 돈 또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사기 형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등록된 대부업체만 9천여 곳, 그러나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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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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