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고객들 마일리지 1,400억 원 ‘꿀꺽’
입력 2014.10.12 (21:21)
수정 2014.10.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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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한 혜택이라며 쌓아주는 마일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훨씬 많아서 이득을 통신사들이 보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
워낙 '고가'이다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약정이 끝날 때마다 '번호이동'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신사를 바꿀 때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존 통신사에서 적립해 준 마일리지를 놓치고 있습니다.
통신사 마일리지는 알고 쓰면 현금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소비자 대부분이 마일리지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훈(직장인) : "전혀 (마일리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 없고요. 소비자들한테 혜택이 있다면 알려줘서 (유용하게 쓰도록)..."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동 통신 3사가 적립한 고객 마일리지는 천 4백30억 원인데, 실제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한 건 33%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번호 이동 과정에서 소멸돼 버렸습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통신사 몫입니다.
<녹취> 통신사 관계자 : "마일리지 포인트 안내라든지 본인 포인트 내용 확인하고 사용처는 어디고 이런 걸 다 안내하고 있고요."
통신사의 부당한 이득을 막기 위해 고객의 마지막 통신요금을 정산할 때 통신사가 의무적으로 마일리지 만큼 공제해주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재경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 "고지의무를 부과해야되겠고, 약관상의 문제가 없는지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도 하고..."
그래도 남는 고객 마일리지는 통신사가 챙기지 못하게 하고, 공익적 기부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한 혜택이라며 쌓아주는 마일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훨씬 많아서 이득을 통신사들이 보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
워낙 '고가'이다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약정이 끝날 때마다 '번호이동'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신사를 바꿀 때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존 통신사에서 적립해 준 마일리지를 놓치고 있습니다.
통신사 마일리지는 알고 쓰면 현금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소비자 대부분이 마일리지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훈(직장인) : "전혀 (마일리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 없고요. 소비자들한테 혜택이 있다면 알려줘서 (유용하게 쓰도록)..."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동 통신 3사가 적립한 고객 마일리지는 천 4백30억 원인데, 실제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한 건 33%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번호 이동 과정에서 소멸돼 버렸습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통신사 몫입니다.
<녹취> 통신사 관계자 : "마일리지 포인트 안내라든지 본인 포인트 내용 확인하고 사용처는 어디고 이런 걸 다 안내하고 있고요."
통신사의 부당한 이득을 막기 위해 고객의 마지막 통신요금을 정산할 때 통신사가 의무적으로 마일리지 만큼 공제해주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재경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 "고지의무를 부과해야되겠고, 약관상의 문제가 없는지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도 하고..."
그래도 남는 고객 마일리지는 통신사가 챙기지 못하게 하고, 공익적 기부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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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고객들 마일리지 1,400억 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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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12 21:25:17
- 수정2014-10-12 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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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한 혜택이라며 쌓아주는 마일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훨씬 많아서 이득을 통신사들이 보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
워낙 '고가'이다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약정이 끝날 때마다 '번호이동'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신사를 바꿀 때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존 통신사에서 적립해 준 마일리지를 놓치고 있습니다.
통신사 마일리지는 알고 쓰면 현금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소비자 대부분이 마일리지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훈(직장인) : "전혀 (마일리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 없고요. 소비자들한테 혜택이 있다면 알려줘서 (유용하게 쓰도록)..."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동 통신 3사가 적립한 고객 마일리지는 천 4백30억 원인데, 실제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한 건 33%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번호 이동 과정에서 소멸돼 버렸습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통신사 몫입니다.
<녹취> 통신사 관계자 : "마일리지 포인트 안내라든지 본인 포인트 내용 확인하고 사용처는 어디고 이런 걸 다 안내하고 있고요."
통신사의 부당한 이득을 막기 위해 고객의 마지막 통신요금을 정산할 때 통신사가 의무적으로 마일리지 만큼 공제해주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재경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 "고지의무를 부과해야되겠고, 약관상의 문제가 없는지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도 하고..."
그래도 남는 고객 마일리지는 통신사가 챙기지 못하게 하고, 공익적 기부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한 혜택이라며 쌓아주는 마일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훨씬 많아서 이득을 통신사들이 보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
워낙 '고가'이다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약정이 끝날 때마다 '번호이동'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신사를 바꿀 때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존 통신사에서 적립해 준 마일리지를 놓치고 있습니다.
통신사 마일리지는 알고 쓰면 현금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소비자 대부분이 마일리지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훈(직장인) : "전혀 (마일리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 없고요. 소비자들한테 혜택이 있다면 알려줘서 (유용하게 쓰도록)..."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동 통신 3사가 적립한 고객 마일리지는 천 4백30억 원인데, 실제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한 건 33%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번호 이동 과정에서 소멸돼 버렸습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는 고스란히 통신사 몫입니다.
<녹취> 통신사 관계자 : "마일리지 포인트 안내라든지 본인 포인트 내용 확인하고 사용처는 어디고 이런 걸 다 안내하고 있고요."
통신사의 부당한 이득을 막기 위해 고객의 마지막 통신요금을 정산할 때 통신사가 의무적으로 마일리지 만큼 공제해주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재경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 "고지의무를 부과해야되겠고, 약관상의 문제가 없는지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도 하고..."
그래도 남는 고객 마일리지는 통신사가 챙기지 못하게 하고, 공익적 기부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대안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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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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