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형제의 난’ 갈수록 격화…동생이 형 고소
입력 2014.09.03 (21:33)
수정 2014.09.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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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동생 박찬구 회장측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습니다.
지난 2006년 부터 시작된 형제 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구 회장측은 고소장에서 형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09년 부실기업이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 4천2백 억 원어치를 발행해 금호그룹 계열사들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돌려막기로 시장 질서를 무너뜨렸으니 엄벌에 처해달라며, 형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음을 드러냈고, 심지어 수사팀의 수사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금호석화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로서도 굉장히 고통스러운 표현이긴 했는데, 사실대로 밝혀지길 원했는데 (검찰)수사가 무혐의 처분한다는 분위기로 가고있어서 (고소를 하게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금호아시아나 관계자(음성변조) : "명절 앞두고 형제분란이 계속 반복되는 것들도 안타깝기도 하고...(당시) 만기연장을 통해서 (기업어음을) 회수하는게 회사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애 좋은 그룹으로 불리던 금호가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지난 2006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차례로 무리하게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이견 때문에 그룹이 양분됐고, 두 회장도 한때 동반 퇴장하기도 했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동생 박찬구 회장측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습니다.
지난 2006년 부터 시작된 형제 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구 회장측은 고소장에서 형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09년 부실기업이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 4천2백 억 원어치를 발행해 금호그룹 계열사들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돌려막기로 시장 질서를 무너뜨렸으니 엄벌에 처해달라며, 형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음을 드러냈고, 심지어 수사팀의 수사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금호석화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로서도 굉장히 고통스러운 표현이긴 했는데, 사실대로 밝혀지길 원했는데 (검찰)수사가 무혐의 처분한다는 분위기로 가고있어서 (고소를 하게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금호아시아나 관계자(음성변조) : "명절 앞두고 형제분란이 계속 반복되는 것들도 안타깝기도 하고...(당시) 만기연장을 통해서 (기업어음을) 회수하는게 회사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애 좋은 그룹으로 불리던 금호가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지난 2006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차례로 무리하게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이견 때문에 그룹이 양분됐고, 두 회장도 한때 동반 퇴장하기도 했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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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 ‘형제의 난’ 갈수록 격화…동생이 형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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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3 21:34:20
- 수정2014-09-03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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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동생 박찬구 회장측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습니다.
지난 2006년 부터 시작된 형제 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구 회장측은 고소장에서 형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09년 부실기업이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 4천2백 억 원어치를 발행해 금호그룹 계열사들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돌려막기로 시장 질서를 무너뜨렸으니 엄벌에 처해달라며, 형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음을 드러냈고, 심지어 수사팀의 수사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금호석화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로서도 굉장히 고통스러운 표현이긴 했는데, 사실대로 밝혀지길 원했는데 (검찰)수사가 무혐의 처분한다는 분위기로 가고있어서 (고소를 하게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금호아시아나 관계자(음성변조) : "명절 앞두고 형제분란이 계속 반복되는 것들도 안타깝기도 하고...(당시) 만기연장을 통해서 (기업어음을) 회수하는게 회사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애 좋은 그룹으로 불리던 금호가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지난 2006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차례로 무리하게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이견 때문에 그룹이 양분됐고, 두 회장도 한때 동반 퇴장하기도 했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동생 박찬구 회장측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습니다.
지난 2006년 부터 시작된 형제 간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구 회장측은 고소장에서 형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09년 부실기업이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 4천2백 억 원어치를 발행해 금호그룹 계열사들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돌려막기로 시장 질서를 무너뜨렸으니 엄벌에 처해달라며, 형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음을 드러냈고, 심지어 수사팀의 수사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금호석화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로서도 굉장히 고통스러운 표현이긴 했는데, 사실대로 밝혀지길 원했는데 (검찰)수사가 무혐의 처분한다는 분위기로 가고있어서 (고소를 하게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금호아시아나 관계자(음성변조) : "명절 앞두고 형제분란이 계속 반복되는 것들도 안타깝기도 하고...(당시) 만기연장을 통해서 (기업어음을) 회수하는게 회사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애 좋은 그룹으로 불리던 금호가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지난 2006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차례로 무리하게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이견 때문에 그룹이 양분됐고, 두 회장도 한때 동반 퇴장하기도 했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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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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