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어, 평가서 조작·충격 시험 안 해
입력 2014.10.19 (21:16)
수정 2014.10.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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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수함 잡는 유도 미사일 홍상어, 개발하는데 천억 원이나 들었지만 목표물을 맞추지 못해 애물단지 신세입니다.
그런데,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꼭 해야하는 시험도 생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수중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홍상어.
북한 잠수함을 잡을 무기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명중률이었습니다.
<녹취> "낙하산 전개. 탄착..."
바다에 떨어질 때 엄청난 충격을 견디지 못해 두 차례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보고서.
홍상어의 실사격 실패는 개발 과정에서 이 '충격 시험'을 생략했기 때문이라고 돼 있습니다.
<녹취>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홍상어를 떨어뜨렸을 때 낙하산이 펴지면서 입수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홍상어는 앞서 개발된 경어뢰 청상어에 로켓 추진체를 단 형태인데, 청상어 역시 엉터리였습니다.
당시 청상어의 명중률 합격 기준은 75%.
하지만 4발 중 2발이 실패해 명중률 50%에 머물자 임의로 한 발을 더 발사해 이 기준을 맞췄습니다.
또 최소 4.4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맞춰야 한다는 사거리 기준 역시 임의로 평가항목에서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안규백(국회 국방위원/예정) : "시험평가서 조작과 충격 시험 등을 생락한 것으로 드러났고, 결과적으로 홍상어와 청상어 개발에 7백억여 원의 돈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감사원은 엉터리 무기 개발로 예산 낭비 뿐 아니라 전력 공백까지 초래했다면서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잠수함 잡는 유도 미사일 홍상어, 개발하는데 천억 원이나 들었지만 목표물을 맞추지 못해 애물단지 신세입니다.
그런데,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꼭 해야하는 시험도 생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수중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홍상어.
북한 잠수함을 잡을 무기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명중률이었습니다.
<녹취> "낙하산 전개. 탄착..."
바다에 떨어질 때 엄청난 충격을 견디지 못해 두 차례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보고서.
홍상어의 실사격 실패는 개발 과정에서 이 '충격 시험'을 생략했기 때문이라고 돼 있습니다.
<녹취>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홍상어를 떨어뜨렸을 때 낙하산이 펴지면서 입수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홍상어는 앞서 개발된 경어뢰 청상어에 로켓 추진체를 단 형태인데, 청상어 역시 엉터리였습니다.
당시 청상어의 명중률 합격 기준은 75%.
하지만 4발 중 2발이 실패해 명중률 50%에 머물자 임의로 한 발을 더 발사해 이 기준을 맞췄습니다.
또 최소 4.4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맞춰야 한다는 사거리 기준 역시 임의로 평가항목에서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안규백(국회 국방위원/예정) : "시험평가서 조작과 충격 시험 등을 생락한 것으로 드러났고, 결과적으로 홍상어와 청상어 개발에 7백억여 원의 돈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감사원은 엉터리 무기 개발로 예산 낭비 뿐 아니라 전력 공백까지 초래했다면서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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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어, 평가서 조작·충격 시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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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19 21:17:18
- 수정2014-10-19 22: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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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수함 잡는 유도 미사일 홍상어, 개발하는데 천억 원이나 들었지만 목표물을 맞추지 못해 애물단지 신세입니다.
그런데,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꼭 해야하는 시험도 생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수중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홍상어.
북한 잠수함을 잡을 무기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명중률이었습니다.
<녹취> "낙하산 전개. 탄착..."
바다에 떨어질 때 엄청난 충격을 견디지 못해 두 차례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보고서.
홍상어의 실사격 실패는 개발 과정에서 이 '충격 시험'을 생략했기 때문이라고 돼 있습니다.
<녹취>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홍상어를 떨어뜨렸을 때 낙하산이 펴지면서 입수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홍상어는 앞서 개발된 경어뢰 청상어에 로켓 추진체를 단 형태인데, 청상어 역시 엉터리였습니다.
당시 청상어의 명중률 합격 기준은 75%.
하지만 4발 중 2발이 실패해 명중률 50%에 머물자 임의로 한 발을 더 발사해 이 기준을 맞췄습니다.
또 최소 4.4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맞춰야 한다는 사거리 기준 역시 임의로 평가항목에서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안규백(국회 국방위원/예정) : "시험평가서 조작과 충격 시험 등을 생락한 것으로 드러났고, 결과적으로 홍상어와 청상어 개발에 7백억여 원의 돈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감사원은 엉터리 무기 개발로 예산 낭비 뿐 아니라 전력 공백까지 초래했다면서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잠수함 잡는 유도 미사일 홍상어, 개발하는데 천억 원이나 들었지만 목표물을 맞추지 못해 애물단지 신세입니다.
그런데, 역시 이유가 있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고 꼭 해야하는 시험도 생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수중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홍상어.
북한 잠수함을 잡을 무기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명중률이었습니다.
<녹취> "낙하산 전개. 탄착..."
바다에 떨어질 때 엄청난 충격을 견디지 못해 두 차례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보고서.
홍상어의 실사격 실패는 개발 과정에서 이 '충격 시험'을 생략했기 때문이라고 돼 있습니다.
<녹취>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음성변조) : "헬기가 홍상어를 떨어뜨렸을 때 낙하산이 펴지면서 입수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홍상어는 앞서 개발된 경어뢰 청상어에 로켓 추진체를 단 형태인데, 청상어 역시 엉터리였습니다.
당시 청상어의 명중률 합격 기준은 75%.
하지만 4발 중 2발이 실패해 명중률 50%에 머물자 임의로 한 발을 더 발사해 이 기준을 맞췄습니다.
또 최소 4.4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맞춰야 한다는 사거리 기준 역시 임의로 평가항목에서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안규백(국회 국방위원/예정) : "시험평가서 조작과 충격 시험 등을 생락한 것으로 드러났고, 결과적으로 홍상어와 청상어 개발에 7백억여 원의 돈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감사원은 엉터리 무기 개발로 예산 낭비 뿐 아니라 전력 공백까지 초래했다면서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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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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