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나진-선봉서 ‘동해 진출로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14.11.07 (21:13)
수정 2014.11.07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 신두만강대교 건설 배경에는 북한의 나진항을 통해 동해진출로를 선점하려는 중국과 러시아간의 물류경쟁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가로질러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조-러 철교입니다.
북한에서 온 화물열차를 검사하는 모습이 중국 쪽 전망대에서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녹취> 중국 현지 안내인 : "여기는 지금 중국 땅이에요. 북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어요. 거기가 중국땅이죠."
전망대를 중심으로 북중러 세 나라가 꼭짓점으로 맞닿아있는 겁니다.
이곳에서 북한 나진항까지는 50여 킬로미터, 진입로 확보를 위해 중국은 도로를, 러시아는 낡은 철로를 보수했습니다.
그 핵심은 나진항을 통한 동해 항로 선점입니다.
나진항의 부두도 1호는 중국이, 3호는 러시아가 이미 확보했습니다.
중국은 하얼빈에서 훈춘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해 나진을 통한 동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 러시아 역시 나진-하산 간 철도 보수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나진항까지 이었습니다.
그렇게 실려 온 화물들은 나진항을 통해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인터뷰> 김민곤(훈춘 포스코현대 물류센터) : "나진항에 항로가 뚫렸을 때 그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물류기업들도 모두 나진항을 바라고 있고요."
동북아 지역의 물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달러, 세계 20위 권으로 급성장하면서 동해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겁니다.
<녹취> 지보노프 아나톨리에비치(극동 연방대 교수) : "상호 협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물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동해안 항구의 거점항 유치와 적극적인 시설 투자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이 신두만강대교 건설 배경에는 북한의 나진항을 통해 동해진출로를 선점하려는 중국과 러시아간의 물류경쟁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가로질러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조-러 철교입니다.
북한에서 온 화물열차를 검사하는 모습이 중국 쪽 전망대에서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녹취> 중국 현지 안내인 : "여기는 지금 중국 땅이에요. 북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어요. 거기가 중국땅이죠."
전망대를 중심으로 북중러 세 나라가 꼭짓점으로 맞닿아있는 겁니다.
이곳에서 북한 나진항까지는 50여 킬로미터, 진입로 확보를 위해 중국은 도로를, 러시아는 낡은 철로를 보수했습니다.
그 핵심은 나진항을 통한 동해 항로 선점입니다.
나진항의 부두도 1호는 중국이, 3호는 러시아가 이미 확보했습니다.
중국은 하얼빈에서 훈춘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해 나진을 통한 동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 러시아 역시 나진-하산 간 철도 보수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나진항까지 이었습니다.
그렇게 실려 온 화물들은 나진항을 통해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인터뷰> 김민곤(훈춘 포스코현대 물류센터) : "나진항에 항로가 뚫렸을 때 그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물류기업들도 모두 나진항을 바라고 있고요."
동북아 지역의 물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달러, 세계 20위 권으로 급성장하면서 동해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겁니다.
<녹취> 지보노프 아나톨리에비치(극동 연방대 교수) : "상호 협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물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동해안 항구의 거점항 유치와 적극적인 시설 투자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러, 나진-선봉서 ‘동해 진출로 선점’ 경쟁 치열
-
- 입력 2014-11-07 21:16:04
- 수정2014-11-07 22:19:12

<앵커 멘트>
이 신두만강대교 건설 배경에는 북한의 나진항을 통해 동해진출로를 선점하려는 중국과 러시아간의 물류경쟁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가로질러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조-러 철교입니다.
북한에서 온 화물열차를 검사하는 모습이 중국 쪽 전망대에서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녹취> 중국 현지 안내인 : "여기는 지금 중국 땅이에요. 북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어요. 거기가 중국땅이죠."
전망대를 중심으로 북중러 세 나라가 꼭짓점으로 맞닿아있는 겁니다.
이곳에서 북한 나진항까지는 50여 킬로미터, 진입로 확보를 위해 중국은 도로를, 러시아는 낡은 철로를 보수했습니다.
그 핵심은 나진항을 통한 동해 항로 선점입니다.
나진항의 부두도 1호는 중국이, 3호는 러시아가 이미 확보했습니다.
중국은 하얼빈에서 훈춘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해 나진을 통한 동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 러시아 역시 나진-하산 간 철도 보수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나진항까지 이었습니다.
그렇게 실려 온 화물들은 나진항을 통해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인터뷰> 김민곤(훈춘 포스코현대 물류센터) : "나진항에 항로가 뚫렸을 때 그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물류기업들도 모두 나진항을 바라고 있고요."
동북아 지역의 물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달러, 세계 20위 권으로 급성장하면서 동해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겁니다.
<녹취> 지보노프 아나톨리에비치(극동 연방대 교수) : "상호 협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물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동해안 항구의 거점항 유치와 적극적인 시설 투자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이 신두만강대교 건설 배경에는 북한의 나진항을 통해 동해진출로를 선점하려는 중국과 러시아간의 물류경쟁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가로질러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조-러 철교입니다.
북한에서 온 화물열차를 검사하는 모습이 중국 쪽 전망대에서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녹취> 중국 현지 안내인 : "여기는 지금 중국 땅이에요. 북쪽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어요. 거기가 중국땅이죠."
전망대를 중심으로 북중러 세 나라가 꼭짓점으로 맞닿아있는 겁니다.
이곳에서 북한 나진항까지는 50여 킬로미터, 진입로 확보를 위해 중국은 도로를, 러시아는 낡은 철로를 보수했습니다.
그 핵심은 나진항을 통한 동해 항로 선점입니다.
나진항의 부두도 1호는 중국이, 3호는 러시아가 이미 확보했습니다.
중국은 하얼빈에서 훈춘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해 나진을 통한 동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 러시아 역시 나진-하산 간 철도 보수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나진항까지 이었습니다.
그렇게 실려 온 화물들은 나진항을 통해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인터뷰> 김민곤(훈춘 포스코현대 물류센터) : "나진항에 항로가 뚫렸을 때 그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 물류기업들도 모두 나진항을 바라고 있고요."
동북아 지역의 물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달러, 세계 20위 권으로 급성장하면서 동해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겁니다.
<녹취> 지보노프 아나톨리에비치(극동 연방대 교수) : "상호 협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물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동해안 항구의 거점항 유치와 적극적인 시설 투자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
-
이석재 기자 sukjaelee@kbs.co.kr
이석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