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였을 수도” 침울한 동료들…판교 희생자 장례
입력 2014.10.20 (21:12)
수정 2014.10.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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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교 사고 속보입니다.
참사 현장인 판교 테크노벨리에는 IT기업 800여 곳이 입주해 있는데요.
희생자 대부분이 이곳 직장인들입니다.
동료를 잃은 직장인들은 오늘 침울한 맘으로 참사 뒤 첫 출근을 했고, 희생자 6명의 장례식도 치러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린, 판교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출근길 직장인들마다 이 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수(NHN) :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고요. 아침에도 출근길에 오는데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사고 현장엔, 희생자 넋을 기리는 국화꽃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이 헌화 직장인들 사이에 꽃을 두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이가 있습니다.
사고를 가까스로 모면했다는 직장인입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같이 있었어요. (환풍구) 위에. 옆에 계시는 분들이 (희생)됐으니까, 저랑 같이 있다가 그렇게 됐으니까, 마음이 아파서..."
출근은 했지만 사고 당시가 떠올라 일손이 잡히지 않아 현장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이런 일이 그냥 제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 보다는 그런 일 겪으신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죠."
이 회사에선 단짝처럼 붙어 다녔던 두 직원이 희생됐습니다.
직원들은 빈소를 찾아, 동료의 마지막길을 배웅했습니다.
사고 나흘째인 오늘, 희생자 6명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내일 9명의 영결식이 치러지면 이번 사고의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판교 사고 속보입니다.
참사 현장인 판교 테크노벨리에는 IT기업 800여 곳이 입주해 있는데요.
희생자 대부분이 이곳 직장인들입니다.
동료를 잃은 직장인들은 오늘 침울한 맘으로 참사 뒤 첫 출근을 했고, 희생자 6명의 장례식도 치러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린, 판교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출근길 직장인들마다 이 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수(NHN) :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고요. 아침에도 출근길에 오는데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사고 현장엔, 희생자 넋을 기리는 국화꽃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이 헌화 직장인들 사이에 꽃을 두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이가 있습니다.
사고를 가까스로 모면했다는 직장인입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같이 있었어요. (환풍구) 위에. 옆에 계시는 분들이 (희생)됐으니까, 저랑 같이 있다가 그렇게 됐으니까, 마음이 아파서..."
출근은 했지만 사고 당시가 떠올라 일손이 잡히지 않아 현장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이런 일이 그냥 제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 보다는 그런 일 겪으신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죠."
이 회사에선 단짝처럼 붙어 다녔던 두 직원이 희생됐습니다.
직원들은 빈소를 찾아, 동료의 마지막길을 배웅했습니다.
사고 나흘째인 오늘, 희생자 6명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내일 9명의 영결식이 치러지면 이번 사고의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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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였을 수도” 침울한 동료들…판교 희생자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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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20 21:13:17
- 수정2014-10-20 22: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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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교 사고 속보입니다.
참사 현장인 판교 테크노벨리에는 IT기업 800여 곳이 입주해 있는데요.
희생자 대부분이 이곳 직장인들입니다.
동료를 잃은 직장인들은 오늘 침울한 맘으로 참사 뒤 첫 출근을 했고, 희생자 6명의 장례식도 치러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린, 판교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출근길 직장인들마다 이 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수(NHN) :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고요. 아침에도 출근길에 오는데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사고 현장엔, 희생자 넋을 기리는 국화꽃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이 헌화 직장인들 사이에 꽃을 두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이가 있습니다.
사고를 가까스로 모면했다는 직장인입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같이 있었어요. (환풍구) 위에. 옆에 계시는 분들이 (희생)됐으니까, 저랑 같이 있다가 그렇게 됐으니까, 마음이 아파서..."
출근은 했지만 사고 당시가 떠올라 일손이 잡히지 않아 현장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이런 일이 그냥 제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 보다는 그런 일 겪으신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죠."
이 회사에선 단짝처럼 붙어 다녔던 두 직원이 희생됐습니다.
직원들은 빈소를 찾아, 동료의 마지막길을 배웅했습니다.
사고 나흘째인 오늘, 희생자 6명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내일 9명의 영결식이 치러지면 이번 사고의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판교 사고 속보입니다.
참사 현장인 판교 테크노벨리에는 IT기업 800여 곳이 입주해 있는데요.
희생자 대부분이 이곳 직장인들입니다.
동료를 잃은 직장인들은 오늘 침울한 맘으로 참사 뒤 첫 출근을 했고, 희생자 6명의 장례식도 치러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린, 판교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
출근길 직장인들마다 이 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지수(NHN) : "그 자리에 제가 있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고요. 아침에도 출근길에 오는데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사고 현장엔, 희생자 넋을 기리는 국화꽃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이 헌화 직장인들 사이에 꽃을 두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이가 있습니다.
사고를 가까스로 모면했다는 직장인입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같이 있었어요. (환풍구) 위에. 옆에 계시는 분들이 (희생)됐으니까, 저랑 같이 있다가 그렇게 됐으니까, 마음이 아파서..."
출근은 했지만 사고 당시가 떠올라 일손이 잡히지 않아 현장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이런 일이 그냥 제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 보다는 그런 일 겪으신 분들한테 죄송스럽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죠."
이 회사에선 단짝처럼 붙어 다녔던 두 직원이 희생됐습니다.
직원들은 빈소를 찾아, 동료의 마지막길을 배웅했습니다.
사고 나흘째인 오늘, 희생자 6명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내일 9명의 영결식이 치러지면 이번 사고의 희생자 장례가 모두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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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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