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필러 성형’ 인기…피부 괴사에 실명까지
입력 2014.09.30 (21:25)
수정 2014.09.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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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쁘띠 성형 들어보셨나요?
칼 대신에 주사를 이용해 외모를 손쉽게 바꾸는 성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대표적인 시술인 '필러'는 얼굴의 깊게 팬 주름에 자가지방이나 인공물질 같은 '충전재'를 주입해 팽팽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름을 없애고 턱선을 갸름하게 해 '동안' 외모는 물론 심지어 코를 높이는 것도 가능한데요.
이런 '필러'시술이 단순한 인기를 넘어 광풍으로 번지면서 국내 필러 시장은 지난 2011년 430억원에서 올핸 9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런데,'필러 시술'은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주사를 콧방울부터 위로 깊숙히 꽃아 필러를 넣은 뒤 얼굴에 흉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당시에 코와 이마쪽으로 피부괴사가 다 됐고 심지어 왼쪽 눈은 실명했습니다."
'필러 시술'이 간단한다는 의사의 말에 안심했다가 봉변을 당한겁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처음 나오신 선생님들한테 (제 얼굴에) 주사 놓으라고 시키고..(저는) 바로 안 보였고..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면서 쓰러졌어요."
강한 압력으로 얼굴 피부 미세 혈관을 타고 들어온 필러가 역류하면 눈동맥이 막혀 실명을 야기하는 겁니다.
특히 눈혈관과 가까운 미간이나 팔자 주름, 콧등을 시술할 때 실명 위험이 높았습니다.
한국망막학회는 얼굴에 '필러' 시술을 받고 실명한 한국인 44명을 국제 안과학회지에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이십 여 명 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한국에서 나온겁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최근 필러를 주입하는 시술이 광범위하게 행해지다보니까, 이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고서 시술을 결정하셔야 될 것 같고..."
'필러 시술'을 받고자 한다면 '간편함'에 앞서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게 현명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쁘띠 성형 들어보셨나요?
칼 대신에 주사를 이용해 외모를 손쉽게 바꾸는 성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대표적인 시술인 '필러'는 얼굴의 깊게 팬 주름에 자가지방이나 인공물질 같은 '충전재'를 주입해 팽팽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름을 없애고 턱선을 갸름하게 해 '동안' 외모는 물론 심지어 코를 높이는 것도 가능한데요.
이런 '필러'시술이 단순한 인기를 넘어 광풍으로 번지면서 국내 필러 시장은 지난 2011년 430억원에서 올핸 9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런데,'필러 시술'은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주사를 콧방울부터 위로 깊숙히 꽃아 필러를 넣은 뒤 얼굴에 흉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당시에 코와 이마쪽으로 피부괴사가 다 됐고 심지어 왼쪽 눈은 실명했습니다."
'필러 시술'이 간단한다는 의사의 말에 안심했다가 봉변을 당한겁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처음 나오신 선생님들한테 (제 얼굴에) 주사 놓으라고 시키고..(저는) 바로 안 보였고..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면서 쓰러졌어요."
강한 압력으로 얼굴 피부 미세 혈관을 타고 들어온 필러가 역류하면 눈동맥이 막혀 실명을 야기하는 겁니다.
특히 눈혈관과 가까운 미간이나 팔자 주름, 콧등을 시술할 때 실명 위험이 높았습니다.
한국망막학회는 얼굴에 '필러' 시술을 받고 실명한 한국인 44명을 국제 안과학회지에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이십 여 명 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한국에서 나온겁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최근 필러를 주입하는 시술이 광범위하게 행해지다보니까, 이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고서 시술을 결정하셔야 될 것 같고..."
'필러 시술'을 받고자 한다면 '간편함'에 앞서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게 현명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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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포트] ‘필러 성형’ 인기…피부 괴사에 실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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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30 21:27:00
- 수정2014-09-30 2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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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쁘띠 성형 들어보셨나요?
칼 대신에 주사를 이용해 외모를 손쉽게 바꾸는 성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대표적인 시술인 '필러'는 얼굴의 깊게 팬 주름에 자가지방이나 인공물질 같은 '충전재'를 주입해 팽팽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름을 없애고 턱선을 갸름하게 해 '동안' 외모는 물론 심지어 코를 높이는 것도 가능한데요.
이런 '필러'시술이 단순한 인기를 넘어 광풍으로 번지면서 국내 필러 시장은 지난 2011년 430억원에서 올핸 9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런데,'필러 시술'은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주사를 콧방울부터 위로 깊숙히 꽃아 필러를 넣은 뒤 얼굴에 흉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당시에 코와 이마쪽으로 피부괴사가 다 됐고 심지어 왼쪽 눈은 실명했습니다."
'필러 시술'이 간단한다는 의사의 말에 안심했다가 봉변을 당한겁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처음 나오신 선생님들한테 (제 얼굴에) 주사 놓으라고 시키고..(저는) 바로 안 보였고..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면서 쓰러졌어요."
강한 압력으로 얼굴 피부 미세 혈관을 타고 들어온 필러가 역류하면 눈동맥이 막혀 실명을 야기하는 겁니다.
특히 눈혈관과 가까운 미간이나 팔자 주름, 콧등을 시술할 때 실명 위험이 높았습니다.
한국망막학회는 얼굴에 '필러' 시술을 받고 실명한 한국인 44명을 국제 안과학회지에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이십 여 명 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한국에서 나온겁니다.
<인터뷰> 우세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 "최근 필러를 주입하는 시술이 광범위하게 행해지다보니까, 이러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고서 시술을 결정하셔야 될 것 같고..."
'필러 시술'을 받고자 한다면 '간편함'에 앞서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는 게 현명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쁘띠 성형 들어보셨나요?
칼 대신에 주사를 이용해 외모를 손쉽게 바꾸는 성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대표적인 시술인 '필러'는 얼굴의 깊게 팬 주름에 자가지방이나 인공물질 같은 '충전재'를 주입해 팽팽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름을 없애고 턱선을 갸름하게 해 '동안' 외모는 물론 심지어 코를 높이는 것도 가능한데요.
이런 '필러'시술이 단순한 인기를 넘어 광풍으로 번지면서 국내 필러 시장은 지난 2011년 430억원에서 올핸 9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런데,'필러 시술'은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주사를 콧방울부터 위로 깊숙히 꽃아 필러를 넣은 뒤 얼굴에 흉터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당시에 코와 이마쪽으로 피부괴사가 다 됐고 심지어 왼쪽 눈은 실명했습니다."
'필러 시술'이 간단한다는 의사의 말에 안심했다가 봉변을 당한겁니다.
<인터뷰> '필러' 시술 부작용 피해자 :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처음 나오신 선생님들한테 (제 얼굴에) 주사 놓으라고 시키고..(저는) 바로 안 보였고..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면서 쓰러졌어요."
강한 압력으로 얼굴 피부 미세 혈관을 타고 들어온 필러가 역류하면 눈동맥이 막혀 실명을 야기하는 겁니다.
특히 눈혈관과 가까운 미간이나 팔자 주름, 콧등을 시술할 때 실명 위험이 높았습니다.
한국망막학회는 얼굴에 '필러' 시술을 받고 실명한 한국인 44명을 국제 안과학회지에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이십 여 명 보다 훨씬 많은 사례가 한국에서 나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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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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