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복원성 나빠…운항하면 안 되는 선박”
입력 2014.09.16 (21:11)
수정 2014.09.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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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원 재판에서 세월호는 운항해서는 안되는 배였다고 전문가들이 결론 내렸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도착할 당시 이미 40도 각도로 기울어 차가운 바닷속에 침몰한 세월호.
해양,선박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은 "세월호는 승객들을 태우고 운항해서는 안 되는 배"였다고 밝혔습니다.
복원성이 나빠서 5도 이상 각도로 배의 방향을 바꾸면 뒤집히기 때문에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세월호는 사고 당일 20도 이상 큰 각도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항적 신호와 배의 회전 각도를 초 단위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과적한 화물이 한쪽으로 쏠린 정황도 법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일 이미 배가 20도 누운 상태에서 오전 8시 49분 39초쯤, 회전 나침반이 크게 움직여 항적에 오류가 날 정도로 선체가 크게 흔들렸고, 이후에 배가 10도 이상 더 기울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세월호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장 : "무엇 때문에 추가 경사가 났는지 보니까 화물 이동밖에 없지 않은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허용범 단장은 또 세월호의 항적을 알려주는 자동식별장치 기록이 36초 가량 끊긴 것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의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세월호 선원 재판에서 세월호는 운항해서는 안되는 배였다고 전문가들이 결론 내렸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도착할 당시 이미 40도 각도로 기울어 차가운 바닷속에 침몰한 세월호.
해양,선박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은 "세월호는 승객들을 태우고 운항해서는 안 되는 배"였다고 밝혔습니다.
복원성이 나빠서 5도 이상 각도로 배의 방향을 바꾸면 뒤집히기 때문에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세월호는 사고 당일 20도 이상 큰 각도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항적 신호와 배의 회전 각도를 초 단위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과적한 화물이 한쪽으로 쏠린 정황도 법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일 이미 배가 20도 누운 상태에서 오전 8시 49분 39초쯤, 회전 나침반이 크게 움직여 항적에 오류가 날 정도로 선체가 크게 흔들렸고, 이후에 배가 10도 이상 더 기울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세월호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장 : "무엇 때문에 추가 경사가 났는지 보니까 화물 이동밖에 없지 않은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허용범 단장은 또 세월호의 항적을 알려주는 자동식별장치 기록이 36초 가량 끊긴 것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의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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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복원성 나빠…운항하면 안 되는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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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16 21:12:13
- 수정2014-09-16 22: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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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원 재판에서 세월호는 운항해서는 안되는 배였다고 전문가들이 결론 내렸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도착할 당시 이미 40도 각도로 기울어 차가운 바닷속에 침몰한 세월호.
해양,선박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은 "세월호는 승객들을 태우고 운항해서는 안 되는 배"였다고 밝혔습니다.
복원성이 나빠서 5도 이상 각도로 배의 방향을 바꾸면 뒤집히기 때문에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세월호는 사고 당일 20도 이상 큰 각도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항적 신호와 배의 회전 각도를 초 단위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과적한 화물이 한쪽으로 쏠린 정황도 법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일 이미 배가 20도 누운 상태에서 오전 8시 49분 39초쯤, 회전 나침반이 크게 움직여 항적에 오류가 날 정도로 선체가 크게 흔들렸고, 이후에 배가 10도 이상 더 기울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세월호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장 : "무엇 때문에 추가 경사가 났는지 보니까 화물 이동밖에 없지 않은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허용범 단장은 또 세월호의 항적을 알려주는 자동식별장치 기록이 36초 가량 끊긴 것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의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세월호 선원 재판에서 세월호는 운항해서는 안되는 배였다고 전문가들이 결론 내렸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정이 도착할 당시 이미 40도 각도로 기울어 차가운 바닷속에 침몰한 세월호.
해양,선박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은 "세월호는 승객들을 태우고 운항해서는 안 되는 배"였다고 밝혔습니다.
복원성이 나빠서 5도 이상 각도로 배의 방향을 바꾸면 뒤집히기 때문에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세월호는 사고 당일 20도 이상 큰 각도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항적 신호와 배의 회전 각도를 초 단위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과적한 화물이 한쪽으로 쏠린 정황도 법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일 이미 배가 20도 누운 상태에서 오전 8시 49분 39초쯤, 회전 나침반이 크게 움직여 항적에 오류가 날 정도로 선체가 크게 흔들렸고, 이후에 배가 10도 이상 더 기울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세월호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장 : "무엇 때문에 추가 경사가 났는지 보니까 화물 이동밖에 없지 않은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허용범 단장은 또 세월호의 항적을 알려주는 자동식별장치 기록이 36초 가량 끊긴 것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의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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